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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다큐???? 인생의 질문을 품은 이들이 찾는 곳, 인도 - 이명세 감독의 “나를 찾는 겨울 여행, 다람살라로 가다” (KBS 13012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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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수요기획 “나를 찾는 겨울 여행, 이명세 감독 다람살라로 가다” (2013.1.23)


1. 다람살라 - 티벳 망명정부가 있는 곳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 주(州) 서쪽. 만년설의 히말라야 산자락에 위치한 다람살라. 그곳은 티벳 난민들의 거주지이며 티벳 망명정부가 있는 곳이다. 1959년 티벳을 탈출한 티베탄(티벳인을 의미함)들이 선택한 도피처 다람살라. 그로부터 50년 넘게 그들의 정착지는 많은 의미를 담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적 없는 나라의 사실상 수도 역할을 하는 다람살라. 그곳의 가장 큰 의미는 티베탄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라마다. 오늘날까지 그들이 민족적 자존심으로 결코 굽히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믿음의 중심엔 달라이라마가 있었다. 이제 달라이라마가 존재하는 다람살라는 난민촌의 티베탄 뿐만 아니라 희망을 찾아든 순례자들의 삶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2. 영화감독 이명세 - 불완전한 생의 각본을 받아 들고 길을 나서다.
성실했던 숱한 날 속에 언제부턴가 이정표를 찾지 못한 발자국을 따라 서성인다. 그간 삶을 호령하던 통찰력도 어색한 메시지로 되묻는다. '삶. 을. 믿. 는. 가?' 이제 어떤 모습을 그리기 위한 삶의 여백으로 남겨 두어야 할 것인가. 그가 길을 나섰다. 망명자의 심정으로 우리는 삶의 빛과 그림자를 경험하고 존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그를 따라 서울에서부터 다람살라까지의 여정을 따라간다.

"영화는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영화는 내 안에 그 빛으로 혈류를 만들어 열정으로 나를 살게 했다."

"나는 영화적 세계에 영원히 살고 싶은 것이지만 지금은 그곳을 잠시 떠나 와있다.
달라이 라마처럼 진정 강한 모습으로 나는 내 영혼의 고향으로 돌아 갈 것이다."

삶의 저편에서 마주하는 나의 모습. 하루, 이틀 지나며 배우고 발견하고 자유로워지며 자기 인식은 명료해진다. 자신이 속한 사회라는 규범을 잠시 떠나와 비로소 '인간답기'에 평온한 걸음을 뗀다.

3. 영혼의 망명자 - 마음 여행자들의 쉼터, 다람살라
"왜 사람들은 다람살라로 향한 것일까."

달라이라마가 거주하는 남걀사원까지 매일 아침 걷는 코라길에서 거룩한 히말라야를 마주하는 트리운드 트레킹 코스에서 자신을 한 없이 낮추는 오체투지의 예를 행하며 마주치는 사람에게, 길에게, 또 바람에게 물었다. 왜 이곳에 닿았느냐고 제 나름의 사연을 안고 삶을 꾸린 사람들. 비록 인생의 아프고 고된 시간이지만 다람살라는 행복한 물음이 가득한 순례자들의 쉼터가 되어간다.

4. 삶 - 불완전함과 부단한 싸움
완전한 용기를 가질 수 없는 인간이기에 절대적 진리는 없다. 스스로 선택한 깊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을 격려할 뿐이다. 때론 모순 된 삶의 시련을 통해. 열정이 무지를 깨우는 찰나를 만나게 되듯이 그것은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의 태동이며 지혜의 봉우리에 인간만이 피울 수 있는 숙명의 꽃이다. 그는 돌아가고 싶다.

'순수한 나만의 영화적 코드. 내 영혼의 고향으로'

극심한 생의 위기에서 결실 없는 투쟁의 구호를 외치며 불필요한 욕망을 위해 달려가지 말자. 가치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스스로에게 가장 용기 있는 최선의 시간을 사는 것뿐이다. 세상을 이기지 못할 믿음은 없다. 때론 두려움 혹은 게으름으로 삶을 망설이게 될 지라도 인간은 늘 기적을 이뤄내는 존재임을 새삼 느낀다. 삶은 차곡차곡 어느새 평온한 인내심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그와 다람살라의 결코 포기하지 않는 기도가 축복이 되길 바래본다. 지키고 싶은 원칙이 흔들리는 시점에서 그는 강건해지고 싶었다. 그리고 떠나왔다. 다람살라로



#이명세감독 #인도 #여행 #인생 #순례 #다람살라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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