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중앙, 항가이산맥에 위치한 호르고-테르힝차강노르 국립공원(Khorgo-Terkhiin Tsagaan Nuur National Park)은 과거 화산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인근 화산이 폭발하며 흘러내린 용암이 물길을 막아 만들어진 테르힝차강 호수(Terkhiin Tsagaan Lake). 호숫가를 따라 걷다 빽빽하게 모여 있는 돌탑을 발견한다. 여행자들이 본인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쌓기 시작한 돌탑이라는데, 대표적인 화산암인 현무암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호르고 화산(Khorgo Mountain)은 거대한 분화구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인데. 깊이가 무려 약 100m에 달하는 거대한 분화구를 두 눈으로 직접 만나본다. 몽골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대도시 울란바토르(Ulaanbaatar)에서 최근 ‘몽골의 홍대 거리’라 불리는 체렌도르즈 거리(Tserendorj Street)를 둘러본다. 과연 몽골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거리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몽골의 소리를 찾아 도착한 예술 극장. 후미(Khoomei)는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음정을 내며 부르는 독특한 가창 기법으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몽골의 전통 가창 기법이다. 몽골인의 자부심인 후미 공연을 관람한 후, 전통 음식 식당으로 향한다. 우리나라의 갈비찜과 비슷하지만, 밀가루 반죽이 덮여 있는 독특한 생김새. 몽골의 전통 양갈비찜인 짐비(Jimbii)를 맛본다. 이뿐만이 아니다. 울란바토르에는 한국인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의미 있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울란바토르와 서울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일명 ‘서울의 거리(Street of Seoul)’와, 몽골에서 활동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기념 공원. 몽골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며 ‘몽골의 슈바이처’라 불리기도 한 이태준 열사의 발자취를 만나본다. 울란바토르 근교의 한 비행장. 오토자이로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대초원 위를 날아보는 로망을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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