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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추위, 오지네 5부 심심산골 겨울의 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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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의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화산마을’
해발 800m 산꼭대기에 있어
그 어느 곳보다 겨울 추위가 매서운 곳이다.

21년 전, 아내의 건강 때문에 산골 오지로 찾아들었다는
이진섭, 김해숙 부부.
부부에겐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 특별한 보양식이 있다.
예부터 겨울철 인삼. 즉 ‘동삼’이라 불릴 정도로
귀했다는 겨울 무가 바로 그것!

특히, 해숙 씨가 꼭 겨울이면 만드는 음식이 ‘무 조청’
무를 갈고 삭히고 졸이는데 무려 7일이 걸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오랜 시간 부부의 건강을 책임져 온 겨울 보약이다.
특히, 구운 가래떡에 찍어 먹으면 겨울 별미.

오늘은 산골 이웃들과 해먹을 겨울 밥상 준비에 나선 부부.
겨우내 말린 시래기를 삶아 밥을 하고,
직접 담근 된장을 넣고 끓여낸 시래기 된장국,
돼지고기 넣고 버무려낸 시래기 돼지고기찜까지.
산골 귀한 진수성찬이 펼쳐졌다.

경남 산청, 20대 청춘부터 지금까지
오십 평생을 지리산과 살아왔다는 유지용 씨.
지도 없이도 동서남북을 알아낸다는 그가
오늘도 겨울 지리산으로 향했다.

상황버섯, 당귀 등
귀한 약초들을 척척 캐내는 지용 씨.
그가 이토록 열심인 이유는 사랑하는 아내 때문이다.
귀한 약재 듬뿍 넣고, 직접 키운 토종닭을 넣어
정성스럽게 끓여낸 한방 백숙과
지용 씨 표 양념이 버무려진 숯불 닭구이까지.
오직 아내 말선 씨를 위한 산중 밥상이 차려졌다.

함께 해서 더 맛있다는 산골 오지 겨울 밥상을 만나러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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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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