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 - 1부 “초원의 오아시스” (2011.4.6 방송)
시베리아 남부에 녹색 벨트가 형성된 것은 아무르강 물줄기가 있기 때문이다. 몽골 발원지부터 아무르 습지까지 강이 키워낸 야생과 인간의 삶을 짚어본다. 혹한의 겨울과 풍요의 여름...대자연 앞에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가? 대초원에서 소년은 말타기를 배우고, 할아버지로부터 푸른 늑대의 전설을 듣는다. 차간호의 어부는 얼음장에 귀를 대고 소리로 물고기의 위치를 파악한다. 동물과 인간 사이의 영적 교류와 대지, 산, 물에 대한 숭배는 그들의 유전자에 아직 남아 있다.
* 겨울 江, 그물을 깨우다! - 차간호 어부들
아무르강은 겨울과 여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시베리아권에 속해 겨울엔 강물이 탱크가 지나갈 정도로 꽁꽁 얼어붙는다. 겨울 강의 백미는 대규모 물고기잡이다. 아무르강의 지류인 송화강변의 차간호에는 2천 년간 지속된 전통어업이 있다. 얼음을 뚫고 2km에 이르는 그물을 놓아 물고기를 일망타진하는 방식이다. 말 5마리가 연자방아를 돌려 끌어올리는 그물에는 5톤에 육박하는 물고기가 담긴다. 이 거대한 ‘수확’은 물에 제사를 지내고, 그물을 깨우는 의식에서부터 시작된다.
* 아시아 최대의 경이! - 몽골리안 가젤 대이동
대초원에는 아시아 최대의 경이로 불리는 몽골리안 가젤이 있다. 최대 20만 마리가 먹이와 번식을 위해 대이동을 한다. 가젤의 대이동은 자연 조건에 따라 대지를 방랑하는 유목민의 삶과 궤를 같이 한다. 가젤의 뒤를 쫓는 늑대무리 전체가 배고픔과 추위를 참아내며 며칠 동안도 눈 속에 파묻혀 몸을 숨기고 최적의 기회를 포착해 사냥에 돌입한다.
* 대초원, 인간과 야생의 뿌리깊은 유대 - 누구나 죽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강물의 흐름은 자연과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우리가 잃어버린 원시의 강은 어떤 모습일까? 아무르강의 발원지는 몽골 초원 아시아의 심장부에 있다. 발원지 오논강은 칭기스칸의 고향이자 대제국의 기마군단을 키운 곳이다. 지금도 오논강은 명마의 산지로 유명하며, 대초원의 젖줄이 되고 있다. 원시의 강은 어떻게 말을 살찌우고, 유목민의 삶을 지배해왔을까? 강을 배경으로 말과 인간의 ‘뿌리깊은 유대’를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 늑대 토템! -초원의 지배자와 양치기의 오래된 싸움
초원의 지배자는 늑대다. 늑대는 넓고 황량한 벌판에서 세대를 거듭하여 가장 적합하게 진화했고, 강한 단결력과 기동성은 수천 년 동안 유목민들에게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푸른 늑대’는 몽골 군단 병법의 기초이자 정신적 근간이었다. 늑대의 ‘야성’과 양치기와의 애증관계를 보여준다. 이밖에 여우, 타르박, 검독수리, 쇠재두루미등 대초원의 먹이사슬을 통해 ‘푸르고 영원한 하늘‘아래 깃든 생태 친화적 영성(靈性)을 보게 한다.
* 시베리아의 자궁, 아무르 습지 - 태고의 날개짓과 신성한 영역
아무르 습지는 세계가 주목하는 새들의 보금자리다. 황새, 두루미등 멸종 위기에 처한 새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동북아 철새들의 허브 공항이기도 하다. 인류 이전부터 존재했을 아무르 습지는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성한 영역으로 남았고, 태고의 시간을 지층에 쌓은 채 엄청난 에너지로 생명을 키운다. 강과 지류와 범람원은 하나의 유기체다. 자작나무 그늘 아래서 새끼를 키우는 두루미의 울음소리가 대지를 울린다. 생명의 삼라만상을 일깨우는 영혼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 겨울, 어느 소년의 성인식 - 푸른 늑대는 살아있다.
눈보라치는 강변에 12살 소년이 홀로 서 있다. 말을 달려 자신이 이제까지 가보지 못한 곳까지 가서 귀환하는 것이 몽골 전통의 ‘성인식’이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달리는 소년과 야생의 이미지를 교차해 대초원이 맺어준 생명 유대의 정점으로 이끈다. 돌아온 소년은 성장해 있고, 아버지와 말을 타고 늑대사냥에 나선다.
※ [아무르] 5부작 전편 다시보기
프롤로그편 : 깨어나는 신화 https://youtu.be/c-yDJJhoBGQ
1부 : 초원의 오아시스 https://youtu.be/w3gOB7JsgS0
2부 : 타이가의 혼 https://youtu.be/3Im4yoWfhGY
3부 : 검은 강이 만든 바다 https://youtu.be/-BA5f-5gW6s
에필로그편 : 아무르강 4,400km https://youtu.be/ia2eJ9vNSp4
※ KBS 명작다큐 다시보기
[풀영상] 차마고도 - 1부 “마지막 마방” https://youtu.be/K6yAkTQ4WTw
[풀영상] 바다의 제국 - 1부 “욕망의 바다” https://youtu.be/Ydo1uvmF9OM
[풀영상] 공부하는 인간 - 1부 “오래된욕망” https://youtu.be/cnzP-zSKuXw
[풀영상] 누들로드 - 1부 “기묘한 음식” https://youtu.be/WTJFKRxCWIk
[풀영상] 다르마 - 1부 “붓다의 유언” https://youtu.be/uAISuif6UBI
(클립 영상 모음) KBS 공사창립 대기획 “23.5”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k1KtKgGi_E7bgEGfAB4RkrvdVLc6nPl4
#자연다큐 #아무르강 #야생 #차간호 #몽골초원 #시베리아 #습지 #타이가 #아무르호랑이 #반달가슴곰 #순록 #연어 #나나이족 #둥까이 #사할린 #캄차카 #불곰 #유빙 #흰꼬리수리 #시레토코 #바다사자 #오호츠크해 #오록족 #헨티산맥 #타이가 #우데게이 #에벵키 #나나이 #울치 #시호테알린 #아무르표범
아무르 - 1부 “초원의 오아시스” (2011.4.6 방송)
시베리아 남부에 녹색 벨트가 형성된 것은 아무르강 물줄기가 있기 때문이다. 몽골 발원지부터 아무르 습지까지 강이 키워낸 야생과 인간의 삶을 짚어본다. 혹한의 겨울과 풍요의 여름...대자연 앞에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가? 대초원에서 소년은 말타기를 배우고, 할아버지로부터 푸른 늑대의 전설을 듣는다. 차간호의 어부는 얼음장에 귀를 대고 소리로 물고기의 위치를 파악한다. 동물과 인간 사이의 영적 교류와 대지, 산, 물에 대한 숭배는 그들의 유전자에 아직 남아 있다.
* 겨울 江, 그물을 깨우다! - 차간호 어부들
아무르강은 겨울과 여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시베리아권에 속해 겨울엔 강물이 탱크가 지나갈 정도로 꽁꽁 얼어붙는다. 겨울 강의 백미는 대규모 물고기잡이다. 아무르강의 지류인 송화강변의 차간호에는 2천 년간 지속된 전통어업이 있다. 얼음을 뚫고 2km에 이르는 그물을 놓아 물고기를 일망타진하는 방식이다. 말 5마리가 연자방아를 돌려 끌어올리는 그물에는 5톤에 육박하는 물고기가 담긴다. 이 거대한 ‘수확’은 물에 제사를 지내고, 그물을 깨우는 의식에서부터 시작된다.
* 아시아 최대의 경이! - 몽골리안 가젤 대이동
대초원에는 아시아 최대의 경이로 불리는 몽골리안 가젤이 있다. 최대 20만 마리가 먹이와 번식을 위해 대이동을 한다. 가젤의 대이동은 자연 조건에 따라 대지를 방랑하는 유목민의 삶과 궤를 같이 한다. 가젤의 뒤를 쫓는 늑대무리 전체가 배고픔과 추위를 참아내며 며칠 동안도 눈 속에 파묻혀 몸을 숨기고 최적의 기회를 포착해 사냥에 돌입한다.
* 대초원, 인간과 야생의 뿌리깊은 유대 - 누구나 죽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강물의 흐름은 자연과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우리가 잃어버린 원시의 강은 어떤 모습일까? 아무르강의 발원지는 몽골 초원 아시아의 심장부에 있다. 발원지 오논강은 칭기스칸의 고향이자 대제국의 기마군단을 키운 곳이다. 지금도 오논강은 명마의 산지로 유명하며, 대초원의 젖줄이 되고 있다. 원시의 강은 어떻게 말을 살찌우고, 유목민의 삶을 지배해왔을까? 강을 배경으로 말과 인간의 ‘뿌리깊은 유대’를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 늑대 토템! -초원의 지배자와 양치기의 오래된 싸움
초원의 지배자는 늑대다. 늑대는 넓고 황량한 벌판에서 세대를 거듭하여 가장 적합하게 진화했고, 강한 단결력과 기동성은 수천 년 동안 유목민들에게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푸른 늑대’는 몽골 군단 병법의 기초이자 정신적 근간이었다. 늑대의 ‘야성’과 양치기와의 애증관계를 보여준다. 이밖에 여우, 타르박, 검독수리, 쇠재두루미등 대초원의 먹이사슬을 통해 ‘푸르고 영원한 하늘‘아래 깃든 생태 친화적 영성(靈性)을 보게 한다.
* 시베리아의 자궁, 아무르 습지 - 태고의 날개짓과 신성한 영역
아무르 습지는 세계가 주목하는 새들의 보금자리다. 황새, 두루미등 멸종 위기에 처한 새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동북아 철새들의 허브 공항이기도 하다. 인류 이전부터 존재했을 아무르 습지는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성한 영역으로 남았고, 태고의 시간을 지층에 쌓은 채 엄청난 에너지로 생명을 키운다. 강과 지류와 범람원은 하나의 유기체다. 자작나무 그늘 아래서 새끼를 키우는 두루미의 울음소리가 대지를 울린다. 생명의 삼라만상을 일깨우는 영혼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 겨울, 어느 소년의 성인식 - 푸른 늑대는 살아있다.
눈보라치는 강변에 12살 소년이 홀로 서 있다. 말을 달려 자신이 이제까지 가보지 못한 곳까지 가서 귀환하는 것이 몽골 전통의 ‘성인식’이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달리는 소년과 야생의 이미지를 교차해 대초원이 맺어준 생명 유대의 정점으로 이끈다. 돌아온 소년은 성장해 있고, 아버지와 말을 타고 늑대사냥에 나선다.
※ [아무르] 5부작 전편 다시보기
프롤로그편 : 깨어나는 신화 https://youtu.be/c-yDJJhoBGQ
1부 : 초원의 오아시스 https://youtu.be/w3gOB7JsgS0
2부 : 타이가의 혼 https://youtu.be/3Im4yoWfhGY
3부 : 검은 강이 만든 바다 https://youtu.be/-BA5f-5gW6s
에필로그편 : 아무르강 4,400km https://youtu.be/ia2eJ9vNSp4
※ KBS 명작다큐 다시보기
[풀영상] 차마고도 - 1부 “마지막 마방” https://youtu.be/K6yAkTQ4WTw
[풀영상] 바다의 제국 - 1부 “욕망의 바다” https://youtu.be/Ydo1uvmF9OM
[풀영상] 공부하는 인간 - 1부 “오래된욕망” https://youtu.be/cnzP-zSKuXw
[풀영상] 누들로드 - 1부 “기묘한 음식” https://youtu.be/WTJFKRxCWIk
[풀영상] 다르마 - 1부 “붓다의 유언” https://youtu.be/uAISuif6UBI
(클립 영상 모음) KBS 공사창립 대기획 “23.5”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k1KtKgGi_E7bgEGfAB4RkrvdVLc6nPl4
#자연다큐 #아무르강 #야생 #차간호 #몽골초원 #시베리아 #습지 #타이가 #아무르호랑이 #반달가슴곰 #순록 #연어 #나나이족 #둥까이 #사할린 #캄차카 #불곰 #유빙 #흰꼬리수리 #시레토코 #바다사자 #오호츠크해 #오록족 #헨티산맥 #타이가 #우데게이 #에벵키 #나나이 #울치 #시호테알린 #아무르표범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