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발견 '길이 열리는 미래의 땅 - 경기 화성'
1. 바다에 퍼지는 진한 삶의 향기 - 궁평항, 도리도 낙지잡이
궁평항 인근에는 하루에 단 3시간만 허락된 황금어장이 있다. 바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섬 도리도가 그곳. 하루에 2번 물이 빠지는 도리도는 물이 빠지면서 S자형으로 길게 늘어진 모래톱과 섬을 중심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여기엔 낙지와 바지락 등이 그야말로 지천인데... 이른 새벽 시린 손 불어가며 꼴뚜기를 선별하는 궁평항 부두에서부터 도리도의 낙지잡이까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어민들의 치열한 삶을 들여다본다
2. 요트 위에서 겨울 바다의 낭만을 즐기다 - 전곡 마리나
푸른 바다 위로 하얀 요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장관을 이루는 곳. 전곡 마리나는 경기도의 서남 해안을 끼고 있는 화성에서 이색적인 항구로 손꼽힌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서는 드물게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인데... 이처럼 색다른 풍경 앞에서 춥다고 그냥 움츠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요트를 타고 나가 겨울 바다의 낭만을 즐겨본다.
3. 1억 년 전의 기억 - 공룡알 화석지
화성에서는 거꾸로 시간여행을 할 수도 있다. 그것도 몇 백 년, 몇 천 년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으로. 송산면 고정리에는 1억 년 전 백악기 때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추정되는 장소가 있다. 넓은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만들어내는 이곳에서는 공룡알 화석이 발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곡항 인근에서는 한반도 최초로 뿔공룡 화석까지 발굴돼 해외의 학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1억년 전 이 땅에 살았던 공룡들의 흔적을 되짚어본다.
4. 바다를 체험 하다 - 국화도
서해를 마주하고 있는 화성에는 여러 개의 섬이 있다. 그 중 국화도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국화도와 인근에 있는 토끼섬 사이에는 썰물 때에 500m쯤 되는 모래밭 길이 드러나 이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데... 미리 쳐둔 그물을 어민들과 함께 걷어 올리는 어망체험과, 드넓은 바다 위에서 고기를 낚는 좌대낚시 등 섬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즐거움을 만끽해본다.
5. 정조의 사부곡 - 융건릉, 용주사
화성은 조선의 제 22대 왕인 정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곳이다. 불우하게 일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애달파했던 정조는 그 넋이라도 위로하고자 화성의 양지바른 곳에 능을 세웠다. 이게 바로 융릉이다. 그리고 사후에라도 아버지 곁에 있고 싶은 정조의 마음이 반영된 곳이 건릉이다. 그런데 최근 건릉 주위에서 정조가 처음 묻혔던 초장지가 발굴돼 화제가 되고 있다. 부자의 애달픈 정이 흐르는 융건릉과 그 원찰인 용주사를 둘러본다.
6. 다시 미래를 꿈꾸다! - 헌책방의 변신, 매향리의 꿈
화성에는 과거의 흔적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헌책방 ‘고구마’는 30여 년 동안 헌책과 LP음반 등을 수집해온 이범순씨가 서울을 벗어나 화성시로 이사해 새로 마련한 공간이다. 비록 터를 잡은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헌책에서 배어나오는 은은한 향기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런가 하면 과거 미군의 사격장으로 굉음과 포탄투성이였던 매향리는 질곡의 역사를 딛고 평화생태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평화와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나려는 것인데...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화성의 공간들을 찾아가본다.
#한국재발견 #화성 #경기도
1. 바다에 퍼지는 진한 삶의 향기 - 궁평항, 도리도 낙지잡이
궁평항 인근에는 하루에 단 3시간만 허락된 황금어장이 있다. 바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섬 도리도가 그곳. 하루에 2번 물이 빠지는 도리도는 물이 빠지면서 S자형으로 길게 늘어진 모래톱과 섬을 중심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여기엔 낙지와 바지락 등이 그야말로 지천인데... 이른 새벽 시린 손 불어가며 꼴뚜기를 선별하는 궁평항 부두에서부터 도리도의 낙지잡이까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어민들의 치열한 삶을 들여다본다
2. 요트 위에서 겨울 바다의 낭만을 즐기다 - 전곡 마리나
푸른 바다 위로 하얀 요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장관을 이루는 곳. 전곡 마리나는 경기도의 서남 해안을 끼고 있는 화성에서 이색적인 항구로 손꼽힌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서는 드물게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인데... 이처럼 색다른 풍경 앞에서 춥다고 그냥 움츠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요트를 타고 나가 겨울 바다의 낭만을 즐겨본다.
3. 1억 년 전의 기억 - 공룡알 화석지
화성에서는 거꾸로 시간여행을 할 수도 있다. 그것도 몇 백 년, 몇 천 년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으로. 송산면 고정리에는 1억 년 전 백악기 때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추정되는 장소가 있다. 넓은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만들어내는 이곳에서는 공룡알 화석이 발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곡항 인근에서는 한반도 최초로 뿔공룡 화석까지 발굴돼 해외의 학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1억년 전 이 땅에 살았던 공룡들의 흔적을 되짚어본다.
4. 바다를 체험 하다 - 국화도
서해를 마주하고 있는 화성에는 여러 개의 섬이 있다. 그 중 국화도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국화도와 인근에 있는 토끼섬 사이에는 썰물 때에 500m쯤 되는 모래밭 길이 드러나 이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데... 미리 쳐둔 그물을 어민들과 함께 걷어 올리는 어망체험과, 드넓은 바다 위에서 고기를 낚는 좌대낚시 등 섬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즐거움을 만끽해본다.
5. 정조의 사부곡 - 융건릉, 용주사
화성은 조선의 제 22대 왕인 정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곳이다. 불우하게 일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애달파했던 정조는 그 넋이라도 위로하고자 화성의 양지바른 곳에 능을 세웠다. 이게 바로 융릉이다. 그리고 사후에라도 아버지 곁에 있고 싶은 정조의 마음이 반영된 곳이 건릉이다. 그런데 최근 건릉 주위에서 정조가 처음 묻혔던 초장지가 발굴돼 화제가 되고 있다. 부자의 애달픈 정이 흐르는 융건릉과 그 원찰인 용주사를 둘러본다.
6. 다시 미래를 꿈꾸다! - 헌책방의 변신, 매향리의 꿈
화성에는 과거의 흔적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헌책방 ‘고구마’는 30여 년 동안 헌책과 LP음반 등을 수집해온 이범순씨가 서울을 벗어나 화성시로 이사해 새로 마련한 공간이다. 비록 터를 잡은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헌책에서 배어나오는 은은한 향기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런가 하면 과거 미군의 사격장으로 굉음과 포탄투성이였던 매향리는 질곡의 역사를 딛고 평화생태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평화와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나려는 것인데...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화성의 공간들을 찾아가본다.
#한국재발견 #화성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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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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