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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엄마가 필요하단 말에 피도 안섞인 어린 동생을 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겨우 5살 차이지만 75년째 고부지간으로 함께 살고있는 할머니들의 이야기|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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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6년 3월 16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국수기행 3부 아흔넷 엄마의 국수 전라도>의 일부입니다.

팔도 중에 평야가 가장 많은 전라도.
논밭에서 나는 다양한 작물이 자라는데
그 넉넉함이 아낌없이 내어주는 우리네 엄마를 닮았다.
 
꽃 따는 아낙들의 봄동 비빔국수
전라남도 완도, 해풍 맞고 자란 봄동이 꽃처럼 피었다.
봄동 수확이 한창인 마을 어머니들.
농한기에 소일거리는 고마운 법이라며,
손주 용돈 챙겨줄 생각에 부지런히 손을 움직인다.
꽃을 따는 마음으로 봄동을 수확하곤,
아삭한 봄동을 매콤하게 무쳐 국수와 함께 새참으로 낸다.
다음 봄이 와도 어머니의 국수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테다.
 
아흔넷 엄마와 여든아홉 딸의 팥국수
전라북도 남원의 작은 시골 마을에 특별한 모녀가 살고 있다.
여든아홉의 딸 박순덕 씨와 아흔넷의 엄마 양판석 씨.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남편과 결혼하며 열아홉 살에 엄마가 되었다.
얼마 전 다리 수술을 한 딸을 위해 팥국수를 끓이는 아흔넷 엄마.
팥 음식은 동지 때 먹는 음식으로 알지만 전라도에서는 아무 때나 먹었다.
넓고 비옥한 평야에서 자라는 팥을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
팥을 푹푹 삶아 으깨고 직접 반죽 밀어, 정성으로 만드는 팥국수.
모녀간의 애정이 깊어진다.
 
고부의 들깨칼국수
섬진강 물줄기 따라 너른 들판이 낮게 엎드려 있는 구례.
4년 전 시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온 양금자 씨.
그 옛날 시어머니가 밀을 키우던 밭에 다시 밀을 심었다.
3년간 농사를 말린 시어머닌 농사 선생이 됐다.
작년 가을에 파종한 밀의 김매기를 끝내고
고소한 들깨칼국수로 고부의 정을 쌓는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국수기행 3부 아흔넷 엄마의 국수 전라도
✔ 방송 일자 : 2016.03.16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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