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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을에 시집와 64년 동안 힘들 때니 기쁠 때나 서로를 응원하며 우정을 쌓은 세 할머니. 다 함께 한글을 배워 서로를 위한 시를 쓴 할머니들│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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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가 알게 된 건 64년 전, 이 마을로 시집을 오게 되면서부터다. 하지만 시집살이로 눈치를 보느라 친해질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남편을 먼저 보내고 자식들을 다 키운 후, 자주 드나들며 우정을 쌓기 시작한 세 사람. 이제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힘들고 고생했던 서로의 젊은 날을 곱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누가 아플 때면 힘내라며 미역국을 끓여주며 서로를 위로한다. 분이 할머니가 지독한 시집살이로 이제는 일이 싫어져 뭐든지 여유를 가지고 하는 것도 친구들은 다 이해를 해준다. 그래서 핀잔을 주고 나무라면서도 내 일처럼 챙겨주는 게 아닐까?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청춘이야!“

세 사람은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 번 얼굴을 본다. 그게 밭이든 회관이든 서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다. 이따금 파자마를 입고 한 집에 모여 잠을 자기도 한다는데, 서로를 간지럽히며 장난을 치다 잠이 든다.

오늘은 함께 시장을 가기로 한 날, 걸음이 빠른 시영 할머니가 대장이 되어 장을 본다. 그런데 시영 할머니와 윤이 할머니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 장보기가 귀찮다며 혼자 이리저리 구경하던 분이 할머니가 사라진 것이다. 사람이 많아서 분이 할머니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과연 할머니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삼총사에서 ‘친구’란?

늘 함께 하는 할머니들에게 가장 특별한 일은 한글학교에 가는 일이다. 윤이 할머니의 권유로 다니기 시작했다는데 출가한 자식들에게 편지를 적어 마음을 전달하는 게 할머니들의 목표다. 그러나 만나기만 하면 떠드는 탓에 수업에 집중을 못 하는 건 일상다반사, 결국 선생님의 조치로 따로 앉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올 땐 한가득 받아온 숙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할머니들, 그런데 오늘은 뭔가 더 고뇌를 하는 모습이다. '친구'에 관련된 시를 적어오는 게 숙제기 때문이다. 친구들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될 지 고민, 또 고민인데.. 과연 서로에 대해 뭐라고 적었을까?
#할머니 #친구 #장수 #겨울 #동고동락 #시 #한글 #나이 #알고e즘 #감동 #배추요정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여든넷, 동갑내기 삼총사
????방송일자:2016년 12월 07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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