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3년 03월 22일에 방송된 <인류원형탐험 - 석기문명의 삶, 파푸아 다비마벨족>의 일부입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
발리엠 계곡에 거주하는 다니족의 일족
지금도 돌도끼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석기문명의 원형을 간직한 부족이다
1600m의 고산 정글에서
현재 약 400명이 살아가고 있다.
# 고산 정글에서 만난 석기 문명의 삶!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밀림에서는 수많은 원시부족이 여전히 고립된 채로 살아가고 있다.
파푸아 섬에서도 가장 오지의 땅이라고 알려진 발리엠 계곡. 그곳에서 만난 다비마벨족.
다니족의 일족인 다비마벨족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36년.
그들은 지금도 고산 정글에서 반라의 생활을 한다. 여자들은 ‘사리’라고 불리는 나무껍질로 만든 치마를 걸치고, 남자들은 호림(코떼까)이라고 불리는 성기 가리개를 차고 살아간다.
동물이나 다른 부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턱을 높이고 문을 좁게 만든 마을의 울타리.
그 울타리를 넘어 마을에 들어서자, 낯선 제작진을 위해 부족은 환영의 의식을 시작한다.
마을 밖의 외지인과 함께 나쁜 기운이 들어온다고 믿기 때문.
마을로 들어온 나쁜 기운을 내쫓는 환영의식을 시작으로 제작진과 다비마벨족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 돌도끼를 손에 든 남자들!
푼착자야 산 중턱에 자리잡은 와메나 분지는 다비마벨족이 피로 쟁취한 땅이다.
그 땅에서 오랜 세월 돌도끼를 만들며 살아온 다비마벨족.
돌도끼를 만드는 일은 지금도 부족의 남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추장과 부족의 남자들은 오늘도 돌도끼 재료를 구하기 위해 마을 인근의 계곡으로 향하는데...
추장의 막내아들 율리도 무리를 따라 나섰다.
돌과 나무를 구해 마을에 돌아오면, 옛 방식 그대로 돌도끼를 완성한다.
짚으로 피워낸 불로 나무에 구멍을 내고, 계곡에서 구해온 돌을 나무 손잡이에 단단하게 묶는다.
이렇게 옛 방식 그대로 돌도끼 하나를 만드는데는 3주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리지만, 다비마벨족은 석기 문명의 삶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돌도끼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다비마벨족에게 돌은 돌도끼의 재료일 뿐 아니라 특별한 요리방식에 쓰이는 도구이기도 하다.
마을 앞마당에 구덩이를 파서 뜨겁게 달군 돌을 넣는 부족의 여인들.
달궈진 돌의 열기로만 돼지고기와 고구마를 함께 쪄내는 이 방식은 ‘왐오멩고 마꾸에’라 불리는 다비마벨족의 오랜 전통 요리법이다.
# 다비마벨족 여인들의 삶
부족의 남자들이 돌도끼를 만드는 동안, 부족의 여인들은 소금을 구하러 산 속으로 들어간다.
소금을 구하는 여인들을 따라간 제작진이 도착한 곳은 바다가 아닌 산 속 어딘가에 위치한 작은 물웅덩이.
그렇게 길러온 소금물은 여러 수작업을 거쳐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소금가루가 된다.
오래 전 바다가 융기해서 형성된 지형을 삶에 적용하는 다비마벨족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남자와 여자의 집을 엄격하게 분리해서 살고 있는 다비마벨족.
추장인 야코부스에게는 여섯 명의 아내가 있다.
추장의 부인들이 함께 살고 있는 여인들의 집으로 찾아간 제작진은 추장의 첫 번째 아내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손은 다른 여인들의 손과 조금 달라보였다.
“가족이 죽을 때마다 손가락을 자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4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2개를 잘랐어요.
아픕니다. 하지만 가슴이 아픈 것에 비하면 손가락 아픈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 추장의 딸, 아유의 신부수업
부족의 여인이 되기 위해 신부 수업을 받고 있는 소녀 아유.
추장의 두 번째 부인의 딸인 아유는 작은 어머니들에게서 ‘노깬’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여인들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다용도 망태기인 노깬을 잘 만들어야 시집도 잘 가고, 비로소 부족의 여인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 다비마벨족 여인들.
때문에 아유는 노깬의 재료를 윈사리 나무에서 채취하는 것에서부터 노깬을 엮어 완성하는 모든 과정을 엄격하게 배워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한 아유에게 노깬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다.
# 그리고 마을을 지키는 추장의 아들, 율리
마을에 찾아온 오후의 시간.
추장의 아들 율리가 마을 울타리를 서성인다.
친구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대답하는 이가 아무도 없자,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시간, 율리는 부족의 전통을 배우기 위해 마을에 홀로 남아 있어야 한다.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은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는 율리.
풀이 죽은 동생을 위해 율리의 큰 형은 동생들을 데리고 마을 밖 도시의 장터로 나들이를 간다.
다비마벨족의 젊은 세대들에게 문명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아버지 세대에 속하는 추장은 항상 아이들이 마을 밖 문명의 세계로 떠나게 될까봐 염려가 된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도시로 나가면 다른 사람에게 추장의 자리가 넘어가게 됩니다
저는 제 자식들이 추장의 자리를 물려받아 우리의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인류원형탐험 - 석기문명의 삶, 파푸아 다비마벨족
✔ 방송 일자 : 2013.03.22
#골라듄다큐 #인류원형탐험 #원시부족 #오지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
발리엠 계곡에 거주하는 다니족의 일족
지금도 돌도끼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석기문명의 원형을 간직한 부족이다
1600m의 고산 정글에서
현재 약 400명이 살아가고 있다.
# 고산 정글에서 만난 석기 문명의 삶!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밀림에서는 수많은 원시부족이 여전히 고립된 채로 살아가고 있다.
파푸아 섬에서도 가장 오지의 땅이라고 알려진 발리엠 계곡. 그곳에서 만난 다비마벨족.
다니족의 일족인 다비마벨족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36년.
그들은 지금도 고산 정글에서 반라의 생활을 한다. 여자들은 ‘사리’라고 불리는 나무껍질로 만든 치마를 걸치고, 남자들은 호림(코떼까)이라고 불리는 성기 가리개를 차고 살아간다.
동물이나 다른 부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턱을 높이고 문을 좁게 만든 마을의 울타리.
그 울타리를 넘어 마을에 들어서자, 낯선 제작진을 위해 부족은 환영의 의식을 시작한다.
마을 밖의 외지인과 함께 나쁜 기운이 들어온다고 믿기 때문.
마을로 들어온 나쁜 기운을 내쫓는 환영의식을 시작으로 제작진과 다비마벨족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 돌도끼를 손에 든 남자들!
푼착자야 산 중턱에 자리잡은 와메나 분지는 다비마벨족이 피로 쟁취한 땅이다.
그 땅에서 오랜 세월 돌도끼를 만들며 살아온 다비마벨족.
돌도끼를 만드는 일은 지금도 부족의 남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추장과 부족의 남자들은 오늘도 돌도끼 재료를 구하기 위해 마을 인근의 계곡으로 향하는데...
추장의 막내아들 율리도 무리를 따라 나섰다.
돌과 나무를 구해 마을에 돌아오면, 옛 방식 그대로 돌도끼를 완성한다.
짚으로 피워낸 불로 나무에 구멍을 내고, 계곡에서 구해온 돌을 나무 손잡이에 단단하게 묶는다.
이렇게 옛 방식 그대로 돌도끼 하나를 만드는데는 3주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리지만, 다비마벨족은 석기 문명의 삶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돌도끼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다비마벨족에게 돌은 돌도끼의 재료일 뿐 아니라 특별한 요리방식에 쓰이는 도구이기도 하다.
마을 앞마당에 구덩이를 파서 뜨겁게 달군 돌을 넣는 부족의 여인들.
달궈진 돌의 열기로만 돼지고기와 고구마를 함께 쪄내는 이 방식은 ‘왐오멩고 마꾸에’라 불리는 다비마벨족의 오랜 전통 요리법이다.
# 다비마벨족 여인들의 삶
부족의 남자들이 돌도끼를 만드는 동안, 부족의 여인들은 소금을 구하러 산 속으로 들어간다.
소금을 구하는 여인들을 따라간 제작진이 도착한 곳은 바다가 아닌 산 속 어딘가에 위치한 작은 물웅덩이.
그렇게 길러온 소금물은 여러 수작업을 거쳐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소금가루가 된다.
오래 전 바다가 융기해서 형성된 지형을 삶에 적용하는 다비마벨족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남자와 여자의 집을 엄격하게 분리해서 살고 있는 다비마벨족.
추장인 야코부스에게는 여섯 명의 아내가 있다.
추장의 부인들이 함께 살고 있는 여인들의 집으로 찾아간 제작진은 추장의 첫 번째 아내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손은 다른 여인들의 손과 조금 달라보였다.
“가족이 죽을 때마다 손가락을 자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4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2개를 잘랐어요.
아픕니다. 하지만 가슴이 아픈 것에 비하면 손가락 아픈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 추장의 딸, 아유의 신부수업
부족의 여인이 되기 위해 신부 수업을 받고 있는 소녀 아유.
추장의 두 번째 부인의 딸인 아유는 작은 어머니들에게서 ‘노깬’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여인들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다용도 망태기인 노깬을 잘 만들어야 시집도 잘 가고, 비로소 부족의 여인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 다비마벨족 여인들.
때문에 아유는 노깬의 재료를 윈사리 나무에서 채취하는 것에서부터 노깬을 엮어 완성하는 모든 과정을 엄격하게 배워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한 아유에게 노깬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다.
# 그리고 마을을 지키는 추장의 아들, 율리
마을에 찾아온 오후의 시간.
추장의 아들 율리가 마을 울타리를 서성인다.
친구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대답하는 이가 아무도 없자,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시간, 율리는 부족의 전통을 배우기 위해 마을에 홀로 남아 있어야 한다.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은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는 율리.
풀이 죽은 동생을 위해 율리의 큰 형은 동생들을 데리고 마을 밖 도시의 장터로 나들이를 간다.
다비마벨족의 젊은 세대들에게 문명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아버지 세대에 속하는 추장은 항상 아이들이 마을 밖 문명의 세계로 떠나게 될까봐 염려가 된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도시로 나가면 다른 사람에게 추장의 자리가 넘어가게 됩니다
저는 제 자식들이 추장의 자리를 물려받아 우리의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인류원형탐험 - 석기문명의 삶, 파푸아 다비마벨족
✔ 방송 일자 : 2013.03.22
#골라듄다큐 #인류원형탐험 #원시부족 #오지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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