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이루지 못한 약속 - 네팔 마나슬루 고산마을” (2015년 12월 27일 방송)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8천 미터 급 봉우리를 14개나 품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하늘에 닿을 듯한 고봉들이 만년설을 이고 투명하게 빛나는 히말라야는, 그 이름만으로도 산악인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꿈의 산행지이다. 그런데 2015년 4월 25일,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행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히말라야 마나슬루 국립공원의 남쪽 ‘고르카 ’ 지역에서 시작된 지진은, 트레커들은 물론 히말라야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의 삶까지 송두리 째 앗아갔다.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기 2주 전, 마냥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마나슬루 고르카 지역의 자연과 삶을 들여다본다.
2015년 4월 3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엄홍길휴먼재단’ 식구들은 히말라야 마나슬루로 향한다. ‘영혼의 땅’이란 뜻의 ‘마나슬루(8,163m)’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산, 2009년부터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학교를 지으며 희망을 심고 있는 엄홍길 대장은 마나슬루 자락의 ‘고르카 주 만드레 마을’에 열세 번째 학교를 지을 예정이었다. 일행은 산 넘고 물 건너 오지 중의 오지 마을로 다가간다.
봄빛이 내려앉은 마나슬루 기슭엔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를 비롯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놓고 있다. 현지인들이 비탈을 깎아 만든 다랑논은 거대한 규모로 일행을 압도한다. 만년설을 인 설봉우리가 머리 위에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수백 미터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협곡을 아찔한 출렁 다리가 가로지른다. 발치에선 푸릇푸릇 한 논밭이 일렁이는 풍경, 그야말로 꿈결같은 풍경들이다. 고산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엔 나무를 짊어진 아낙과 말, 나귀, 염소가 수시로 오가며 풍경에 깊이를 더한다.
현지인들의 삶이 밴 산길을 따라 마나슬루 오지 마을을 점점이 이어가는 일행. 주민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일행을 반긴다. 의료진을 포함한 일행이 임시 진료소를 차리자 치료를 받으러 모여든 주민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4시간 넘게 산길을 걸어온 이웃 주민도 많다. 학교 기공식이 열리는 ‘고르카 주 만드레 마을’은 흥겨운 축제 분위기, 일행이 나눠 준 학용품과 축구공을 받아 든 아이들은 새 학교에서 공부할 기대감으로 한껏 부푼다.
이제 막 첫 삽을 떴을 뿐인데, 기공식 2주 뒤에 그만 사상 초유의 대지진이 발생하고 말았다. 지진의 진원지였던 마나슬루 고르카 지역은 그 피해가 특히 심각했다. 해발 2천 미터 가까이에 위치한 산간 오지 마을엔 아직까지 접근조차 불가능한 상태, 혹자는 ‘마을이 지도에서 없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순수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깊어지는 풍경, 그리고 사람들.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히말라야 마나슬루 오지 마을의 이야기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크로아티아 (1부) 눈빛 바위의 향연 - 파클레니차 국립공원” https://youtu.be/szczTmOIj6o
“크로아티아 (2부) 요정이 머무는 숲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https://youtu.be/C-FrkwU9moU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부) 나를 만나는 길”https://youtu.be/pLEOCOEiwOE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부) 길의 끝, 또 다른 출발”https://youtu.be/dBZb6ito2qk
“호주 1부 도시를 끌어안은 숲 – 단데농 산맥 국립공원” https://youtu.be/aW7Y3w9-3bk
“호주 2부 매혹의 푸른 섬 – 태즈메이니아 프레이시넷 국립공원”https://youtu.be/aW7Y3w9-3bk
“푸른빛 섬 산을 오르다 - 제주 한라산” https://youtu.be/yfq7-2rXXM0
“투르드 몽블랑 (1부) 유럽의 지붕 위를 거닐다”https://youtu.be/x-01VGW18ws
“투르드 몽블랑 (2부) 꿈의 길, 천상의 풍경”https://youtu.be/E2DX2T-E4VQ
#네팔 #네팔지진 #히말라야
“이루지 못한 약속 - 네팔 마나슬루 고산마을” (2015년 12월 27일 방송)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8천 미터 급 봉우리를 14개나 품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하늘에 닿을 듯한 고봉들이 만년설을 이고 투명하게 빛나는 히말라야는, 그 이름만으로도 산악인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꿈의 산행지이다. 그런데 2015년 4월 25일,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행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히말라야 마나슬루 국립공원의 남쪽 ‘고르카 ’ 지역에서 시작된 지진은, 트레커들은 물론 히말라야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의 삶까지 송두리 째 앗아갔다.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기 2주 전, 마냥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마나슬루 고르카 지역의 자연과 삶을 들여다본다.
2015년 4월 3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엄홍길휴먼재단’ 식구들은 히말라야 마나슬루로 향한다. ‘영혼의 땅’이란 뜻의 ‘마나슬루(8,163m)’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산, 2009년부터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학교를 지으며 희망을 심고 있는 엄홍길 대장은 마나슬루 자락의 ‘고르카 주 만드레 마을’에 열세 번째 학교를 지을 예정이었다. 일행은 산 넘고 물 건너 오지 중의 오지 마을로 다가간다.
봄빛이 내려앉은 마나슬루 기슭엔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를 비롯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놓고 있다. 현지인들이 비탈을 깎아 만든 다랑논은 거대한 규모로 일행을 압도한다. 만년설을 인 설봉우리가 머리 위에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수백 미터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협곡을 아찔한 출렁 다리가 가로지른다. 발치에선 푸릇푸릇 한 논밭이 일렁이는 풍경, 그야말로 꿈결같은 풍경들이다. 고산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엔 나무를 짊어진 아낙과 말, 나귀, 염소가 수시로 오가며 풍경에 깊이를 더한다.
현지인들의 삶이 밴 산길을 따라 마나슬루 오지 마을을 점점이 이어가는 일행. 주민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일행을 반긴다. 의료진을 포함한 일행이 임시 진료소를 차리자 치료를 받으러 모여든 주민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4시간 넘게 산길을 걸어온 이웃 주민도 많다. 학교 기공식이 열리는 ‘고르카 주 만드레 마을’은 흥겨운 축제 분위기, 일행이 나눠 준 학용품과 축구공을 받아 든 아이들은 새 학교에서 공부할 기대감으로 한껏 부푼다.
이제 막 첫 삽을 떴을 뿐인데, 기공식 2주 뒤에 그만 사상 초유의 대지진이 발생하고 말았다. 지진의 진원지였던 마나슬루 고르카 지역은 그 피해가 특히 심각했다. 해발 2천 미터 가까이에 위치한 산간 오지 마을엔 아직까지 접근조차 불가능한 상태, 혹자는 ‘마을이 지도에서 없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순수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깊어지는 풍경, 그리고 사람들.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히말라야 마나슬루 오지 마을의 이야기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크로아티아 (1부) 눈빛 바위의 향연 - 파클레니차 국립공원” https://youtu.be/szczTmOIj6o
“크로아티아 (2부) 요정이 머무는 숲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https://youtu.be/C-FrkwU9moU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부) 나를 만나는 길”https://youtu.be/pLEOCOEiwOE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부) 길의 끝, 또 다른 출발”https://youtu.be/dBZb6ito2qk
“호주 1부 도시를 끌어안은 숲 – 단데농 산맥 국립공원” https://youtu.be/aW7Y3w9-3bk
“호주 2부 매혹의 푸른 섬 – 태즈메이니아 프레이시넷 국립공원”https://youtu.be/aW7Y3w9-3bk
“푸른빛 섬 산을 오르다 - 제주 한라산” https://youtu.be/yfq7-2rXXM0
“투르드 몽블랑 (1부) 유럽의 지붕 위를 거닐다”https://youtu.be/x-01VGW18ws
“투르드 몽블랑 (2부) 꿈의 길, 천상의 풍경”https://youtu.be/E2DX2T-E4VQ
#네팔 #네팔지진 #히말라야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걸어서세계속으로, 해외여행,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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