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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로 흐릿하고 뿌옇게 보여도 이른 새벽부터 전통방식으로 최상의 두부를 만들어 내고 흐릿한 눈으로 따뜻한 두부를 배달까지 해주는 두부 장인|희망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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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이곳엔 동네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두부 가게가 있다. 국내산 콩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손두부를 만드는 김춘식 씨. 커다란 회전 국솥을 사용해 하루 생산되는 두부의 양은 약 30모! 두부 맛이야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라는 편견을 뒤로하고 춘식 씨의 두부 맛을 본 손님들은 주문까지 하며 춘식 씨의 두부를 배달해 먹을 정도다.
어머님께서 어릴 적 고향 집에서 해주시던 두부 맛을 재현하기 위해 직접 콩을 재배하고 가마솥에 두부를 만드는 시험을 거쳐 탄생한 춘식 씨의 손두부는 올해로 11년째 그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다. 만드는 족족 부리나케 팔리는 손두부를 만드는 두부 가게의 사장 춘식 씨는 시각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시각장애인이다.

저시력증 장애를 가진 춘식 씨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시력이 좋지 않았던 춘식 씨가 장애 판정을 받은 건 고등학생이 될 무렵이었다. 어릴때부터 눈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안경 하나 맞출 생각도 못하고 살아온 시절이었다. 고등학교 입학 무렵에서야 안경원을 찾았고 안경으로는 교정 될 시력이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춘식 씬 저시력증으로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용인 지역에서 농민 운동과 사회 운동을 하며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그는 용인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시력 탓에 운전과 농기계를 다루는 일도 힘들어지자 대학에서 수학까지 전공했던 그는 아내와 함께 다시 농업고등학교에 입학해 원예와 식품 가공 공부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두부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춘식 씨의 두부는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로부터 그 맛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찾아주는 손님들이 고마워 두부 한 모라도 정성스레 배달까지 해주는 춘식 씨. 하지만 그는 감으로 길을 찾고 얼굴보다 목소리로 사람들을 기억한다. 오늘도 따뜻한 두부 한 모를 손님의 손에 배달하기 위해 자전거에 올라 더듬더듬 길을 헤매며 두부를 배달하는 중이다.
#두부 #시각장애 #희망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춘식 씨의 두부 가게
????방송일자:2018년 1월 21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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