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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고향민국 - 여주, 가을은 물길 따라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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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수상 스포츠의 위상 높인, 여주시 수상센터 패들보드 선수단

남한강을 둘러싼 풍경이 청명한 여주는
우리나라 3대 강촌江村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맑은 하늘 아래 유유히 흐르는 푸른 강물이 아름다운
남한강에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기량을 겨루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여주시를 대표해 패들보드, 카약, 래프팅 부문 등
전국 수상스포츠대회를 휩쓰는 여주시 수상센터 패들보드 선수단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패들보드 선수단.

“우리나라에서 가장
패들보드를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

패들보드를 향한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선수들.
선수단이 모이면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각자 장비를 챙겨 물로 들어간다.
노를 저어 남한강의 물살을 힘차게 헤쳐 나가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패들보드 선수들.

경북 상주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둔 마지막 공식 훈련.
선수단을 이끄는 장정식 감독의 지도는 엄격할 수밖에 없다.
장정식 감독이 선수단을 이끈 지도 2년째.
처음 출전한 2022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를 획득하면서
수상스포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 친구들이 패들보드 선수로
프로의 세계를 걸었으면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남한강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저녁이 되자,
선수들과 장정식 감독이 향한 또 다른 훈련장이 있으니.
바로 장정식 감독의 큰아들이 운영하는 스포츠 센터.
이곳에서는 철인 3종을 위한 선수들의 추가 집중 훈련이 이뤄진다.

프로 선수의 꿈을 갖고 있었으나,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 못다 이룬 꿈을
이제는 패들보드 선수단과 함께 그려 나가고 있는 장정식 감독.
아름다운 남한강에서 물결처럼 빛나는 꿈을 이뤄 나가는
패들보드 선수단과 장정식 감독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여강길 따라 즐기는 자전거 여행

여주에서는 남한강을 ‘여강’이라고 부른다.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수량을 만들어 주는 남한강에 대한 여주 사람들의 애칭이다.

‘여강길’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한강이 테마가 되는 길이다.
여강길은 강을 종주할 수 있는 자전거길과 인도가 구분돼 있고,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이들에겐 성지로 통할만큼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사시사철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맞이하지만,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떠나는 자전거 여행은 힐링 그 자체다.

“가을에는 금계국 등 여러 꽃이 조성이 잘 돼 있어서
자전거 타기에 진짜 상쾌한 자전거 명품 길이죠.”

이 여강길을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김진명 음악 선생님과 자전거 연합회 동료들이다.
전국 방방곡곡 자전거로 안 가본 곳이 없다는 김진명 선생님.
여강길은 그에게 넉넉한 여유와 쉼의 시간을 선물하는 길이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분들은 여주를 지나면서 느끼셨을 거예요.
‘여주에 가서 살고 싶다’라고 느낄 겁니다.”

당남리섬에 도달해 김진명 씨가 꺼내 든 것은 바로 하모니카.
동료들 앞에서 수준급 하모니카 실력을 뽐낸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함께 부르는 동료들.
김진명 선생님과 함께 여강길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떠나본다.

낭만을 간직한 갤러리 카페

김진명 선생님과 동료들이 한숨 돌리기 위해 방문한 단골집이 있으니.
남윤호 관장이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

카페에는 각종 수석, 솟대, 원앙, 골동품 등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특히 카페 안에는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옛날물건들이 가득한데,
미술을 전공한 남윤호 관장의 작품들부터
옛날 영화 포스터, 화폐, 풍금 등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이색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우리 한국의 것을 좋아하다 보니까 옛날물건들을 모으게 되고
그 시대로 다시 가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드넓은 카페 마당에서 아내 인애 씨를 위해
장구를 치며 곡조 한 자락을 뽑아내는 윤호 씨.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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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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