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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고향민국 - 안성맞춤, 안성의 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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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오씨 집성촌, 선비마을

덕봉리에는 선비 정신과 문화,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고 지키며 사는 마을이 있다.
덕봉마을은 해주 오씨 정무공파의 집성촌으로,
지금도 여전히 주민의 90% 이상이 해주 오씨로 구성돼 있다.
500년 전통의 충, 효, 예를 중시하는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조상들의 유산과 선비 정신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선비 마을에는 정무공 오정방 고택, 덕봉서원 등
조상들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가옥이 잘 보존돼 있다.

“선산을 다 모시고 있고, 종가가 있고, 종손이 거주한다는 것.
그렇게 갖춰진 선비마을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부심을 갖고 있죠.”

안성 실력항쟁으로 맞선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

“우리나라는 독립국이 될 것이므로 할 바가 있다. 몽둥이를 준비해라.
몽둥이가 없다면 돌이라도 준비해서 우리는 일제를 축출해야 한다.”

양성면과 원곡면 사이 만세고개 정상에 위치한 안성 3.1운동 기념관.

전국 3대 실력 항쟁지였던 안성은
1919년 3.1운동 당시 서울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에 큰 영향을 받아
가장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쳐 일제 식민통치기관을 완전히 몰아내고,
‘2일간의 해방’을 이룩했다.
이 기념관에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28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안성맞춤의 유래가 된 안성 유기

조선 시대 대표 공예품 생산지였던 안성.
특히 안성 유기는 예로부터 품질이 좋고 정교하기로 명성이 자자했는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안성맞춤’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 안성 유기에서 유래됐다.
양반가나 관청, 궁궐로부터 주문을 받아 만들었던 맞춤 유기.
안성에 유기를 주문하면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 준다는 데서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탄생했단다.

안성 유기의 맥을 잊는 주물 유기장

30여 년간 전통 방식으로 유기를 생산하고 있는 이종문 유기장.
안성시 향토유적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종문 씨는
쇳물을 녹여 그릇을 만드는 주물유기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거푸집 제작부터 그을림, 열처리, 가질 등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니
정성과 노고가 남다를 수밖에.
특히 유기 재료의 대부분은 안성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왜 이런 재료를 썼을지 의문점을 가지면서
하나하나 찾아가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안성이 지켜온 오랜 전통과 역사,
그 속에 담긴 선조의 지혜와 용기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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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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