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22년 12월 14일에 방송된 <인간과 바다 - 참치에 인생을 걸다, 필리핀 제너럴 산토스>의 일부입니다.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쪽 해안에 위치한 도시, 제너럴 산토스(General Santos). 이곳은 ‘참치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인근 바다는 물론 먼 대양에서 잡은 참치로 유명하다.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필리핀 최대의 참치 생산지인데. 특히, 제너럴 산토스의 바다는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수심과 낮은 파도로 천혜의 환경 조건을 지녔다. 이곳에서 참치를 잡고, 나르고, 팔고, 사는 사람들의 참치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
이른 아침부터 갓 잡은 대형 참치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항구로 몰려온다. 100kg이 넘는 대형 참치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곳 어판장의 사람들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가 바로, 은청색의 참치들이 선창에 쏟아지면 만여 명의 참치를 나르는 포터들. 평균 50kg 크기의 참치를 어깨에 짊어지고 나르는 이들은 어판장에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 두 번째는 ‘sashibo’라고 불리는 참치감별사. 감별사는 꼬챙이를 참치 등뼈 쪽에 꽂아 따라 올라온 참치살의 색깔과 선명도 그리고 냄새를 통해 등급을 매긴다. 감별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참치 한 마리의 등급을 매길 때 신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데. 세 번째는 등급이 결정된 참치를 이용해 손질하는 작업자다. 참치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생선이기 때문에 머리, 꼬리, 아가미와 내장 등을 손질한다. 이후 부위 별로 포장해 공장으로 보내거나 수출한다. 이외에도 참치를 사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경매꾼들의 몸놀림이 바빠진다. 이처럼 어판장 사람들은 잠시도 쉴 틈 없이 참치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데.
무엇보다 오로지 참치에 삶을 건 이들은 바로, 항구로 들어오는 참치를 직접 바다로 나가 잡는 어부들이다. 제너럴 산토스에 위치한 한 바닷가 마을. 8월부터 12월까지가 풍어 기간이라 부두는 시끌벅적하지만 태풍 때문에 조업에 나가는 배들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돈을 벌기 위해 4명의 선원들과 바다에 나가는 또통 선장. 30년 경력의 아버지로부터 참치잡이 일을 배운 그는 어부로서 늘 자부심이 있는데. 한번 출항하면 기본적으로 4~7일 정도를 바다에 머물며, 낚싯줄에 돌멩이를 감아 미끼를 끼워 바다에 던진다.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힘을 파악해 고기가 걸리면 낚싯줄을 잡아 당겼다 놓기를 반복한다. 오직 경험과 운이 참치를 잡는 노하우라고 말하는 또통 선장. 이에 많은 참치가 잡히기만을 하염없이 바랄 수밖에 없는데. 기다림의 연속 끝에 잡은 건 다름 아닌, 만새기. 어떤 물고기를 잡아도 늘 감사하지만, 수입이 되기 위해선 참치를 잡아야 하는 상황. 6명의 자식을 키우고,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는 그는 바다 위에서 오랜 기다림을 견뎌내고 간절히 기다렸던 참치를 만날 수 있을까?
필리핀 최대의 항구 도시, 제너럴 산토스. ‘참치의 수도’에 걸맞게 오직 참치에 살고 참치에 죽는 제너럴 산토스 사람들의 참치 인생 이야기를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인간과 바다 - 참치에 인생을 걸다, 필리핀 제너럴 산토스
✔ 방송 일자 : 2021.10.27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쪽 해안에 위치한 도시, 제너럴 산토스(General Santos). 이곳은 ‘참치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인근 바다는 물론 먼 대양에서 잡은 참치로 유명하다.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필리핀 최대의 참치 생산지인데. 특히, 제너럴 산토스의 바다는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수심과 낮은 파도로 천혜의 환경 조건을 지녔다. 이곳에서 참치를 잡고, 나르고, 팔고, 사는 사람들의 참치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
이른 아침부터 갓 잡은 대형 참치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항구로 몰려온다. 100kg이 넘는 대형 참치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곳 어판장의 사람들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가 바로, 은청색의 참치들이 선창에 쏟아지면 만여 명의 참치를 나르는 포터들. 평균 50kg 크기의 참치를 어깨에 짊어지고 나르는 이들은 어판장에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 두 번째는 ‘sashibo’라고 불리는 참치감별사. 감별사는 꼬챙이를 참치 등뼈 쪽에 꽂아 따라 올라온 참치살의 색깔과 선명도 그리고 냄새를 통해 등급을 매긴다. 감별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참치 한 마리의 등급을 매길 때 신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데. 세 번째는 등급이 결정된 참치를 이용해 손질하는 작업자다. 참치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생선이기 때문에 머리, 꼬리, 아가미와 내장 등을 손질한다. 이후 부위 별로 포장해 공장으로 보내거나 수출한다. 이외에도 참치를 사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경매꾼들의 몸놀림이 바빠진다. 이처럼 어판장 사람들은 잠시도 쉴 틈 없이 참치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데.
무엇보다 오로지 참치에 삶을 건 이들은 바로, 항구로 들어오는 참치를 직접 바다로 나가 잡는 어부들이다. 제너럴 산토스에 위치한 한 바닷가 마을. 8월부터 12월까지가 풍어 기간이라 부두는 시끌벅적하지만 태풍 때문에 조업에 나가는 배들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돈을 벌기 위해 4명의 선원들과 바다에 나가는 또통 선장. 30년 경력의 아버지로부터 참치잡이 일을 배운 그는 어부로서 늘 자부심이 있는데. 한번 출항하면 기본적으로 4~7일 정도를 바다에 머물며, 낚싯줄에 돌멩이를 감아 미끼를 끼워 바다에 던진다.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힘을 파악해 고기가 걸리면 낚싯줄을 잡아 당겼다 놓기를 반복한다. 오직 경험과 운이 참치를 잡는 노하우라고 말하는 또통 선장. 이에 많은 참치가 잡히기만을 하염없이 바랄 수밖에 없는데. 기다림의 연속 끝에 잡은 건 다름 아닌, 만새기. 어떤 물고기를 잡아도 늘 감사하지만, 수입이 되기 위해선 참치를 잡아야 하는 상황. 6명의 자식을 키우고,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는 그는 바다 위에서 오랜 기다림을 견뎌내고 간절히 기다렸던 참치를 만날 수 있을까?
필리핀 최대의 항구 도시, 제너럴 산토스. ‘참치의 수도’에 걸맞게 오직 참치에 살고 참치에 죽는 제너럴 산토스 사람들의 참치 인생 이야기를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인간과 바다 - 참치에 인생을 걸다, 필리핀 제너럴 산토스
✔ 방송 일자 : 2021.10.27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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