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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영상은 없었다 이것은 영화인가 한국기행인가? 영화배우 류승룡과 함께하는 제주도 기행ㅣ손바닥 만한 귤과 싱싱한 해산물까지 정이 넘치는 제주도 밥상ㅣ한국기행ㅣ#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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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7년 11월 20~21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1~2부 취해볼까 가을 제주>의 일부입니다.

고즈넉한 돌담 따라, 마늘밭 밭담 따라
류승룡 씨의 발길이 처음 향한 곳은 안덕면 대평리.
대평리 마을은 장엄하게 솟은 박수기정을 품고 있어
제주에서도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다.
50년전 강정에서 이곳으로 시집와
날씨가 좋을 때는 물질을 하고,
물질을 못하는 날은 마늘과 귤 농사를 짓는
조연화 어머님과 친구들을 만났다.
어머님을 따라 극조생과 레드향이 익어가는 귤밭으로 향한 류승룡 씨.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귤맛은 과연 어떤 맛일까?

깍아지른 박수기정 절벽 아래,
물질을 끝낸 대평리 어촌계 오연수 해녀.
경력 40년차 베테랑 해녀들과 류승룡씨가 어머니의 집으로 향했다.
테왁마다 오늘 잡은 싱싱한 해산물이 한 가득.
오연수 해녀 어머님이 공들여 따오신 ‘대왕 전복’으로
한 상 차려낸 밥상에 류승룡 씨가 함께 했다.
손바닥만한 전복과 귤까지 함께 올라간 밥상은
그야말로 제주 어머니의 정.
해녀로서의 삶의 애환을 녹여내 부르는
구성진 해녀 노래 한 자락은 덤이다.
류승룡 씨는 그 밥상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한림읍 월령리는 먼 곳에서 흘러온 씨앗이 움을 틔워
선인장이 자생했다고 전해지는 곳.
마을 어디를 가도 선인장 지천이다.
돌담 마다 한 자리 차지한 선인장 따라 걷다가
가시뿐인 밭에서 능숙한 손길로 선인장 열매를 수확하시는 어머님을 만났다.
조곤조곤 들려주시는 선인장 이야기 뒤로 하고 걷다보니
류승룡 씨 발걸음은 마을의 작은 점방에 닿았다.
40년간 이 마을을 지켜온 작은 점방은
여전히 그 앞을 지나는 올레꾼들을 맞이한다.
오늘도 박영보 주인 어르신 내외는
올레꾼들을 말벗 삼아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운다.

월령 선인장 군락지를 넘어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금능 해변에 다다른다.
류승룡 씨가 그곳에서
큰 그물망을 들고 휘적휘적 바다를 누비는 이방익 할아버지를 만났다.
87세 나이에도 여전히 유쾌하게 바닷담을 쌓아올리고 계신 할아버지.
이가 안 좋아 잡은 수확물은 드시지도 못하고,
무너진 담을 수리하느라 손은 다 상했는데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다에 나가신단다.
잡는 일 자체가 재미라며 웃으시는 데,
과연 오늘은 바닷담에 어떤 게 걸려있을까?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1~2부 취해볼까 가을 제주
✔ 방송 일자 : 2017.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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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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