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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용암이 밥상으로 올라오는 과정│2000℃ 가마에서 구워낸 대리석만큼 단단한 자죽염│천일염을 대나무 꾹꾹 눌러 담아 9번 구워낸 죽염│소금 공장│극한직업│#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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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3년 4월 17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죽염공장>의 일부입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대나무에 천일염을 넣고 구워 소금 대신 먹곤 했다. 현대에 이르러 죽염의 과학적 효능이 입증되면서 죽염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즐겨 먹는 기호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죽염 제조에 있어서 3년 자란 왕대에 간수를 뺀 천일염을 넣고 5년 간 건조시킨 소나무로 불을 지펴 9번 굽는 기본 공식은 변함이 없다. 1500도가 넘는 고온의 가마 앞에서 화력을 유지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죽염 공장 사람들이 있다. 12시간이 넘는 긴 인고의 시간을 여덟 번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죽염 제조의 마지막 단계인 9회 차 용융 작업! 특히 죽염보다 높은 온도에서 용융 작업이 이뤄지는 자죽염의 용융 온도는 2200도까지 치솟는다. 최고의 죽염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죽염 공장 사람들을 만나본다.

최고 품질의 죽염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대나무.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죽염 공장은 대나무를 들여오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공장에서 일주일에 소진되는 대나무의 양은 약 220다발. 약 15톤 규모의 양이다. 대나무가 도착하기 무섭게 일정한 마디별로 절단 된 대나무는 다짐실로 옮겨진다. 대나무에 빈틈없이 죽염을 채운 뒤 1500도 가마에서 꼬박 12시간을 굽는다.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어야만 대나무의 유효 성분이 죽염에 잘 스며들 수 있기에 살이 익는 것 같은 고통을 참으며 밤늦도록 가마 앞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 대나무에 소금을 넣고 가마에 굽기를 8번.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9번째 공정인 용융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특수 제작된 가마에 8번 구운 죽염을 넣고 2200도의 높은 고열로 죽염을 모두 녹여낸다. 고온에서 녹여 내린 죽염은 붉은 용암 그 자체이다. 높은 온도 탓에 얼굴이 순식간에 익지만 불 조절을 잘못하면 45일간의 지난한 작업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용융 화로의 온도를 높이던 중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작업자들이 가마를 향해 뛰어간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이 넓어 미생물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전북 부안의 유일한 염전인 곰소 염전. 이 곰소 지역의 천일염만 고집하는 죽염 공장. 소금이 들어오는 날이면 30kg이 족히 넘는 천일염 포대 자루를 일일이 창고로 옮기는 것 또한 이곳 사람들의 몫이다. 천일염을 창고로 모두 옮기려면 반나절은 족히 투자해야 하는 탓에 한 번 작업하고 나면 녹초가 될 정도로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9번 태움을 반복하기 위해 국내산 소나무를 땔감으로 만드는 일도 녹록치 않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만 전기톱을 이용해 나무를 자르다 보면 잘린 나무가 제멋대로 사방으로 튀어 작업자의 종아리를 찍기 일쑤다. 그렇기에 그들은 훈장처럼 종아리에 상처가 생기곤 한다. 힘든 작업 과정 속에서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죽염 공장 사람들. 대나무에 천일염을 채워 넣는 다짐 작업에서부터 9회 차 용융 작업까지의 45일. 완벽한 죽염을 만들기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은 계속된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죽염공장 1부,2부
✔ 방송 일자 : 2013.04.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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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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