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처럼 맑은 강, 경호강
남강(南江)의 상류부에 속하는 길이 32km의 하천이자 국내 3대 래프팅 명소 중 한 곳인 경호강.
경호강은 강폭도 넓고 수량이 풍부해 래프팅에 최적화된 강이다. 그래서 매년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경호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기 위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유속이 느린 구간과 급류를 오가며 즐기는 경호강 래프팅은 짜릿함과 시원함 뿐 아니라 물놀이하는 우리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이번 여름은 시원한 경호강 래프팅 타러 가보는 게 어떨까.
여름의 강태공들 산청, ‘은어 낚시’
경호강 줄기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강태공들도 만날 수 있다.
경호강엔 다른 강에 비해 호박돌이 많이 분포해 있고, 그 돌엔 은어가 먹고 자라는 이끼가 많다. 그래서 경호강에는 1급수에 사는 은어가 많이 서식한다.
은어 낚시는 잡는 방법이 독특하다. 일반적인 미끼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은어를 미끼로 써서 잡는다. 이것을 ‘씨은어 놀림낚시’라고 한다. 은어를 미끼로 쓰면 자기의 영역을 지키는 습성이 있는 은어는 미끼 은어와 싸우게 되고 그때 숨겨놓은 낚싯바늘로 은어를 낚을 수 있는 것.
은어 낚시 성지로 알려진 산청의 경호강.
그곳에서 여름 한 철만 나는 은어 낚시의 손맛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은어의 고기 맛까지 맛본다.
푸른빛이 완연한 지리산 품속에 폭 안겨 있는 천년 사찰, 대원사
지리산 속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사찰, 대원사는 신라 시대 진흥왕 때 연기조사라는 큰스님께서 창건한 이후로 여러 전란을 만나고 세월이 흐르며 대원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는 비구니 스님들이 참선 정진하는 우리나라 3대 비구니 사찰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다층석탑(보물 제1112호)이 서 있는 천년 고찰. 스님들이 고요함 속에 정진하는 이곳, 비구니 사찰에서는 경내를 걷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분하게 내려앉는다. 덕분에 이 산사로 많은 이들이 템플스테이를 하러 오기도 한다.
대원사 옆으로 이어진 계곡 길은 옛 선인들이 유람 중 탁족처로 사용했던 곳. 작가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탁족처로 꼽기도 했다.
마음의 별을 따서 가져가는 곳, 간디 숲속 마을
‘평생 별 보면서 사는 거지, 죽을 때까지. 이게 즐거움이지.’
도시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꿈도, 낭만도 잊고 살았던 김도현·정정교 씨 부부. 그러다 우연히 ‘아빠는 행복해? “라는 둘째 아이의 말을 듣고, 꿈을 찾아 귀촌하기로 결심. 공기 맑고 광해가 없어 별이 잘 보이는 산청으로 왔단다.
어린 시절 꿈인 ’별 보기‘를 실현하기 위해 손수 관측소를 설계해 짓고, 망원경도 하나하나 직접 만들었다. 그렇게 버튼 하나를 누르면 천장이 열리는 천문대를 만들었다. 이곳에선 눈에 쏟아지는 별을 담을 수 있다.
한여름 밤의 꿈과 낭만이 함께 머무는 곳, 산청으로 별 따러 가보자.
#고향민국#산청#여름을부탁해#경호강#은어낚시성지#천년사찰#대원사#간디숲속마을
남강(南江)의 상류부에 속하는 길이 32km의 하천이자 국내 3대 래프팅 명소 중 한 곳인 경호강.
경호강은 강폭도 넓고 수량이 풍부해 래프팅에 최적화된 강이다. 그래서 매년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경호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기 위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유속이 느린 구간과 급류를 오가며 즐기는 경호강 래프팅은 짜릿함과 시원함 뿐 아니라 물놀이하는 우리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이번 여름은 시원한 경호강 래프팅 타러 가보는 게 어떨까.
여름의 강태공들 산청, ‘은어 낚시’
경호강 줄기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강태공들도 만날 수 있다.
경호강엔 다른 강에 비해 호박돌이 많이 분포해 있고, 그 돌엔 은어가 먹고 자라는 이끼가 많다. 그래서 경호강에는 1급수에 사는 은어가 많이 서식한다.
은어 낚시는 잡는 방법이 독특하다. 일반적인 미끼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은어를 미끼로 써서 잡는다. 이것을 ‘씨은어 놀림낚시’라고 한다. 은어를 미끼로 쓰면 자기의 영역을 지키는 습성이 있는 은어는 미끼 은어와 싸우게 되고 그때 숨겨놓은 낚싯바늘로 은어를 낚을 수 있는 것.
은어 낚시 성지로 알려진 산청의 경호강.
그곳에서 여름 한 철만 나는 은어 낚시의 손맛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은어의 고기 맛까지 맛본다.
푸른빛이 완연한 지리산 품속에 폭 안겨 있는 천년 사찰, 대원사
지리산 속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사찰, 대원사는 신라 시대 진흥왕 때 연기조사라는 큰스님께서 창건한 이후로 여러 전란을 만나고 세월이 흐르며 대원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는 비구니 스님들이 참선 정진하는 우리나라 3대 비구니 사찰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다층석탑(보물 제1112호)이 서 있는 천년 고찰. 스님들이 고요함 속에 정진하는 이곳, 비구니 사찰에서는 경내를 걷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분하게 내려앉는다. 덕분에 이 산사로 많은 이들이 템플스테이를 하러 오기도 한다.
대원사 옆으로 이어진 계곡 길은 옛 선인들이 유람 중 탁족처로 사용했던 곳. 작가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탁족처로 꼽기도 했다.
마음의 별을 따서 가져가는 곳, 간디 숲속 마을
‘평생 별 보면서 사는 거지, 죽을 때까지. 이게 즐거움이지.’
도시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꿈도, 낭만도 잊고 살았던 김도현·정정교 씨 부부. 그러다 우연히 ‘아빠는 행복해? “라는 둘째 아이의 말을 듣고, 꿈을 찾아 귀촌하기로 결심. 공기 맑고 광해가 없어 별이 잘 보이는 산청으로 왔단다.
어린 시절 꿈인 ’별 보기‘를 실현하기 위해 손수 관측소를 설계해 짓고, 망원경도 하나하나 직접 만들었다. 그렇게 버튼 하나를 누르면 천장이 열리는 천문대를 만들었다. 이곳에선 눈에 쏟아지는 별을 담을 수 있다.
한여름 밤의 꿈과 낭만이 함께 머무는 곳, 산청으로 별 따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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