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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개가 없는 틈을 타 바깥세상 구경나온 새끼 강아지들! 산속 떠돌이 들개 가족의 운명은?┃반려견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살아가는 들개 이야기┃유기견 구조┃다큐 시선┃#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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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7년 5월 26일에 방송된 <다큐 시선 - 들개 잔혹사>의 일부입니다.

산속에 등장한 새로운 생태계, 들개
인간에게 버려지고 인간에게 쫓기는 존재
어느 곳에서도 허락받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

깎아지른 바위산을 가볍게 오가는 몸놀림. 날렵한 근육질 몸매에 탄탄한 네 다리. 밤하늘을 향해 내지르는 늑대 같은 울음소리. 사람들은 이들을 소위 ‘들개’라고 부른다. 현재 서울을 떠돌고 있는 들개만 120여 마리. 들개는 국립공원에서는 외래종 혹은 생태 교란종으로, 사회에서는 위험 동물로 배척당한다. 사람들이 버린 유기견에서부터 시작된 들개들. 깊은 산 속에 펼쳐진 그들만의 세계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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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포획 전문가, ‘서울 들개’를 쫓다

“빨리 이 작업을 끝내서 들개라는 존재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주변을 불안하게 두리번거리며 음식을 먹는 들개.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굶주림은 본능을 넘어선다. 수풀 사이로 들개의 모습이 완전하게 드러나는 순간, 트럭에 몸을 숨기고 있던 전문가의 눈이 반짝인다. 호흡도 멈춘 채 천천히 방아쇠를 당긴다. 탕, 소리와 함께 들개의 외마디 비명이 산을 울린다.

야생동물 포획 경력 20년차자 들개 포획 3년 차인 방기정 씨는 서울 곳곳을 돌며 작년에만 40여 마리의 들개를 포획했다. 들개는 유기견으로 분류되기에 사살이 아닌 포획을 해야 한다. 사살용 총보다 사정거리가 짧은 마취 총으로 들개들을 생포하기는 쉽지 않다.

가축을 습격해 인간에게 피해를 주고 산속 생태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포획되는 들개들. 작년 서울시에서는 포획 틀과 마취총 등으로 들개 120여 마리를 포획했다. 포획된 들개 중 절반이 넘는 개들이 안락사 처리됐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상처도 모자라 포획·안락사의 두려움까지 겪어야 하는 존재들. 들개의 비극은 계속되어야 하는 걸까?

✔ 프로그램명 : 다큐 시선 - 들개 잔혹사
✔ 방송 일자 :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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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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