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북동부에 위치한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Gorkhi-Terelj National Park). 계곡, 기암괴석, 초원 등 다양한 지형과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몽골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초원 지대다. 천진벌덕(Tsonjin Boldog) 초원에 세워진 40m 높이의 거대한 칭기즈칸 기마상. 박물관 내의 계단을 통해 전망대가 있는 말갈기 부분까지 올라본다. 13세기 가장 번영을 누렸던 몽골 제국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민속촌. 여섯 군데의 게르촌 중에는 실제로 유목민이 거주하는 게르도 있다. 여름에만 만날 수 있다는 유목민 가족에게 민속촌에서의 생활에 대해 들어본다. 몽골에서 유일한 순록 유목민을 찾아 북부로 가는 길. 몽골에서 가장 큰 호수, 홉스굴 호수(Khuvsgul Lake). 약 2,760km²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으로 ‘어머니의 바다’라 불리기도 한다는데. 차탕족(Tsaatan People)이 사는 마을과 가까워진 걸까. 선착장에서 순록 뼈로 만든 기념품들을 발견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호수를 건너 말을 타고 다시 여섯 시간. 여름철 차탕족이 사는 타이가(Taiga)의 깊은 숲속. 고된 여정을 위로하듯 차탕족의 오르츠(Orts)와 순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힘겹게 만난 차탕족 유목민들과 함께 짧지만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왔던 길을 돌아가는 길,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목격하게 되는데. 조난을 당한 인도 여행자들을 도와 무사히 길을 빠져나온다. 온천 지대가 있는 자르갈란트 마을(Jargalant Sum)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캠프장으로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며 긴 여행의 고단함을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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