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테벤투라(Fuerteventura)는 카나리아제도에서 아프리카 대륙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건조한 사막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섬이다. 그래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풍경들이 많다. 최근 SNS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섬의 핫 플레이스 ‘팝콘 해변’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해변을 가득 채운 팝콘의 정체는 로돌리스(Rhodoliths)라는 홍조류. 갓 튀겨낸 팝콘처럼 동글동글 귀여운 홍조류를 손에 가득 올리고 인증샷을 남겨본다. 바람이 많은 푸에르테벤투라의 특별한 명소 라 몰리나 데 라 아소마다(La Molina de La Asomada)로 향한다. 카나리아제도에서 가장 오래된 방앗간 중 하나인 이곳은 전통 방식으로 고피오(Gofio)를 빻아주고 있다. 관체족의 주식이었던 고피오는 구운 곡물을 가루로 만든 것으로, 카나리아제도 사람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우리의 ‘밥’과 같은 식자재다. 1876년에 만들어진 풍차는 손이 많이 가지만 기능은 문제없다며 자랑스레 말하는 방앗간 주인 프란시스코 카브레라씨.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온 몸으로 확인하고, 풍차의 방향을 조정한다. 6개의 돛을 일일이 펼치고 바람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 풍차를 조정하는 데에 걸린 시간만 2시간! 번거로움을 감내하고 전통을 고수하는 그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항해 시대 콜럼버스가 기항지로 삼았던 라고메라(La Gomera)로 이동한다. 항해를 떠나기 전 콜럼버스가 찾았던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án)마을을 찾아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배를 타고 가야만 볼 수 있다는 절경, 로스 오르가노스(Los Órganos)를 찾아 나선다. 용암이 바다를 만나 빠르게 식으며 형성된 폭 200m, 높이 80m의 주상 절리로 거대한 규모가 탄성을 자아낸다. 바다와 바람이 만나 대자연의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는 장관을 감상한다. 다시 노을이 물들기 시작한 시내로 돌아와 전통 음식을 음미하며 특별한 즐거움이 가득했던 카나리아제도에서의 여정을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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