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면 논밭과 산이 전부인 자그마한 시골마을에 베트남 아가씨 하나가 시집왔다.
갸름한 몸매에 말수가 적던 팜티갱 씨(27)이다. 싹싹하고 애교 많은 여우 며느리는 아니어도 듬직하고 말 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갱 씨가 시어머니 심해월 여사(72)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손녀딸을 임신한 이후로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며느리의 식탐이 시작되었다. 47kg의 가느렸던 며느리는 온데간데없고, 68kg의 씨름선수 저리 가라하는 며느리만 남아서 심 여사의 속을 까맣게 태우는데.
하지만 밤낮 없이 먹는 것만 밝힌다고 생각했던
며느리에게는 남모를 사연이 숨겨져 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사과의 고장, 경상북도 청송!
이 마을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과 꽃향기보다 고기 익어가는 냄새가 먼저 나는 집이 있다.
이 고기 굽는 냄새를 쫓아가다보면 소문난 고부 한 쌍을 만날 수 있다는데··· .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며느리 팜티갱 씨(27)와
먹보 며느리 때문에 하루하루 말라간다는 심해월 여사(72)이다.
며느리가 살이 찐 이후로 시어머니 심해월 여사의 주름은 더 늘었다. 아직도 감감무소식인 둘째 소식 때문이다. 아들만 내리 다섯을 낳아 길러낸 심 여사는 딸만 하나인 아들 내외가 걱정이다. 집안에는 '대들보' 같은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게 심 여사의 생각이라는데. 날로달로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르는 며느리 갱 씨를 보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통 사람보다 두 배를 거뜬히 먹는 며느리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살이 찐 이후로 부쩍 뜸해진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심 여사가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도 며느리가 살이 찌면서부터이다.
하지만 갸름한 몸매를 자랑했던 며느리가
한국에 와서 이토록 잘 먹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데...
며느리 갱 씨에게는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뼈아픈 사연이 있다. 엄마의 품이 가장 따뜻할 네 살. 며느리는 엄마를 잃었다. 친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아빠는 ‘새로운 엄마’를 맞았고 며느리의 아픔은 시작되었다. 새엄마가 아이를 낳으면서부터 갱 씨는 새엄마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먹는 것조차 마음 편히 먹을 수 없었다. 새엄마의 눈치를 피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을 했던 갱 씨는 결국 천만리 한국으로 시집까지 오게 되었다는데··· .
#다문화 #가족 #알고e즘 #시어머니 #며느리 #다이어트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늘 배고픈 며느리의 숨겨진 아픔
????방송일자:2015년 07월 02일
갸름한 몸매에 말수가 적던 팜티갱 씨(27)이다. 싹싹하고 애교 많은 여우 며느리는 아니어도 듬직하고 말 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갱 씨가 시어머니 심해월 여사(72)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손녀딸을 임신한 이후로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며느리의 식탐이 시작되었다. 47kg의 가느렸던 며느리는 온데간데없고, 68kg의 씨름선수 저리 가라하는 며느리만 남아서 심 여사의 속을 까맣게 태우는데.
하지만 밤낮 없이 먹는 것만 밝힌다고 생각했던
며느리에게는 남모를 사연이 숨겨져 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사과의 고장, 경상북도 청송!
이 마을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과 꽃향기보다 고기 익어가는 냄새가 먼저 나는 집이 있다.
이 고기 굽는 냄새를 쫓아가다보면 소문난 고부 한 쌍을 만날 수 있다는데··· .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며느리 팜티갱 씨(27)와
먹보 며느리 때문에 하루하루 말라간다는 심해월 여사(72)이다.
며느리가 살이 찐 이후로 시어머니 심해월 여사의 주름은 더 늘었다. 아직도 감감무소식인 둘째 소식 때문이다. 아들만 내리 다섯을 낳아 길러낸 심 여사는 딸만 하나인 아들 내외가 걱정이다. 집안에는 '대들보' 같은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게 심 여사의 생각이라는데. 날로달로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르는 며느리 갱 씨를 보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통 사람보다 두 배를 거뜬히 먹는 며느리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살이 찐 이후로 부쩍 뜸해진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심 여사가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도 며느리가 살이 찌면서부터이다.
하지만 갸름한 몸매를 자랑했던 며느리가
한국에 와서 이토록 잘 먹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데...
며느리 갱 씨에게는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뼈아픈 사연이 있다. 엄마의 품이 가장 따뜻할 네 살. 며느리는 엄마를 잃었다. 친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아빠는 ‘새로운 엄마’를 맞았고 며느리의 아픔은 시작되었다. 새엄마가 아이를 낳으면서부터 갱 씨는 새엄마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먹는 것조차 마음 편히 먹을 수 없었다. 새엄마의 눈치를 피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을 했던 갱 씨는 결국 천만리 한국으로 시집까지 오게 되었다는데··· .
#다문화 #가족 #알고e즘 #시어머니 #며느리 #다이어트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늘 배고픈 며느리의 숨겨진 아픔
????방송일자:2015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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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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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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