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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 냄새 가득한 축사 고쳐 집 짓는다니까 사람 살 곳 아니라며 뜯어말린 주민들, 그래도 했습니다│청산도│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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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1월 21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그들이 사는 세상 제4부 청산도 달팽이의 꿈>의 일부입니다.

나는 소망한다.
꿈이라 한들 좋고, 손바닥만 해도 기꺼우니 간난신고 인생에서 나답게, 또 내 멋대로 뻗댈 수 있는 나만의 우주가 있기를.
그는 돌짐을 져 나르고, 그는 심란한 시골집을 부순다.
그는 동백숲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그는 100년 된 처마 밑에서 몽골초원을 질주한다.
고행이면 어떻고, 한심해 보이면 어떠랴.
지금, 이곳이야말로 비할 데 없이 아늑한 나만의 세상인 것을.
우리는 지금, 소박한 행복과 어깨걸이 하며 살고 있다.

인생은 슬슬~ 진양조 장단으로!
푸른 봄동밭이 지천이고, 주홍빛 유자향이 공기 가득 출렁이는
사철 푸르른 섬, 청산도.
황기윤 씨 부부는 시간도 느긋하게 흘러간다는
청산도 풍경에 반해 7년 전, 섬에 정착했다.
섬에서의 기윤 씨 일과는 느릿느릿 천천히. 친구와 함께 장기미 해변에 나가
끼니로 쓸 보말, 거북손을 슬렁슬렁 줍는다.
실수로 발을 헛디뎌 바닷물에 빠져도 허허실실.
청산도 달팽이 기윤 씨는 만사가 재밌다.


달팽이는 오늘도 내줍내집 中
(내가 재료 줍고 내가 집 만들기)
7년 전 정착했건만 아직도 집을 짓고 있다는 기윤 씨.
바다에 떠내려온 폐목과 양식장에서 쓰고 버린 폐품,
돌 등을 주워다 집을 짓는 까닭이다.
축사를 개조해 짓고 있다는 그의 집엔 여물통과 불조심 팻말, 대바구니 등
누군가의 한 시절과 추억이 얽힌 물건들이 가득하다.
묵은 것들이 편하고, 오래된 것들이 가치 있다 믿는 그.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의 틈에서 매일 새로운 ‘나’ 또한 발견해가는 중이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그들이 사는 세상 제4부 청산도 달팽이의 꿈
✔ 방송 일자 : 2021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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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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