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장수군에서 기운 펄펄~ 건강이라면 자신 있는 장용덕(86) 할아버지와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잔소리하기 바쁜 딸 장혜주(59) 씨. 두 사람 모두 배우자를 잃고 혼자가 된 뒤, 한 집에서 16년째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서로 마주치기만 하면 티격태격 못 잡아먹어 안달난 사람들 같다. 잠시도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닌 장용덕 할아버지는 닭백숙 식당을 운영하는 바쁜 딸을 위해 오늘도 슬그머니 쟁반을 챙겨 들고 빈 테이블 정리에 나선다. 그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라 뛰어 온 딸 혜주 씨. 직원도 있고 자식도 있는데 왜 힘든 테이블 정리를 하려는 건지 딸은 도무지 아버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딸의 잔소리 폭격에도 아버지 고집은 도무지 꺾이지 않는다. 딸 몰래 식당 한 쪽에서 손님들 신발 정리를 하고 나서는데! 말리는 딸과 기어코 하겠다는 아버지~ 매일 이렇게 아옹다옹 하루도 바람 잘날 없이 살아가는 장용덕(86)/장혜주(59) 부녀의 이야기를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 “내가 못 살아~ 아부지!!” 오늘도 날아드는 딸의 잔소리
“아부지~ 아부지~” 쉴 새 없이 아버지를 불러대는 딸 혜주 씨. 오늘은 꾸지뽕 효소를 담그는데 나와서 설탕 좀 부어 달라며 아버지를 굳이 불러내 일을 시켜먹는 딸이다. 남들이 보면 꼭 아버지를 부리는 것만 같지만 사실 시골 일상에 심심할 아버지를 위해 일부러 귀찮게 하는 것. 사실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고 대전에서 살 때, 우울증에 빠진 아버지를 위해 딸 혜주 씨는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13년 전, 장수군에 들어와 꾸지뽕 농장과 닭백숙 식당을 운영하게 된 것. 혜주 씨는 평생 농사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지만 작은 손이라도 보태려는 아버지와 함께 억척스럽게 농장을 일구고 있다. 그런데 식당 허드렛일만큼은 아버지가 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꼭 고집을 부려 하고야 말자 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오늘도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심 서운한 아버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도대체 어디를 가는 걸까?
# 잔소리 그까이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빼버려”
오늘도 닭장 아침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는 장용덕 할아버지. 매일 아침 닭 모이 주는 일은 자신이 맡은 농장 일의 중요한 일과다. 여기에 요즘은 겨울에 사용할 땔감용 장작 패기가 더해졌다. 젊은 장정들도 패기 힘들어 하는 장작을 단 한 번의 도끼질로 쩍쩍 가르는 할아버지!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힘이 장사다. 이뿐인가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씩 동네를 도는데 그 걸음만 만보에 달한다.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 걷기 운동에 나서는 할아버지! 이렇게 건강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딸의 폭풍 잔소리에도 주눅 들지 않는 강인한 멘탈(?)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빼버리면 그만이야~” 싫은 소리 마음에 담아 두면 병 된다는 것이 할아버지의 철학! 오늘도 몇 번이나 잔소리가 날아들지만 만사태평 할 수밖에 없다.
# 매일 티격태격해도 하나 밖에 없는 우리 딸! 우리 아부지!
시내에 장이 서는 날. 검은 콩을 비닐봉지에 싸서 집을 나서는 할아버지. 혜주 씨는 무거운 콩을 꼭 들고 뻥튀기를 튀기러 가야만 하는 건지 아버지가 또 못마땅해 잔소리가 튀어나온다. 하지만 자신이 먹을 것은 스스로 처리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아버지. 기어코 집을 나서고 만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 도착했더니 뻥튀기 장사는 이미 철수하고 가버린 상황. 헛걸음을 해버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나 싶던 할아버지,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향한다. 그리고 낯선 가게로 들어서는데...
그 시각. 집에서는 돌아올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혜주 씨는 걱정이 든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데 집에서 울리는 벨소리. 휴대전화를 놓고 간 것이다. 밖에 나갈 때 휴대전화 만큼은 절대 놓고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왔던 딸. 여기 저기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버지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고. 이들 부녀, 괜찮은 걸까?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부녀별곡 아버지를 부탁해
????방송일자: 2018년 2월 22일
#아버지 #희망 #부모 #사랑 #자식 #감동 #딸 #부녀 #잔소리
#부녀사이 #부녀지간 #아빠와딸 #장수의비밀 #알고e즘 #가족
# “내가 못 살아~ 아부지!!” 오늘도 날아드는 딸의 잔소리
“아부지~ 아부지~” 쉴 새 없이 아버지를 불러대는 딸 혜주 씨. 오늘은 꾸지뽕 효소를 담그는데 나와서 설탕 좀 부어 달라며 아버지를 굳이 불러내 일을 시켜먹는 딸이다. 남들이 보면 꼭 아버지를 부리는 것만 같지만 사실 시골 일상에 심심할 아버지를 위해 일부러 귀찮게 하는 것. 사실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고 대전에서 살 때, 우울증에 빠진 아버지를 위해 딸 혜주 씨는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13년 전, 장수군에 들어와 꾸지뽕 농장과 닭백숙 식당을 운영하게 된 것. 혜주 씨는 평생 농사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지만 작은 손이라도 보태려는 아버지와 함께 억척스럽게 농장을 일구고 있다. 그런데 식당 허드렛일만큼은 아버지가 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꼭 고집을 부려 하고야 말자 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오늘도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심 서운한 아버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도대체 어디를 가는 걸까?
# 잔소리 그까이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빼버려”
오늘도 닭장 아침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는 장용덕 할아버지. 매일 아침 닭 모이 주는 일은 자신이 맡은 농장 일의 중요한 일과다. 여기에 요즘은 겨울에 사용할 땔감용 장작 패기가 더해졌다. 젊은 장정들도 패기 힘들어 하는 장작을 단 한 번의 도끼질로 쩍쩍 가르는 할아버지!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힘이 장사다. 이뿐인가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씩 동네를 도는데 그 걸음만 만보에 달한다.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 걷기 운동에 나서는 할아버지! 이렇게 건강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딸의 폭풍 잔소리에도 주눅 들지 않는 강인한 멘탈(?)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빼버리면 그만이야~” 싫은 소리 마음에 담아 두면 병 된다는 것이 할아버지의 철학! 오늘도 몇 번이나 잔소리가 날아들지만 만사태평 할 수밖에 없다.
# 매일 티격태격해도 하나 밖에 없는 우리 딸! 우리 아부지!
시내에 장이 서는 날. 검은 콩을 비닐봉지에 싸서 집을 나서는 할아버지. 혜주 씨는 무거운 콩을 꼭 들고 뻥튀기를 튀기러 가야만 하는 건지 아버지가 또 못마땅해 잔소리가 튀어나온다. 하지만 자신이 먹을 것은 스스로 처리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아버지. 기어코 집을 나서고 만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 도착했더니 뻥튀기 장사는 이미 철수하고 가버린 상황. 헛걸음을 해버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나 싶던 할아버지,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향한다. 그리고 낯선 가게로 들어서는데...
그 시각. 집에서는 돌아올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혜주 씨는 걱정이 든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데 집에서 울리는 벨소리. 휴대전화를 놓고 간 것이다. 밖에 나갈 때 휴대전화 만큼은 절대 놓고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왔던 딸. 여기 저기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버지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고. 이들 부녀, 괜찮은 걸까?
????방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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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18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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