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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상상도 못한 삶이었죠" 장애로 인해 결혼은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남자에게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한 여자│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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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이곳엔 선천적·후천적 이유로 시각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는 학교가 있다. 100여 명의 학생과 30여 명의 교사가 함께하는 이곳에서 유난히 학생들의 마음을 잘 챙기는 이가 있었으니, 주인공은 바로 16째 교직 생활을 하는 박병찬 선생님이다. 그는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안마와 침술 등의 기술을 가르치는 일과 함께 학생들의 직업 교육을 해주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재활은 바로 하고자 하는 일을 찾고, 직업을 갖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다. 해가 지날수록 그런 선생님을 통해 학교를 졸업하고 실제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도 많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학생들 또한 박병찬 선생님께 스스럼없이 다가오고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이윤 어쩌면 같은 장애에 대한 아픔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교육하는 박병찬 선생님은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시각장애인이다.

■ 한순간 잃어버린 두 눈의 시력

박병찬 선생님의 두 눈이 처음부터 보이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대학입학 때까지만 해도 시각 장애에 대해선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그에게 하루아침에 장애가 찾아온 건 스물셋, 대학의 경영학과에 재학하며 고시 공부까지 함께하던 어느 날이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등교를 위해 버스에 올라탔고,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두 눈이 보이지 않았다.

시험 기간이었던지라 피곤함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에선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병명은 ‘망막색소변성증.’ 갑작스러운 소식에 가족들은 모두 당황스럽기만 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장애에 방황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할 수 있는 한 무엇이든 해보고자 했다. 친구들과 은사님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점자 교육을 다시 받았고, 이후 대학의 특수교육학과에 다시 입학에 같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 비장애인 아내와의 결혼, 꿈 같은 신혼생활

평생을 비장애인의 삶을 살다 하루아침 장애인이 된 박병찬 선생님. 하지만 그는 오래 절망하지 않았다. 두 눈을 잃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을 불꽃을 심어줄 수 있다면 하루하루가 청춘이라 생각하며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채 ‘결혼’ 생활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조금 늦은 나이였지만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이들은 만난 지 2달 만에 부부가 됐다. 오롯이 남편의 밝은 성격과 선한 마음만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는 아내 정민 씨. 하지만 이들의 결혼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결혼 상대가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이란 사실을 안 뒤부터 앓아누워버렸던 어머니. 딱 한 번만 만나봐 달라는 딸의 설득 끝에 병찬 씨를 만난 어머닌 처음 본 그 자리에서 병찬 씰 꼭 안고 펑펑 울며 잘 살아가란 말을 남기며 결혼을 승낙했다. 그렇게 올해로 결혼 4년 차 부부가 된 두 사람. 혼자에서 둘이 된 지금 병찬 씬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횔 얻었다. 무엇이든 함께하고자 시작한 자전거를 타러 나서는 길, 부부의 표정엔 오늘도 설레는 미소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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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병찬 씨의 빛나는 오늘
????방송일자: 2018년 6월 24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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