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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보다 걱정을 먼저’ 아이가 장애를 물려받을까 두려웠던 ‘선천적 혈관종’ 안면장애를 가진 아빠┃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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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보준 씨 부부에게 새 식구가 생겼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첫눈에 반한 초보 아빠 심보준(35) 씨와 사랑하는 남자가 하나에서 둘이 된 초보 엄마 임진영(29) 씨는 요즘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초보 아빠 4개월이면 눈 감고 기저귀도 간다고, 보준 씨는 기저귀 갈기부터 아기 목욕시키기까지 알아서 척척이다. 그뿐 아니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 곁에 딱 달라붙어서 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불러주면서 부자간의 정을 돈독히 쌓아가고 있다. 아내 진영 씨 또한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포기하며 아이 키우기에 열심이다. 벌써 “아들 바보”로 불릴 정도로 아들 사랑이 남다른 부부! 그러나 부부는 애초에 아이 낳을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 보준 씨는 혈관을 따라 종양이 생기는 “선천적 혈관종” 안면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안면장애는 유전이 아니지만, 보준 씨는 혹시라도 아이가 자신과 같은 안면장애를 갖고 태어날까 봐 아이 갖기를 포기했다. 사춘기 시절, 놀림과 따돌림의 원인이었던 안면장애를 갖고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혼생활 6년 차에 들려온 아내의 임신 소식! 부부는 고민했지만,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기대와 걱정 속에서 지난 3월, 아들 ‘이든’이가 태어났다. 보준 씨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왼쪽 뺨부터 확인했고, 아이의 뽀얀 왼쪽 뺨을 보고 나서야 세상을 다 얻은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결혼 #자녀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보준 씨 아버지가 되다
????방송일자: 2019.07.21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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