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국에서 살아가는 40대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
40대 남자들은 직장에서 명퇴를 피하고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가정에서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올인한다. 직장의 상사로서도 가정의 가장으로서도 더 이상의 권위는 없다.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지만 미래를 자식들에게 기댈 수는 없다. 노후 준비는 철저히 자신들의 몫이다.
우리 사회의 핵심동력으로 앞만 보고 달려 온 이들은 희망의 빛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가혹한 부담 속에 내몰린 한국의 불혹 남자들. 이들이 진정 흔들림을 넘어서 새 출발 할 수 있는 동력의 원천은 가족이다. 부부중심의 가족관에 그 희망의 빛이 있다.
불안... "삶의 절벽을 본다"
소위 잘 나가는 삽화작가였던 김종우(가명)씨. IMF이후 일이 급격히 줄어들자 간간이 퀵서비스 일을 하면서 집안 살림을 맡아 하고있다. 경제력이 떨어지자 아내와의 사이도 소원해졌고 사실상 별거에 들어갔다. 집안에는 아내의 흔적들만 여기저기 남아있을 뿐이다. 힘들 때, 혼자만의 이야기를 하소연 할 사람이 없을 때는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 불안한 마음을 달랜다.
소외... "마흔, 불혹(不惑)이 아니라 부록이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박찬형(가명)씨는 여든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단둘이 살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자녀들과 아내를 외국에 보냈기 때문이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살아온 그는 자식 교육문제에 대해 희생하는 마음이 그만큼 간절했다. 교수로 일해서 받는 수입으로는 학비를 댈 수 없어 제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직을 했다. 자녀들의 학업이 끝나고 고생이 다하면 이것도 추억이 되리라고 굳게 믿지만 힘들어도 힘든 티를 내지 못하는 자신이 주변인이 된 듯하다.
친구...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
금융기관 간부로 재직중인 정진규(가명)씨는 언제 일을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 마을금고의 인수 합병과 폐쇄로 인해 동료들은 이미 명예퇴직을 한 상태다.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명예퇴직 후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다. 자녀 교육을 마치고 나면 노후 준비도 해야하는데 정년이 따로 없는 요즘 시대에 막막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희망... "가족, 그것은 희망이다"
2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음식점을 차린 최기문(가명)씨는 손님들을 상대하는 일이 힘들게 느껴졌다. 22년 간의 조직생활을 하면서 사람 상대하는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위로와 격려였다. 그 덕분에 가족이 가장 소중함을 깨달았고 다 잃어도 가족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 이 영상은 2005년 5월 21일 방영된 [KBS스페셜 - 마흔 남자 이야기]입니다.
#가장 #아버지 #40대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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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들은 직장에서 명퇴를 피하고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가정에서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올인한다. 직장의 상사로서도 가정의 가장으로서도 더 이상의 권위는 없다.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지만 미래를 자식들에게 기댈 수는 없다. 노후 준비는 철저히 자신들의 몫이다.
우리 사회의 핵심동력으로 앞만 보고 달려 온 이들은 희망의 빛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가혹한 부담 속에 내몰린 한국의 불혹 남자들. 이들이 진정 흔들림을 넘어서 새 출발 할 수 있는 동력의 원천은 가족이다. 부부중심의 가족관에 그 희망의 빛이 있다.
불안... "삶의 절벽을 본다"
소위 잘 나가는 삽화작가였던 김종우(가명)씨. IMF이후 일이 급격히 줄어들자 간간이 퀵서비스 일을 하면서 집안 살림을 맡아 하고있다. 경제력이 떨어지자 아내와의 사이도 소원해졌고 사실상 별거에 들어갔다. 집안에는 아내의 흔적들만 여기저기 남아있을 뿐이다. 힘들 때, 혼자만의 이야기를 하소연 할 사람이 없을 때는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 불안한 마음을 달랜다.
소외... "마흔, 불혹(不惑)이 아니라 부록이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박찬형(가명)씨는 여든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단둘이 살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자녀들과 아내를 외국에 보냈기 때문이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살아온 그는 자식 교육문제에 대해 희생하는 마음이 그만큼 간절했다. 교수로 일해서 받는 수입으로는 학비를 댈 수 없어 제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직을 했다. 자녀들의 학업이 끝나고 고생이 다하면 이것도 추억이 되리라고 굳게 믿지만 힘들어도 힘든 티를 내지 못하는 자신이 주변인이 된 듯하다.
친구...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
금융기관 간부로 재직중인 정진규(가명)씨는 언제 일을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 마을금고의 인수 합병과 폐쇄로 인해 동료들은 이미 명예퇴직을 한 상태다.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명예퇴직 후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다. 자녀 교육을 마치고 나면 노후 준비도 해야하는데 정년이 따로 없는 요즘 시대에 막막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희망... "가족, 그것은 희망이다"
2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음식점을 차린 최기문(가명)씨는 손님들을 상대하는 일이 힘들게 느껴졌다. 22년 간의 조직생활을 하면서 사람 상대하는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위로와 격려였다. 그 덕분에 가족이 가장 소중함을 깨달았고 다 잃어도 가족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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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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