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가지 매력을 품고 있다는 볼리비아의 매력을 만나러 여행을 떠난다. 첫 목적지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La Paz). 안데스산맥의 중심, 알티플라노고원에 있는 라파스는 평균 해발고도가 3,600m 이상으로 ‘하늘과 맞닿은 도시’로 불린다. 먼저 발길이 향한 곳은 일명 ‘마녀 시장’. 고양이 뿔 빼고는 다 있다는 마녀시장의 독특한 풍물을 만난다. 말린 라마(Llama) 태아, 신성한 나무 ‘팔로 산토(Palo Santo) 등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Pachamama)를 위한 제물·제사 용품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파차마마 안에서 살고, 죽는다‘는 볼리비아인들의 토속신앙을 살펴본다.
라파스의 하늘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라파스의 명물 텔레페리코(Teleférico)다. 라파스 시내 전역을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주민들의 하늘 위 대중교통인 셈! 텔레페리코를 타니 고도의 높낮이에 따라 달라지는 집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주 고도‘가 곧 경제력의 지표가 되는 라파스의 경제가 그 풍경에 숨어 있다. 텔레페리코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해발고도 4,100m에 있는 라파스의 위성도시 엘알토(El Alto). 이곳에서는 매주 일요일 독특한 중고차 시장이 열린다. 중개인이 없는 중고차 시장! 실소유주와 구매자의 에누리 협상 줄다리기가 흥미롭다. 안데스도 식후경, 일요시장으로 이동해 옥수수빵의 일종인 우민따(Huminta)의 달콤한 맛으로 출출함을 달랜다.
어디선가 들리는 사람들의 환호성. 소리를 따라간 곳에서는 여인들이 풍성한 치마를 입고 레슬링을 벌이고 있다! 그녀들의 정체는 촐리타(Cholitas). 촐리타는 남미 원주민계 여성들로, 풍성한 치마 포예라(Pollera)와 화려한 숄, 땋은 머리와 모자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신들의 전통 복장을 한 여성들이 펼치는 촐리타 레슬링은 폭력과 성차별에 대한 저항의 상징. 촐리타 경기장에서 만난 열여덟 살 촐리타 레슬링 선수 로시타의 훈련 현장에 함께하며 촐리타들의 삶과 열정을 실감한다.
라파스를 떠나 융가스 도로(Camino a Los Yungas)로 향한다. 이 도로의 별칭은 죽음의 길, ’데스 로드‘다. 폭이 3.5m에 불과한 데다 날씨도 변화무쌍해 사고가 잦아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기 때문. 그래서 융가스 도로 입구에서는 무사 귀환과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가 곳곳에서 치러진다.
한쪽에선 모험 준비가 한창이다. 모험가들에게 융가스 도로는 스릴 넘치는 도전의 장. 이들은 난간도 없는 급경사, 급커브 길을 산악자전거로 질주한다. 도로 한편엔 데스 로드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를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추모비 앞에서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의 곁으로 간 이들의 넋을 위로한다.
#세계테마기행#볼리비아#촐리타의영혼#라파스#해발고도4,000미터#볼리비아의수도#지하철처럼운행되는케이블카#텔레페리코#엘알토#원주민여성#촐리타의강인한생활력#의상#레슬링
라파스의 하늘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라파스의 명물 텔레페리코(Teleférico)다. 라파스 시내 전역을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주민들의 하늘 위 대중교통인 셈! 텔레페리코를 타니 고도의 높낮이에 따라 달라지는 집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주 고도‘가 곧 경제력의 지표가 되는 라파스의 경제가 그 풍경에 숨어 있다. 텔레페리코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해발고도 4,100m에 있는 라파스의 위성도시 엘알토(El Alto). 이곳에서는 매주 일요일 독특한 중고차 시장이 열린다. 중개인이 없는 중고차 시장! 실소유주와 구매자의 에누리 협상 줄다리기가 흥미롭다. 안데스도 식후경, 일요시장으로 이동해 옥수수빵의 일종인 우민따(Huminta)의 달콤한 맛으로 출출함을 달랜다.
어디선가 들리는 사람들의 환호성. 소리를 따라간 곳에서는 여인들이 풍성한 치마를 입고 레슬링을 벌이고 있다! 그녀들의 정체는 촐리타(Cholitas). 촐리타는 남미 원주민계 여성들로, 풍성한 치마 포예라(Pollera)와 화려한 숄, 땋은 머리와 모자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신들의 전통 복장을 한 여성들이 펼치는 촐리타 레슬링은 폭력과 성차별에 대한 저항의 상징. 촐리타 경기장에서 만난 열여덟 살 촐리타 레슬링 선수 로시타의 훈련 현장에 함께하며 촐리타들의 삶과 열정을 실감한다.
라파스를 떠나 융가스 도로(Camino a Los Yungas)로 향한다. 이 도로의 별칭은 죽음의 길, ’데스 로드‘다. 폭이 3.5m에 불과한 데다 날씨도 변화무쌍해 사고가 잦아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기 때문. 그래서 융가스 도로 입구에서는 무사 귀환과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가 곳곳에서 치러진다.
한쪽에선 모험 준비가 한창이다. 모험가들에게 융가스 도로는 스릴 넘치는 도전의 장. 이들은 난간도 없는 급경사, 급커브 길을 산악자전거로 질주한다. 도로 한편엔 데스 로드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를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추모비 앞에서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의 곁으로 간 이들의 넋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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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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