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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산] 죽기 전에 꼭 가야 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방구석 명산시리즈★)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부) 나를 만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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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부) 나를 만나는 길” (2015.9.13 방송)

중세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숱한 사람들이 찾아와 걸어온 길이 있다. 바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영상앨범 산”에서는 오지 여행 파트너인 산악 사진가 이상은과 함께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걸어야 할 길’이라 불리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로 가슴 벅찬 여정을 떠난다.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 ‘야고보’의 유골이 안치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대성당에 이르는 기독교 순례길을 말한다. 유럽 각지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순례길 중 트레커들이 주로 걷는 길은 프랑스의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하는 일명 프랑스길, ‘카미노프란세스’로 하루 20여 km씩 걸어 약 40일 만에 산티아고에 닿게 되는 길이다.

자그마치 800km 프랑스길에 오른 일행의 여정은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에 자리한 아담한 마을,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된다. 마을 한편에 마련돼 있는 순례자 사무소에서 순례자 전용 여권을 발급받은 뒤 순례길의 상징, 조개껍데기를 배낭에 달고 길을 나선 일행. 첫날은 론세스바예스를 지나 팜플로나까지 피레네 산맥을 넘어가는 구간으로 순례길 중 가장 험하고도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피레네 산맥의 품을 향해 내딛는 걸음. 곳곳에는 조개껍데기 문양의 표식과 화살표로 방향을 안내해주는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 길을 잃거나 헤맬 염려가 없다. 순례자들 틈에서 나란히 걸음을 더하던 일행이 잠시 걸음을 멈춘 곳은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오리손알베르게. 순례자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잠자리를 제공하는 순례자를 위한 숙소, ‘알베르게’는 순례길 구간마다 마련돼 있다.

잠시 다리쉼을 한 뒤 피레네 산맥을 넘어서는 일행. 드넓은 초원 위를 한가로이 노니는 가축들이 내내 목가적인 풍경을 펼쳐놓는다. 소박한 산골 마을과 고색창연한 도시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과 문명의 아름다운 조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산티아고 순례길. 그렇게 얼마나 올랐을까. 어느덧 프랑스 구간의 끝이자 스페인 구간의 시작점인 해발 1,450m 고지에 다다른다. 한참 동안 발이 묶일 만큼 아름답게 펼쳐진 장관은 앞으로의 여정에 커다란 설렘을 더해준다.

이후 론세스바예스를 지나 닿은 곳은 산 페르민 축제로 유명한 스페인 북부 도시, 팜플로나. 산 페르민 축제란 매년 7월 도시의 수호성인 ‘산 페르민’을 기리며 개최하는 축제로 소몰이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펼쳐져 도심은 축제 내내 열기로 가득하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넘나들며 전 세계 순례자들과 벗하는 길. 산티아고 순례길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만난다.

#산티아고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다큐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산티아고,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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