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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버스 타고 택시 타고 1부 할머니 손맛 찾아,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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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는 덕유산을,
남쪽으로는 지리산을 품은 산의 고장, 경남 함양.
높은 산, 깊은 계곡을 품어온 함양은
청정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우연히 맛본 할머니 손맛을 잊지 못해
꼭 다시 한번 함양을 오고 싶었다는 독일인 에밀리 씨.
함양의 진짜 매력을 알고 가고 싶어
택시에 몸을 실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상림공원 너른 들판을 붉게 물들인 ‘개양귀비’.
‘위로’라는 꽃말처럼
하늘하늘 바람에 움직이는 꽃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해지는 기분.

에밀리의 최종 목적지는 예전에 한 번 왔었던
지리산 자락 할머니의 민박집
할머니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지안재,
바로 오도재 고갯길 에서
보는 지리산은 눈을 못 뗄 정도로 아름답다.

그렇게 험난한 고갯길을 넘어
드디어 도착한 지리산 할머니 민박집.
석수연 할머니가 홀로 운영하는 민박집은
캐나다, 미국, 영국에서도 예약하고 올 정도로 외국인들의 성지라는데.

오늘은 에밀리가 팔 걷어붙이고
할머니의 수제자로 나섰다.
대나무밭에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죽순을 캐고,
푸르른 밭에서 막바지 고사리를 채취하는데.

힘들어도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는
손녀 같은 에밀리를 위해 곱게 머리 땋아주는 할머니.
그리곤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귀한 밥상을 차려주신다.
아까시꽃 튀김부터 미나리전, 죽순 넣어 만든 된장국까지.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20여 가지 반찬의 향연.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 한 끼로
에밀리 씨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데.

우리가 잊고 지냈던 할머니의 따뜻한 정이 담긴
밥 한 끼를 찾아서 에밀리가 지리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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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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