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21년 6월 16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계곡을 잇는 비행 케이블 마을의 여름>의 일부입니다.
계곡을 잇는 비행, 케이블 마을의 여름
콜롬비아 열대 우림 깊은 산 속 마을에 사는 로라.
학교를 가기 위해 로라는 계곡에 설치된 강철 케이블에 몸을 싣고
시속 60km가 넘는 아찔한 비행을 해야 한다!
12살 소녀 로라가 사는 곳은 과타벨타 인근의 산속. 과타벨타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남동쪽으로 64킬로미터 떨어진 산간 지역이다. 로라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는 산속 집에서 두시간 가까이 걸어 내려가야 나타나는 계곡 건너편 마을에 있다. 산 속에 있던 작은 학교는 산속 생활을 정리하고 마을로 이주하는 집이 하나 둘 늘고, 케이블타기를 꺼려한 교사도 오지 않으면서 결국 문을 닫았다.
‘유급을 당한 로라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 한다... ‘
케이블을 타지 않고 집에서 학교까지 걷는다면 6시간이 걸린다. 결국 학교를 가기 위해 600미터 높이에 설치된 케이블을 탄다. 케이블에 연결된 도드래를 타고 내려갈 때 속도는 시속 60킬로미터가 훨씬 넘는다.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해도 학교까지는 꽤 먼거리. 아침 일찍 서둘러도 지각하기 일쑤다. 더구나 날씨가 나쁘거나 부모님이 바쁜 날이면 학교를 빠질 수 밖에 없다. 겁이 많은 로라는 아직 혼자서는 케이블을 타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유급을 당한 로라!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것이 싫지만 그래도 학교에 가야한다. 낡은 가방을 정성껏 기워주고, 구두를 반짝반짝 하게 닦아주는 엄마아빠의 정성을 알기 때문.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부모님은 로라 만큼은 꼭 학교를 마치게 하고 싶다.
‘불편하고 때로는 위험한 산 속의 삶.
그러나 풍요로운 자연이 있기에 산속의 삶을 포기할 수 없다.‘
로라네 가족이 학교에 가기도, 시장에 가기고, 미사를 드리는 것까지. 불편해보이는 산속 생활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들이 살고 있는 산은 풍요롭고 넉넉하다. 땅이 비옥해 바나나와 레몬 농사는 늘 풍작이다. 수확한 작물은 자루에 담아 케이블로 보내니 운반비 걱정도 없다. 방목해 키우는 소들은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란다. 가끔 송아지가 사라져 온 가족이 산 속을 헤매는 것이 큰 사건인 조용한 산 속. 그러나 로라는 외롭지 않다. 제일 친한 친구인 말이 있고,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시니까.
때로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몇해전까지 산 속에서 살았던 큰집 식구들의 방문. 감자 부대를 타고 온 어린 사촌들까지 11명의 대식구가 산속 집을 찾은 날, 작은 잔치가 벌어졌다. 화덕에서 정성껏 구운 도넛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닭까지 잡았다. 아찔한 케이블에 매달려야 문명과 소통이 가능한, 그러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살아있는 콜롬비아의 산 속 마을의 여름 한철 풍경을 다큐프라임에 담았다.
“조만간 로라에게 케이블 타는 법을 가르킬 꺼에요”
여름이 지나면, 산골 소녀 로라는 혼자만의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계곡을 잇는 비행 케이블 마을의 여름
✔ 방송 일자 : 2021년 6월 16일
#골라듄다큐 #다큐프라임 #케이블마을 #콜롬비아 #오지마을
계곡을 잇는 비행, 케이블 마을의 여름
콜롬비아 열대 우림 깊은 산 속 마을에 사는 로라.
학교를 가기 위해 로라는 계곡에 설치된 강철 케이블에 몸을 싣고
시속 60km가 넘는 아찔한 비행을 해야 한다!
12살 소녀 로라가 사는 곳은 과타벨타 인근의 산속. 과타벨타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남동쪽으로 64킬로미터 떨어진 산간 지역이다. 로라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는 산속 집에서 두시간 가까이 걸어 내려가야 나타나는 계곡 건너편 마을에 있다. 산 속에 있던 작은 학교는 산속 생활을 정리하고 마을로 이주하는 집이 하나 둘 늘고, 케이블타기를 꺼려한 교사도 오지 않으면서 결국 문을 닫았다.
‘유급을 당한 로라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 한다... ‘
케이블을 타지 않고 집에서 학교까지 걷는다면 6시간이 걸린다. 결국 학교를 가기 위해 600미터 높이에 설치된 케이블을 탄다. 케이블에 연결된 도드래를 타고 내려갈 때 속도는 시속 60킬로미터가 훨씬 넘는다.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해도 학교까지는 꽤 먼거리. 아침 일찍 서둘러도 지각하기 일쑤다. 더구나 날씨가 나쁘거나 부모님이 바쁜 날이면 학교를 빠질 수 밖에 없다. 겁이 많은 로라는 아직 혼자서는 케이블을 타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유급을 당한 로라!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것이 싫지만 그래도 학교에 가야한다. 낡은 가방을 정성껏 기워주고, 구두를 반짝반짝 하게 닦아주는 엄마아빠의 정성을 알기 때문.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부모님은 로라 만큼은 꼭 학교를 마치게 하고 싶다.
‘불편하고 때로는 위험한 산 속의 삶.
그러나 풍요로운 자연이 있기에 산속의 삶을 포기할 수 없다.‘
로라네 가족이 학교에 가기도, 시장에 가기고, 미사를 드리는 것까지. 불편해보이는 산속 생활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들이 살고 있는 산은 풍요롭고 넉넉하다. 땅이 비옥해 바나나와 레몬 농사는 늘 풍작이다. 수확한 작물은 자루에 담아 케이블로 보내니 운반비 걱정도 없다. 방목해 키우는 소들은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란다. 가끔 송아지가 사라져 온 가족이 산 속을 헤매는 것이 큰 사건인 조용한 산 속. 그러나 로라는 외롭지 않다. 제일 친한 친구인 말이 있고,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시니까.
때로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몇해전까지 산 속에서 살았던 큰집 식구들의 방문. 감자 부대를 타고 온 어린 사촌들까지 11명의 대식구가 산속 집을 찾은 날, 작은 잔치가 벌어졌다. 화덕에서 정성껏 구운 도넛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닭까지 잡았다. 아찔한 케이블에 매달려야 문명과 소통이 가능한, 그러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살아있는 콜롬비아의 산 속 마을의 여름 한철 풍경을 다큐프라임에 담았다.
“조만간 로라에게 케이블 타는 법을 가르킬 꺼에요”
여름이 지나면, 산골 소녀 로라는 혼자만의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계곡을 잇는 비행 케이블 마을의 여름
✔ 방송 일자 : 2021년 6월 16일
#골라듄다큐 #다큐프라임 #케이블마을 #콜롬비아 #오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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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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