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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 없어 그물 딱 깔아놓고 그대로 퍼 올리기만 하면 되는 생선┃그 많던 어선 다 사라지고 4대만 남은 자리돔 배┃제주 바다 어부들의 만선 자리돔 잡이┃바닷가 사람들┃#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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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4월 28일에 방송된 <바닷가 사람들 - 제주 바다의 맛, 자리돔이 온다>의 일부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보목항. 이곳에 봄이 찾아오면 본격적인 자리돔잡이가 시작된다. 4월에서 7월까지 자리돔을 잡는데, 보리가 익기 전인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일생을 머물며 ‘자리를 돈다’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생선, 자리돔. 과거에는 볼품없는 생선으로 여겨져 제주 사람들만 즐겨 먹었지만, 지금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제주를 상징하는 대표 어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일 아침 5시 30분, 자리돔 어선들은 제주의 새벽 바다를 가르며 조업을 나선다. 자리돔잡이는 본선과 2척의 보조선, 운반선까지 네 척의 배가 팀을 이뤄 8~9명의 선원이 함께 조업한다. 선장이 지시하는 작전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네 척의 어선들. 파란 제주 바다에 붉은 그물을 드리우고 자리돔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어군탐지기를 뚫어질 듯 쳐다보며 자리돔과 눈치작전을 벌이던 선장, 드디어 자리돔이 떴다는 신호를 보내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바꾸는 제주 날씨 속에서, 비바람과 맞서며 자리돔을 잡는 선원들의 모습을 담았다.

운반선에 실려 온 자리돔은 보목항에서 직거래 된다. 아직 수온이 낮아 자리돔 어획량이 적은 편이라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 그러다 보니 보목항에선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자리돔을 팔라고 사정하는 손님들을 목격할 수 있다. 힘겨웠던 보릿고개마다 제주 사람들의 배를 채워줬던 고마운 생선 자리돔. 많이 잡히고, 쉽게 먹을 수 있어 서민 생선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들어 금자리가 되었다고. 더운 여름, 자리물회 한 그릇을 먹지 않고는 여름을 날 수 없다는 제주 사람들. 그들이 사랑하는 서민 생선, 자리돔을 맛본다.

제주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는 제주도 서민 대표 생선, 자리돔! 제주도의 푸른 바다에서 펼쳐지는 자리돔잡이 이야기를 공개한다.

✔ 프로그램명 : 바닷가 사람들 - 제주 바다의 맛, 자리돔이 온다
✔ 방송 일자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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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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