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산수유가 절정인 전라남도 구례.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시할머니와 손주 며느리는 단짝 친구다.
시할머니에 시부모님까지 한 지붕 4대 가족이 사는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는 손주 며느리.
꽃을 좋아하는 플로리스트였던 손주 며느리가 구례로 내려오면서
집안은 봄날처럼 따뜻하고 더욱 화사해졌다.
“ 맑은 물 흐르는 강이 앞에 있잖아요.
사람 사는데 이보다 좋을 게 뭐가 있겠어요”
봄나물 한 번 캐러 나가면 도무지 집에 돌아갈 생각을 안 하고
고집을 세우는 시할머니.
그런 시할머니를 능숙하게 살살 달래는 건 역시 손주 며느리뿐이다.
오늘은 치매로 점점 어린애가 되어가는 시할머니의 여든여덟 번째 생일.
꽃 사태가 나는 찬란한 봄에 생일을 맞은 시할머니를 위해
지글지글 화전이 부쳐지고 멀리서 반가운 가족들이 하나둘 찾아든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물속 깊은 곳으로부터 다시 또 봄소식이 왔다.
매화에 벚꽃이 흐드러질 무렵
꽃처럼 피어나는 섬진강 벚굴.
3년 넘게 거친 물살을 견뎌내고 피어난 벚굴은
크기, 맛, 향 뭐하나 모자란 것이 없다.
“ 섬진강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어요.”
날이 따뜻해지면 꽃은 만발하지만, 물속의 사정은 다르다.
시야가 탁해져 벚굴인지 돌인지 도통 구별이 되지 않는 상황.
그러나 경상도 멋진 사나이 정유진 씨는 머구리 뒤집어쓴 채
오늘도 주저 없이 벚굴 따러 물속으로 뛰어든다.
#한국기행#뚜벅뚜벅섬진강#꽃마중하는날#전남구례#한지붕4대가족#시할머니#손주며느리#섬진강벚굴#머구리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시할머니와 손주 며느리는 단짝 친구다.
시할머니에 시부모님까지 한 지붕 4대 가족이 사는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는 손주 며느리.
꽃을 좋아하는 플로리스트였던 손주 며느리가 구례로 내려오면서
집안은 봄날처럼 따뜻하고 더욱 화사해졌다.
“ 맑은 물 흐르는 강이 앞에 있잖아요.
사람 사는데 이보다 좋을 게 뭐가 있겠어요”
봄나물 한 번 캐러 나가면 도무지 집에 돌아갈 생각을 안 하고
고집을 세우는 시할머니.
그런 시할머니를 능숙하게 살살 달래는 건 역시 손주 며느리뿐이다.
오늘은 치매로 점점 어린애가 되어가는 시할머니의 여든여덟 번째 생일.
꽃 사태가 나는 찬란한 봄에 생일을 맞은 시할머니를 위해
지글지글 화전이 부쳐지고 멀리서 반가운 가족들이 하나둘 찾아든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물속 깊은 곳으로부터 다시 또 봄소식이 왔다.
매화에 벚꽃이 흐드러질 무렵
꽃처럼 피어나는 섬진강 벚굴.
3년 넘게 거친 물살을 견뎌내고 피어난 벚굴은
크기, 맛, 향 뭐하나 모자란 것이 없다.
“ 섬진강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어요.”
날이 따뜻해지면 꽃은 만발하지만, 물속의 사정은 다르다.
시야가 탁해져 벚굴인지 돌인지 도통 구별이 되지 않는 상황.
그러나 경상도 멋진 사나이 정유진 씨는 머구리 뒤집어쓴 채
오늘도 주저 없이 벚굴 따러 물속으로 뛰어든다.
#한국기행#뚜벅뚜벅섬진강#꽃마중하는날#전남구례#한지붕4대가족#시할머니#손주며느리#섬진강벚굴#머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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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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