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한 교민 3차 후송 전세기 투입…군, 우한 교민 수용ㆍ진료 적극 지원

[국방뉴스] 2020.02.11
정부, 우한 교민 3차 후송 전세기 투입…군, 우한 교민 수용ㆍ진료 적극 지원

우리 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 수용과 진료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엔 정부가 우한시에 남아있는 교민과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오는 12일 들어올 3차 귀국자 150여 명이 머물 곳으로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군 시설인 국방어학원이 정해졌습니다.

국방부는 국방어학원에 3차 귀국자를 머물게 하면서 의료 인력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런 결정이 나온 직후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국방어학원을 찾아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다가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국군의무사령부를 포함한 우리 군은 지난달 31일부터 1, 2차 귀국자들이 수용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군 의료인력 수십 명이 투입돼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군 의료인력들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명감과 함께 격리된 우한시 교민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우한시 교민들에게) 발열 체크나 체온을 확인하러 다닐 때 보면 (격리 숙소) 문에 포스트잇으로 이렇게 붙여주십니다,‘매우 매우 감사하고 있고’. 그런 말씀을 나눠 주셔서 상당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밖에 우리 군은 공항, 항만 등 21곳에도 의료인력 등을 투입해 역학조사와 검역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는 우한 교민 173명은 특별한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오는 15일 전원이 격리에서 풀려 귀가할 예정입니다. 국방뉴스 문현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