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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갑판 위.. 진짜 싸우는 선원들 보자마자 회 썰러 일어난 경력 40년 기관장│2박 3일 극한 오징어잡이│선상 먹방│극한직업│#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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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08년 7월 16~17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오징어잡이 1~2부>의 일부입니다.

오징어잡이 ‘대표 항구’ 강릉 주문진항! 홍성호도 매일같이 조업을 나가지만, 계속되는 기름 값 폭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비가 오는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도 조업을 계속 나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선원들을 힘들게 하는 건 하루에 고작 2시간여밖에 안 되는 수면시간이다. 요즘에는 낮에도 오징어가 잡히기 때문에, 밤낮을 새워가며 조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오후 1시, 땡볕 아래에서 조업을 시작했지만, 오징어는 올라올지 않는다. 마음이 급한 선장은, 서둘러 다른 지점을 찾아 뱃머리를 돌린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어군을 찾아다니면 많은 기름이 허비되기에, 결국 선장은 특단의 조치로 엔진을 끄고 시앵커를 내리라고 신호를 보낸다. 시앵커는 낙하산처럼 특수 천으로 만들어 빠른 조류의 흐름을 더디게 해주는 닻이다. 기름을 아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곳에 정착해 조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오징어는 이따금 한 두어 마리 올라올 뿐인데……. 이렇게 잡힌 오징어는 활어 상태 그대로 수족관에 보관된다. 활어 상태로 보관이 양호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징어배의 조업기간은 최장 2박 3일 정도이다. 단기간의 시간이지만 그 시간 동안, 선원들의 육체적 노동의 강도는 상상 불허이다. 더더구나 요즘은 기름 값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하루하루가 괴로운 선원들이다. 이는 선장도 마찬가지! 기름 값, 선원들 월급에 부식비 등의 기타 경비를 제하고 나면 항상 적자다. 정철문 선원이 긴 장대를 이용해서 활어 수족관에서 죽은 오징어를 꺼내고 있다. 그래야 남은 오징어들의 선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가 저물자 선원들은 밤 조업 준비로 바쁘게 손을 놀린다. 낮 동안 내려뒀던 물 닻을 함께 끌어올리는 선원들! 육중한 무게의 물 닻은 고령인 선원들에게는 꽤나 벅찬 일이다. 하지만 이 작업을 하루에도 스무 번 이상을 반복한다. 그런데, 집어등에 몇 개에만 불이 들어와 있다. 동해안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며, 불야성으로 만들던 오징어잡이 어선은 잔인한 기름 값 때문에 이미 옛날 일이 된지 오래인 것이다. 밤이 되었지만, 조업 성과는 낮과 별반 다르지 않고 선원들은 지쳐간다. 그러자, 한편에서 한 선원이 다른 방식으로 오징어를 낚고 있다. 낚시 바늘이 달린 낚싯줄을 직접 바다에 던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조업 방법으로도 오징어는 잘 잡히지 않는다. 벌써 새벽 4시, 하루 3시간여 밖에 안 되는 수면시간으로, 물레를 돌리는 선원의 눈꺼풀은 이미 천근만근이다. 이때! 선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낚싯줄이 엉키고 만 것이다. 하지만 심하게 엉킨 낚싯줄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조업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에 선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과연 오징어 채낚기 어선 홍성호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많은 오징어를 낚아 올릴 수 있을까?

새벽 3시경, 홍성호 주변에 무엇인가 등장했다! 고래가 등장한 것! 고래가 온통 오징어가 모여 있는 곳을 휘저어 놓고 떠난 탓에, 홍성호는 이번에도 허탕을 치고 만다. 출항 1박 2일 동안 홍성호의 어획량은 평소 조업양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체념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다시금 희망을 품고 다른 조업 위치로 떠나기로 결정한 선원들! 그런데 거대한 물 닻이 그만 엉켜버리고 말았다. 시간이 지체되자 선장의 언성은 높아진다. 피곤함으로 서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지만, 협동심을 요하는 바다 일에서 감정싸움은 이내 끝난다. 밤새 서서 작업한 탓에 김승진 선원의 발이 퉁퉁 부어 있다. 이렇듯 고단한 생활의 연속인 바다 일, 하지만 30년 이상을 바다 위에서 생활한 그들에겐 이곳이 삶의 터전이다. 이제야 드디어! 선원들에게 달콤한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고된 노동으로,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는 선원들은 통증을 파스 하나로 참아내며, 잠자리에 든다. 강덕우 기관장은 이런 만성 근육통 말고도, 기관실에서 평생을 지내온 탓에 청력에도 이상이 생겼다. 그렇게 모두 취침에 들어간 시간, 홍선장이 갑판에 나왔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어군탐지기에서 오징어 떼를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열심히 물레를 돌려봐도 생각만큼 오징어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를 10분쯤 지났을까? 오징어가 드디어 입질을 시작했다! 선장의 예감이 적중한 것이다. 조업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생긴 것. 서둘러서 조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 선장이 서둘러 선원들을 깨운다. 하지만 ‘무엇이든 너무 급하게 먹으면 반드시 탈이 나는 법‘이다. 조상기를 움직이는 스위치를 한 선원이 그만 물에 빠트리고 만다. 어렵게 찾은 오징어를 눈앞에서 놓쳐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기계작동이 멈추자 선원들 간에는 다툼이 벌어지고 말았다. 30년 넘게 서로만의 노하우로 쌓아 온 것이 있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는데……. 고장 났던 기계를 수작업으로 가동시켜 보는데, 이번에는 낚싯줄이 엉키고 만다. 그런데! 스위치를 빠트렸던 선원이 이번에는 낚싯줄을 잘못 끊고야 만다. 실수가 연이어 터지자 선원들 간에는 긴장감까지 돈다. 김승진 선원들은 동료들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다. 과거에는 11명이 하던 일을 고유가 때문에 5명이 하다 보니 일도 더욱 힘들어지고, 실수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기관장은 선원들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오징어를 삶아서 내온다. 오후 2시경! 선장실이 분주해졌다. 다른 어선이 나타나고, 또 고래가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오징어를 잡을 지점을 정하고 닻을 내리려는 찰나, 다른 채낚기 어선이 다가와 자신들이 먼저 잡은 자리라고 한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드디어 조업 지를 잡은 홍성호! 그런데 오징어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또 다시 아침이 밝아오기까지 선원들은 부지런히 몸을 놀려본다. 고유가로 인해 전처럼 먼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조업에 필요한 경비는 3배가 올랐다. 그러나 오징어 가격은 1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다음 날 오전, 2박 3일간의 조업을 마치고 귀항을 결정했다. 그러나 선장이 표정이 너무 어둡다. 경매가 끝나고 도착한 탓에, 활어 상태로 오징어를 팔지 못하고 모두 냉동으로 판매하게 된 것이다! 홍성호는 조업에 들어간 경비도 벌지 못한 셈이 되고 말았다. 시간을 조금 지체하고 만 것이 크나큰 실수였던 것이다! 또한 현찰이 없으면 어선에 기름도 넣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홍성호는 경비 충당을 위해 하루 조업 양 만큼의 기름만을 넣은 채, 또다시 출항을 결정했다. 고유가의 가장 큰 어려움에 당면한 선원들! 하지만 동해안을 환히 밝히며 힘차게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변함없이 볼 수 있길 기원한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오징어잡이 1~2부
✔ 방송 일자 : 2008. 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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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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