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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미국은 왜 ‘유럽 우선 전략’을 선택했을까?ㅣ KBS 다큐인사이트 전쟁과 동맹 1부. 선택 23.06.2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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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의 가속화로 세계에 전운이 계속되고 있다.
동맹의 범위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의 흐름 속에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주도한
‘동맹 관계’의 형성과 변화를 통해
오늘의 시대를 읽는 통찰을 제공한다.

제1부 ‘선택’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순간엔,
미국의 ‘선택’이 있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 미 극동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의 기록을 따라 필리핀, 호주 전선으로 간다. 연합군 최후의 보루였던 필리핀 코레히도르섬, 호주 파푸아뉴기니 코코다 트랙 등 격전의 현장과 참전용사들, 원주민의 증언을 통해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를 생생하게 전한다.

1941년 12월 일본은 미국 하와이 진주만과 동시에 필리핀을 공격한다. 당시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 방어 책임자는 더글러스 맥아더. 그는 일본군이 몰려오자, 마닐라만 입구에 있는 코레히도르섬으로 사령부를 옮겼다. 그곳에서 필리핀 정부와 함께 5개월을 버틴 맥아더. 굶주림과 질병으로 지원이 시급해지자 필리핀 케손 대통령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간절하게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끝내 아무것도 도착하지 않았다.

“그들이 자랑하는 비행기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미국이 먼 친척인 유럽의 운명에 신경 쓰고 있는 사이에
그 딸인 필리핀은 뒷방에서 폭행당하고 있다.”
- 필리핀 케손 대통령

맥아더가 필리핀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을 무렵, 워싱턴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비밀리에 만났다. 두 나라의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아르카디아 회담(Arcadia Conference). 그곳에서 합의된 것은 ‘유럽 우선 전략’. 그들은 히틀러를 막는 것을 우선으로 택했다. 미국은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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