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4년 8월 29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히말라야 대재앙, 빙하 쓰나미>입니다.
# 천상의 빙하 호수, 그 안에는 거대한 시한폭탄이 숨겨져 있다
네팔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해발 5,000m의 ‘임자 호수’
만년설 아래 펼쳐진 에메랄드빛 호수는 더 없이 맑고 평온하다. 그러나 3600만 ㎥의 물을 담고 있는 이 평온한 호수의 이면에는 대재앙을 부를 시한폭탄이 숨겨져 있다. 작은 연못에 지나지 않던 임자 호수는 지난 50년 사이 너비 580m, 길이 2.3km, 수심 100m의 거대한 호수로 성장했다. 히말라야의 대재앙, ‘빙하 쓰나미’의 위험이 하루가 다르게 가까워지는 현장- 인간의 접근조차 쉬이 허락하지 않는 해발 5,000m 임자 호수를 찾아 제작진의 먼 여정이 시작됐다.
# ‘어느 날 갑자기 마을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발생한 ‘빙하 쓰나미’ 기록은 최소 64차례에 이른다
“큰 소리가 났었죠. 집만 한 돌들이 떠내려 오는데 동네 자체가 흔들릴 정도였어요.”
- 남제바자(3,440m) 마을 주민
“떠내려간 사람들 중 2명의 시신은 찾았지만 나머지는 찾지도 못 했어요.”
- 텡보체(3,867m) 마을 주민
“이런 곳을 지나 갈 때 신에게 보호 해달라고 기도 하면서 다녀요.
- 딩보체(4, 410m) 셰프파
가난하지만 척박한 땅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히말라야 고산지대 사람들- 그들에게 빙하 쓰나미는 이미 먼 얘기가 아니다. 그들의 기억 속에 빙하 쓰나미는 악몽 그 자체다. 순식간에 집과 사람들이 떠내려가고, 다리는 부서지고,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빙하 쓰나미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더 이상 히말라야의 신이 노하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히말라야의 빙하 쓰나미는 지금까지 보고된 것만 중국에서 29번, 네팔 22번, 파키스탄 9번, 부탄 4번으로 총 60차례가 넘는다. 그리고 히말라야 전역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빙하 호수는 약 2만 개 가까이 된다.
# 히말라야의 산증인 ‘엄홍길 대장’ 뜨거워지는 히말라야 빙하를 말하다
1985년부터 히말라야를 등반해 온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의 기후변화를 온 몸으로 경험한 산증인이다. 히말라야를 제 2의 고향이라 여기는 그에게 히말라야의 미래는 불안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로 오르는 길의 새하얀 빙하 지대는 지난 30년 사이 점점 녹아 회색 돌밭으로 변했고, 산비탈에서 부서져 내린 암석조각과 모래 더미가 빙하 위를 덮고 있다. 흙과 돌, 얼음이 뒤범벅이 돼 곳곳이 흉물스러운 속살을 드러낸 히말라야의 빙하는 인간의 탐욕 앞에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인간의 문명과 이기심으로 신음하고 있는 히말라야-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는 히말라야를 범하고 있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히말라야 대재앙, 빙하 쓰나미
✔ 방송 일자 : 2014.08.29
#하나뿐인지구 #환경 #히말라야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상이변 #이상기후 #쓰나미 #재난
# 천상의 빙하 호수, 그 안에는 거대한 시한폭탄이 숨겨져 있다
네팔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해발 5,000m의 ‘임자 호수’
만년설 아래 펼쳐진 에메랄드빛 호수는 더 없이 맑고 평온하다. 그러나 3600만 ㎥의 물을 담고 있는 이 평온한 호수의 이면에는 대재앙을 부를 시한폭탄이 숨겨져 있다. 작은 연못에 지나지 않던 임자 호수는 지난 50년 사이 너비 580m, 길이 2.3km, 수심 100m의 거대한 호수로 성장했다. 히말라야의 대재앙, ‘빙하 쓰나미’의 위험이 하루가 다르게 가까워지는 현장- 인간의 접근조차 쉬이 허락하지 않는 해발 5,000m 임자 호수를 찾아 제작진의 먼 여정이 시작됐다.
# ‘어느 날 갑자기 마을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발생한 ‘빙하 쓰나미’ 기록은 최소 64차례에 이른다
“큰 소리가 났었죠. 집만 한 돌들이 떠내려 오는데 동네 자체가 흔들릴 정도였어요.”
- 남제바자(3,440m) 마을 주민
“떠내려간 사람들 중 2명의 시신은 찾았지만 나머지는 찾지도 못 했어요.”
- 텡보체(3,867m) 마을 주민
“이런 곳을 지나 갈 때 신에게 보호 해달라고 기도 하면서 다녀요.
- 딩보체(4, 410m) 셰프파
가난하지만 척박한 땅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히말라야 고산지대 사람들- 그들에게 빙하 쓰나미는 이미 먼 얘기가 아니다. 그들의 기억 속에 빙하 쓰나미는 악몽 그 자체다. 순식간에 집과 사람들이 떠내려가고, 다리는 부서지고,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빙하 쓰나미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더 이상 히말라야의 신이 노하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히말라야의 빙하 쓰나미는 지금까지 보고된 것만 중국에서 29번, 네팔 22번, 파키스탄 9번, 부탄 4번으로 총 60차례가 넘는다. 그리고 히말라야 전역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빙하 호수는 약 2만 개 가까이 된다.
# 히말라야의 산증인 ‘엄홍길 대장’ 뜨거워지는 히말라야 빙하를 말하다
1985년부터 히말라야를 등반해 온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의 기후변화를 온 몸으로 경험한 산증인이다. 히말라야를 제 2의 고향이라 여기는 그에게 히말라야의 미래는 불안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로 오르는 길의 새하얀 빙하 지대는 지난 30년 사이 점점 녹아 회색 돌밭으로 변했고, 산비탈에서 부서져 내린 암석조각과 모래 더미가 빙하 위를 덮고 있다. 흙과 돌, 얼음이 뒤범벅이 돼 곳곳이 흉물스러운 속살을 드러낸 히말라야의 빙하는 인간의 탐욕 앞에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인간의 문명과 이기심으로 신음하고 있는 히말라야-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는 히말라야를 범하고 있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히말라야 대재앙, 빙하 쓰나미
✔ 방송 일자 : 2014.08.29
#하나뿐인지구 #환경 #히말라야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상이변 #이상기후 #쓰나미 #재난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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