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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3대째 물질, 바닷속 인생을 통해 얻게 된 마음의 치유, 삶의 변화 | 자연의 철학자들 8부 네 숨만큼 해라 (KBS 2022042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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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 휴먼 다큐 자연의 철학자들 - 8회 네 숨만큼 해라 2022년 4월 29일 방송

위드 코로나 시대, ‘자연스러운 일상’이 어려워진 지금!
세대를 막론하고 어느 때보다 절박해진 고민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지금 우리가 자연을 선택하는 건, 시대의 본능이다.
명품 다큐의 산실 KBS가 정규 편성한 『자연의 철학자들』은 보다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을 가진 자연이 삶이고, 삶이 자연인 이 땅의 숨은 철학자들을 만난다.
8회 ‘네 숨만큼만 해라’ (정규 첫 편)에서는 제주에서 3대째 물질을 하는 젊은 해녀 고려진 씨(37)가 출연해 물 공포증이 있었던 그녀가 해녀가 됐던 사연과 바닷속 인생을 통해 얻게 된 마음의 치유, 삶의 변화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숨을 참아야 살 수 있는 여인들, 해녀다. 외할머니, 어머니를 이어 3대째 해녀 일을 하는 고려진 씨. 도시에 살면서 우울증으로 고통 받던 그녀에게 손을 내밀고 위로해 준 건 바다였다.
어린 시절 그렇게 물을 무서워하던 소녀는 바다에 대해서라면 무엇이든 알고 싶은 사람으로 바뀌었다. 자신을 치유해준 바다에서 숨비소리가 끊이질 않길 바라는 고려진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 바다가 허락한 만큼
제주도 평대리 앞바다가 해녀들의 물질로 바쁘게 요동친다. 대부분 물질 경험 40년 이상 된 할머니 해녀들 사이에 유일한 젊은 해녀, 고려진 씨는 이제 물질 8년 차 애기 해녀다.
4월부터 제주 앞바다에는 ‘바다의 토끼’라 불리는 군소가 잡혀 올라온다. 그러나 물질은 어느 때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직 바다가 허락할 때만 가능하다. 잔잔한 바다에서 물질하다가도 날씨가 급변해 파도가 몰아치는 게 자연의 섭리다.

■ 자신을 일으켜 세운 자연
불과 8년 전만 해도 도시에 살며 심한 우울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고려진 씨.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엄마가 딸을 바다로 이끌었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 물 공포증까지 있던 려진 씨에게 물질은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두렵게만 여겼던 바다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어느 순간 물속의 작은 생명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들이 친구가 되고 위안이 되었다.
바다를 좀 더 알고 싶고 자연과 친해지고 싶었던 그녀는 물질을 시작하면서 스킨스쿠버를 배우고 여유가 있을 때마다 바닷속을 탐험하러 다닌다.

■ 해녀는 제주의 오래된 미래
고려진 씨는 자신을 치유해준 바다에서 숨비소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갓 물질을 시작한 후배 해녀들을 만나면 그래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다. 려진 씨 덕분에 해녀 삶이 윤택해졌다는 후배 유정 씨도 선배를 따라 조금씩 바다에서 교감하는 시간이 늘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과거 고생스러운 직업으로만 알려졌던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만큼 인식이 바뀌었다. 려진 씨가 옛날 해녀복인 ‘물소중이’를 입고 홍보 촬영에 기꺼이 모델이 되어주는 것도 해녀라는 직업을 좀 더 알리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 오늘도 바다로 출근한다
고려진 씨에게 바다는 일터이자 쉼터, 그리고 위안의 장소다. 그 바다가 지금 앓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늘 자연의 시간과 흐름에 맞춰 살아온 해녀들은 바다 속 생명들이 번식하는 시기에는 금채기를 가지고 물질을 않는다. 자연과 공존하며 살겠다는 해녀들의 철학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숨만큼만 바다에서 얻겠다는 려진 씨. 오늘도 그녀는 바다로 출근한다.

#자연의철학자들 #해녀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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