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발견 [섬진강 물길 따라 인연이 머무는 곳 - 전남 곡성]
▶ 섬진강 따라 달리는 추억의 증기기관차
‘뿌우-!’ 하는 경적소리와 함께 흰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증기기관차. 전라선 복선화 사업으로 철거가 될 뻔한 철도는 이제 섬진강의 풍경과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곡성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증기기관차의 도착역인 가정역 건너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섬진강 천문대가 자리하고 있어 밤에도 아름다운 별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증기기관차가 지나가는 침곡리에는 금과 은이 매장된 광산인 곤방산이 있다. 70년대까지 광산업이 활발했던 이곳 곤방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안재술씨를 만나 여전히 금맥이 남아있다는 광산의 흔적을 둘러보자.
가정역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평생을 섬진강과 동고동락한 고기잡이 부자가 나란히 집을 짓고 살고 있다. 다슬기를 낚아 올리는 그물부터 투망, 작은 고깃배 할 것 없이 고기잡이 도구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데... 천상 어부의 핏줄을 가진 두 부자의 고기잡이 이야기를 들어보고 아들 김정국씨와 함께 섬진강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 요리를 먹으며 곡성의 맛까지 즐겨보자!
▶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곡성의 자연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자욱한 곡성의 보성강에선 기다란 대나무에 의지한 채 작은 쪽배에 서서 그물을 걷어올리는 정성태씨를 만날 수 있다.
강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보성강을 따라 압록역으로 가다 보면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광양만 바다로 흘러드는 섬진강과 만난다. 두 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는 물이 맑고 풍경이 아름다워 여름철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보성강을 뒤로 하고 섬진강 줄기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섬진강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풍경을 한 폭의 수묵화로 담아내는 박희석씨가 있다. 먹과 물감으로 섬진강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아내는 손길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예술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한 곡성은 이름에 걸맞게 산골이 굽이굽이 이어져 있다. 모양도 역사도 제각기 다르지만 어딜 가나 맑은 물과 푸른 숲이 반기는 곡성의 산과 계곡을 사진작가 김종권씨와 함께 올라보고 그가 찍은 사진을 전시해 놓은 섬진강 문화학교도 함께 둘러보자.
▶ 장인의 숨결따라 새겨지는 예술품
곡성의 아름다운 대나무 숲에서 만난 한상봉씨. 그는 바로 낙죽장도장인이다. 낙죽장도에 쓰일 좋은 대나무를 찾아다니는 그의 발걸음에선 오랜 역사를 간직한 품격이 느껴지는데... 예부터 낙죽장도는 글을 아는 선비가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대나무 칼집에 빼곡이 책 한권의 내용을 글로 새겨 넣은 것이 바로 낙죽장도이기 때문이다. 낙죽을 새길 때에는 숨조차 멈춘 채 온 정신을 다 해 만들어야 한다는 한상봉씨를 따라 낙죽장도가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 심청의 유래지 곡성
곡성의 성덕산 자락 아래에 관음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심청전의 모태가 되는 원홍장 설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아버지와 이별한 원홍장이 진나라의 황후가 되어 성덕처녀에게 중국의 불상을 보냈는데, 그 성덕처녀가 불상을 가져와 이곳에 관음사를 창건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에 곡성에서는 심청전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심청 이야기 마을을 조성하여 해마다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렇듯 효의 고장 곡성 입면에는 현대판 효녀 심청인 김명수 이장이 살고 있다. 뱀에 물린 후유증으로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어머니를 모시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김명수이장. 동네 어머님들도 자기 자식보다 더 훌륭하다고 칭찬을 멈추지 않는 효녀 김명수 이장과 그 어머니를 만나 모녀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또한 곡성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특산물이 있다. 하나하나 잎을 따는 다른 상추와는 다르게 상추를 통으로 딴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상추. 일반 상추보다 더 아삭하고 그 맛이 좋아 한 번 맛본 사람은 계속 찾게 된다는 통상추의 매력을 알아보자.
#울산 #영남알프스 #경제
▶ 섬진강 따라 달리는 추억의 증기기관차
‘뿌우-!’ 하는 경적소리와 함께 흰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증기기관차. 전라선 복선화 사업으로 철거가 될 뻔한 철도는 이제 섬진강의 풍경과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곡성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증기기관차의 도착역인 가정역 건너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섬진강 천문대가 자리하고 있어 밤에도 아름다운 별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증기기관차가 지나가는 침곡리에는 금과 은이 매장된 광산인 곤방산이 있다. 70년대까지 광산업이 활발했던 이곳 곤방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안재술씨를 만나 여전히 금맥이 남아있다는 광산의 흔적을 둘러보자.
가정역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평생을 섬진강과 동고동락한 고기잡이 부자가 나란히 집을 짓고 살고 있다. 다슬기를 낚아 올리는 그물부터 투망, 작은 고깃배 할 것 없이 고기잡이 도구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데... 천상 어부의 핏줄을 가진 두 부자의 고기잡이 이야기를 들어보고 아들 김정국씨와 함께 섬진강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 요리를 먹으며 곡성의 맛까지 즐겨보자!
▶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곡성의 자연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자욱한 곡성의 보성강에선 기다란 대나무에 의지한 채 작은 쪽배에 서서 그물을 걷어올리는 정성태씨를 만날 수 있다.
강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보성강을 따라 압록역으로 가다 보면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광양만 바다로 흘러드는 섬진강과 만난다. 두 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는 물이 맑고 풍경이 아름다워 여름철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보성강을 뒤로 하고 섬진강 줄기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섬진강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풍경을 한 폭의 수묵화로 담아내는 박희석씨가 있다. 먹과 물감으로 섬진강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아내는 손길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예술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한 곡성은 이름에 걸맞게 산골이 굽이굽이 이어져 있다. 모양도 역사도 제각기 다르지만 어딜 가나 맑은 물과 푸른 숲이 반기는 곡성의 산과 계곡을 사진작가 김종권씨와 함께 올라보고 그가 찍은 사진을 전시해 놓은 섬진강 문화학교도 함께 둘러보자.
▶ 장인의 숨결따라 새겨지는 예술품
곡성의 아름다운 대나무 숲에서 만난 한상봉씨. 그는 바로 낙죽장도장인이다. 낙죽장도에 쓰일 좋은 대나무를 찾아다니는 그의 발걸음에선 오랜 역사를 간직한 품격이 느껴지는데... 예부터 낙죽장도는 글을 아는 선비가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대나무 칼집에 빼곡이 책 한권의 내용을 글로 새겨 넣은 것이 바로 낙죽장도이기 때문이다. 낙죽을 새길 때에는 숨조차 멈춘 채 온 정신을 다 해 만들어야 한다는 한상봉씨를 따라 낙죽장도가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 심청의 유래지 곡성
곡성의 성덕산 자락 아래에 관음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심청전의 모태가 되는 원홍장 설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아버지와 이별한 원홍장이 진나라의 황후가 되어 성덕처녀에게 중국의 불상을 보냈는데, 그 성덕처녀가 불상을 가져와 이곳에 관음사를 창건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에 곡성에서는 심청전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심청 이야기 마을을 조성하여 해마다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렇듯 효의 고장 곡성 입면에는 현대판 효녀 심청인 김명수 이장이 살고 있다. 뱀에 물린 후유증으로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어머니를 모시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김명수이장. 동네 어머님들도 자기 자식보다 더 훌륭하다고 칭찬을 멈추지 않는 효녀 김명수 이장과 그 어머니를 만나 모녀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또한 곡성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특산물이 있다. 하나하나 잎을 따는 다른 상추와는 다르게 상추를 통으로 딴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상추. 일반 상추보다 더 아삭하고 그 맛이 좋아 한 번 맛본 사람은 계속 찾게 된다는 통상추의 매력을 알아보자.
#울산 #영남알프스 #경제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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