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서울둘레길 1부 서울의 가을을 산책하다” (2015.11.15 방송)
천만 시민의 분주한 삶이 깃든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면서 산과 강 등의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2014년 11월, 서울의 산길과 물길, 마을길이 하나로 이어져 서울을 한 바퀴 휘도는 길이 완성됐다. 157km의 ‘서울둘레길’이 바로 그것.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닿을 수 있고, 경사가 완만해서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500회 방송을 이어오는 동안 미지의 아름다움을 찾아 숨 가쁘게 세상을 누벼 온 "영상앨범 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선 위에서, 가까이 있으면서도 미처 알지 못 했던 곁의 아름다움, 서울둘레길의 다채로운 풍경 속으로 가을날의 산책을 나선다.
500회 방송을 기념하는 이번 여정의 주인공은 "영상앨범 산"의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최원정 아나운서. 서울둘레길 8개의 코스 가운데 수락산과 불암산을 품은 1코스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평소 산행을 즐기고 서울의 산을 사랑하는 배우 안석환 씨가 길벗으로 나섰다.
아파트 사이로 난 공원길을 지나 수락산 산길에 들어서니 가을빛 짙은 숲길이 펼쳐진다. 서울둘레길을 표시하는 주황색 리본을 따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채석장 전망대가 일행을 맞는다. 빽빽한 빌딩 숲을 너른 품으로 감싸고 있는 서울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 기진한 일상을 털어낼 자연이라는 휴식처가 곁에 있다는 게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1코스 위 인공 암장에서 암벽등반의 재미를 만끽한 일행. 용마산과 아차산을 품은 2코스로 길을 이어간다. 2코스는 고구려의 숨결이 살아있는 길, 먼 옛날 적의 움직임을 살폈던 아차산 보루에 올라서니 머리 위엔 눈부신 가을 하늘이, 발치엔 푸른 한강이 일렁인다. 길은 광진교를 따라 한강을 가로지르고, 석양에 붉게 물들어가는 물길 따라, 강바람에 물결치는 은빛 억새길 따라 3코스가 계속된다.
이어진 4코스는 대모산과 구룡산, 우면산 자락을 잇는 길. 산악사진가 조준 씨의 안내를 받아 구룡산 전망 터에 오르니, 발아래 드넓은 서울 도심에 오색찬란한 가을이 고여 있다. 산길 따라 발길 따라 걷는 길, 서울둘레길이 선물하는 도심 속 여유와 삶의 쉼표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영상앨범산 #서울둘레길 #최원정아나운서
“서울둘레길 1부 서울의 가을을 산책하다” (2015.11.15 방송)
천만 시민의 분주한 삶이 깃든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면서 산과 강 등의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2014년 11월, 서울의 산길과 물길, 마을길이 하나로 이어져 서울을 한 바퀴 휘도는 길이 완성됐다. 157km의 ‘서울둘레길’이 바로 그것.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닿을 수 있고, 경사가 완만해서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500회 방송을 이어오는 동안 미지의 아름다움을 찾아 숨 가쁘게 세상을 누벼 온 "영상앨범 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선 위에서, 가까이 있으면서도 미처 알지 못 했던 곁의 아름다움, 서울둘레길의 다채로운 풍경 속으로 가을날의 산책을 나선다.
500회 방송을 기념하는 이번 여정의 주인공은 "영상앨범 산"의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최원정 아나운서. 서울둘레길 8개의 코스 가운데 수락산과 불암산을 품은 1코스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평소 산행을 즐기고 서울의 산을 사랑하는 배우 안석환 씨가 길벗으로 나섰다.
아파트 사이로 난 공원길을 지나 수락산 산길에 들어서니 가을빛 짙은 숲길이 펼쳐진다. 서울둘레길을 표시하는 주황색 리본을 따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채석장 전망대가 일행을 맞는다. 빽빽한 빌딩 숲을 너른 품으로 감싸고 있는 서울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 기진한 일상을 털어낼 자연이라는 휴식처가 곁에 있다는 게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1코스 위 인공 암장에서 암벽등반의 재미를 만끽한 일행. 용마산과 아차산을 품은 2코스로 길을 이어간다. 2코스는 고구려의 숨결이 살아있는 길, 먼 옛날 적의 움직임을 살폈던 아차산 보루에 올라서니 머리 위엔 눈부신 가을 하늘이, 발치엔 푸른 한강이 일렁인다. 길은 광진교를 따라 한강을 가로지르고, 석양에 붉게 물들어가는 물길 따라, 강바람에 물결치는 은빛 억새길 따라 3코스가 계속된다.
이어진 4코스는 대모산과 구룡산, 우면산 자락을 잇는 길. 산악사진가 조준 씨의 안내를 받아 구룡산 전망 터에 오르니, 발아래 드넓은 서울 도심에 오색찬란한 가을이 고여 있다. 산길 따라 발길 따라 걷는 길, 서울둘레길이 선물하는 도심 속 여유와 삶의 쉼표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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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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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앨범산, 서울둘레길, 최원정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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