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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억을 투자해 파일럿 교육받던 아들과 갑자기 목수를 택한 아들을 이해할 수 없어 대화를 단절한 아버지│미스터리 휴먼다큐 그 사람│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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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정종주(62)씨는 아들과 1년 가까이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파일럿을 준비하던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옥 목수의 길을 가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파일럿이 되려는 아들을 위해 등록금에 기숙사비에 종주 씨가 지원해준 돈만 1억 원! 하나뿐인 아들이 좀 더 안정적인 길을 걷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함 없이 뒷바라지를 해줬는데... 갑작스레 바뀐 아들의 꿈이 종주 씨는 쉽게 용납이 안 된다. 그 이후로 용돈도 끊고 집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선언했다. 그래서 사이좋던 부자 관계는 멀어졌다. 아직도 종주 씨는 아직도 아들이 밉다. 파일럿 대신 목수가 되려는 종주 씨의 아들은 누구일까?

종주 씨의 아들 후보 2번 태석 씨는 충북 보은에서 개량 한옥을 짓고 있다. 태석 씨 역시 팀의 막내이다. 그러다 보니 한옥 공사 현장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선배들에게 꾸지람 듣는 날도 흔하다. 특히 한옥의 기둥을 세우고 조립을 하는 날의 분위기는 더 무겁고 긴장감이 넘친다. 한옥 건물에 기둥을 세우면 그 위에 올라가 나머지 목조들을 조립해야 한다. 그런데 태석 씨는 고소공포증이 있다. 한옥 기둥에만 의지한 채 높은 곳에 올라가는 순간순간이 태석 씨에게는 두려움이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한다. 한옥 목수를 할 수만 있다면~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어지는 고된 목수 일을 끝내고. 태석 씨는 매일 저녁 도서관을 찾는다. 자신이 짓고 있는 한옥 도면을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보고 공부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스스로 열심히 하다 보면 아버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버지 종주 씨의 아들 후보 광현 씨와 태석 씨는 단순한 한옥 목수를 뛰어넘어서 전통한옥에서부터 궁궐이나 사찰, 역사적 건축물의 유지보수와 복원, 재건축까지 할 수 있는 대목장(大木匠)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본격적인 목수의 길을 걷기 전에 광현 씨와 태석 씨는 한국의 대목장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한옥 목수에 대해 가지는 애정과 진지함은 아버지 종주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진하다.
#목수 #파일럿 #아들 #아빠 #아버지 #꿈 #가족 #알고e즘 #진로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미스터리 휴먼다큐 그 사람 -파일럿 대신 목수, 내 뜻대로 안 되는 아들
????방송일자: 2016년 4월 1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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