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산의 정기를 향기로 품다, 횡성 더덕 밥상” (2012년 4월 12일 방송)
■ 향기가 심마니를 부르다, 횡성의 심마니들
4월 초봄, 심마니들은 본격적인 산삼 산행에 앞서 준비 운동에 나선다. 보름 넘게 지속되는 산행에 대비해, 체력을 단련하기 위한 예행연습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준비 기간에 그들이 찾는 것은 바로 야생 산더덕이다. 주로 마른 더덕 줄기 덩굴을 보고서 산더덕을 찾는다. 덩굴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가더라도 향기 때문에 뒤돌아보게 된다는 산더덕은 재배더덕보다 확연히 향이 진하고 약성 또한 강하다. 하산 후 함께 모여 채취해 온 더덕과 각종 약초로 해먹는 그들만의 보양식인 약초더덕백숙은 산삼 먹는 것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 동대문 밖에서 가장 컸던 시장, 횡성 장날
1일과 6일이 붙는 날이면 횡성에서는 오일장이 열린다. 횡성 상설시장과 이어지는 거리변에서 중심로터리까지 이어지는, 규모가 큰 시장이다. 횡성장은 영동과 영서의 교차점에서 열려, 동쪽의 수산물과 서쪽의 산채가 함께 거래되는, 동대문 밖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다. 지금도 많은 외지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횡성 오일장, 장날의 최고 인기는 역시 횡성 특산물인 더덕이다. 보자기를 펼치고 앉아 더덕을 까서 파는 할머니들은 횡성 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강원도 토속 먹을거리가 가득한데.. 총떡과 수수부꾸미를 굽는 집, 노모와 60세의 딸이 함께하는 찐빵 집은 언제나 문전성시다.
■ “죽었다 살아나도 다시 더덕농사 하고 싶어요.”
김흥수씨는 횡성에서 27년째 더덕 농사를 짓는 더덕농사꾼이다. 결혼 후 고향인 횡성을 떠났었지만 건강이 나빠지자 의사가 권유한 고향으로 되돌아와 시작하게 된 더덕농사. 원주의 양계장을 찾아다니며 얻어온 계분으로 발효시켜 밭에 퇴비를 주며 정성을 들여 더덕을 키웠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들도 아버지를 이어 더덕 마니아가 됐다.
정천근씨는 26년 전 자갈밭이었던 청일면의 농장을 손수 14,000평의 농장으로 일궈냈다. 그는 흙과 물만으로 더덕을 키운다. 자연의 순리에 맡긴 채 키우는 정천근씨의 더덕은 실뿌리만 잘라도 하얀 진이 나올 정도로 야무지고 식감도 좋다.
그들이 보여주는 더덕물김치, 더덕튀김, 더덕장아찌와 원기회복에 좋은 오리더덕백숙을 소개한다.
■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횡성 더덕의 원동력
박현자씨의 밥상에는 밥부터 반찬, 국까지 더덕이 빠지는 곳이 없다. 횡성 한우 장사를 하던 박현자씨는 자신의 손으로 기르던 소를 잡는 것이 마음 아파, 더덕으로 길을 바꿨다. 밥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밥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더덕밥을 만들었다. 더덕요리를 시작한지 벌써 14년, 그동안 개발한 요리만 해도 수십 가지이지만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박현자씨, 지금도 더덕순대, 더덕족발 등 그녀의 연구는 멈추지 않는다.
박현자씨가 소개하는 다양한 더덕 퓨전요리와 횡성 더덕이 건강음식으로 명성을 얻기까지 횡성사람들의 노력을 만나본다.
#한국인의밥상 #더덕 #오삼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산의 정기를 향기로 품다, 횡성 더덕 밥상” (2012년 4월 12일 방송)
■ 향기가 심마니를 부르다, 횡성의 심마니들
4월 초봄, 심마니들은 본격적인 산삼 산행에 앞서 준비 운동에 나선다. 보름 넘게 지속되는 산행에 대비해, 체력을 단련하기 위한 예행연습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준비 기간에 그들이 찾는 것은 바로 야생 산더덕이다. 주로 마른 더덕 줄기 덩굴을 보고서 산더덕을 찾는다. 덩굴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가더라도 향기 때문에 뒤돌아보게 된다는 산더덕은 재배더덕보다 확연히 향이 진하고 약성 또한 강하다. 하산 후 함께 모여 채취해 온 더덕과 각종 약초로 해먹는 그들만의 보양식인 약초더덕백숙은 산삼 먹는 것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 동대문 밖에서 가장 컸던 시장, 횡성 장날
1일과 6일이 붙는 날이면 횡성에서는 오일장이 열린다. 횡성 상설시장과 이어지는 거리변에서 중심로터리까지 이어지는, 규모가 큰 시장이다. 횡성장은 영동과 영서의 교차점에서 열려, 동쪽의 수산물과 서쪽의 산채가 함께 거래되는, 동대문 밖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다. 지금도 많은 외지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횡성 오일장, 장날의 최고 인기는 역시 횡성 특산물인 더덕이다. 보자기를 펼치고 앉아 더덕을 까서 파는 할머니들은 횡성 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강원도 토속 먹을거리가 가득한데.. 총떡과 수수부꾸미를 굽는 집, 노모와 60세의 딸이 함께하는 찐빵 집은 언제나 문전성시다.
■ “죽었다 살아나도 다시 더덕농사 하고 싶어요.”
김흥수씨는 횡성에서 27년째 더덕 농사를 짓는 더덕농사꾼이다. 결혼 후 고향인 횡성을 떠났었지만 건강이 나빠지자 의사가 권유한 고향으로 되돌아와 시작하게 된 더덕농사. 원주의 양계장을 찾아다니며 얻어온 계분으로 발효시켜 밭에 퇴비를 주며 정성을 들여 더덕을 키웠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들도 아버지를 이어 더덕 마니아가 됐다.
정천근씨는 26년 전 자갈밭이었던 청일면의 농장을 손수 14,000평의 농장으로 일궈냈다. 그는 흙과 물만으로 더덕을 키운다. 자연의 순리에 맡긴 채 키우는 정천근씨의 더덕은 실뿌리만 잘라도 하얀 진이 나올 정도로 야무지고 식감도 좋다.
그들이 보여주는 더덕물김치, 더덕튀김, 더덕장아찌와 원기회복에 좋은 오리더덕백숙을 소개한다.
■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횡성 더덕의 원동력
박현자씨의 밥상에는 밥부터 반찬, 국까지 더덕이 빠지는 곳이 없다. 횡성 한우 장사를 하던 박현자씨는 자신의 손으로 기르던 소를 잡는 것이 마음 아파, 더덕으로 길을 바꿨다. 밥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밥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더덕밥을 만들었다. 더덕요리를 시작한지 벌써 14년, 그동안 개발한 요리만 해도 수십 가지이지만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박현자씨, 지금도 더덕순대, 더덕족발 등 그녀의 연구는 멈추지 않는다.
박현자씨가 소개하는 다양한 더덕 퓨전요리와 횡성 더덕이 건강음식으로 명성을 얻기까지 횡성사람들의 노력을 만나본다.
#한국인의밥상 #더덕 #오삼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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