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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산골의 셰프들 3부 편백숲의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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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시원한 숲에 하룻밤 지내며 멋들어진 식사 한 끼까지.
이런 근사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여행작가 배나영씨와 함께 그곳을 찾아 떠나보았다.

충북 영동의 한 숲길을 따라 걸으면
시아버지가 물려준 40만 평 숲을 가꾸며 사는
김숙자 고용한 부부를 만날 수 있다.
벌채업을 하던 그는 벤 나무만큼 심겠다는 속죄의 마음으로
고향인 이곳에 60년 동안 편백숲을 가꿔나갔다는데.

숙자 씨는 종갓집 맏며느리로 살아오면서 닦인 요리 실력으로
편백숲을 찾아온 이들에게 푸짐한 성찬을 차려준다.

그냥 시부모님께 내어주듯 상을 차렸을 뿐이었는데
한 손님이 수라상 받는 기분이라며 칭찬해 왔다고.
그녀는 ‘이게 무슨 수라상이야.’ 하며 마음이 찔렸단다.
그 일을 계기로 서울까지 먼 길 오가며
궁중요리 전문가 과정을 밟는 데에 열정을 불태웠다.

먼길 오느라 고생한 나영씨에게도 역시 성찬을 대접하는데.
편백잎을 넣어 더 향긋한 고기와 해산물이 든 연잎찜과
파인애플, 열무 등 갖가지 장아찌.
편백숲을 찾아온 보람이 느껴지는 성대한 식사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정성 가득한 저녁도 대접받을 수 있는 곳.
특별한 편백숲으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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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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