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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식량문제와 더불어, 21세기 가장 큰 이슈로 자리 잡은 종자전쟁┃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중 국내 고유종자는 몇 퍼센트 비율일까?┃하나뿐인 지구┃#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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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2012년 3월 12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2012년 종자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전국의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한 해 농사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조상 대대로 살아온 우리 땅에 씨를 뿌리는 농부들의 한숨이 깊다.
해가 다르게 오르는 높은 종잣값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내 종묘회사들이 외국기업들에 인수합병되며 해마다 천문학적인 로열티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종잣값이 금값보다 비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던 올해 당장 발등에 큰 불이 떨어졌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6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우리나라는 2002년 1월 가입한 품종보호제도가 10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동안 로열티 지급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딸기, 감귤, 해조류에도 로열티가 붙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나라의 유전자원을 갖고 의약품, 식품, 신소재 등을 개발할 경우 자원제공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그 이익을 나눠 가져야 하는 ‘나고야 의정서 발효’가 목전으로 다가오며 해외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는 많은 국내기업들의 로열티 비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식량전쟁과 맞물려 21세기 가장 큰 파워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종자전쟁의 시대!
해외의 생물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과 보급, 그리고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종에 대한 보존과 활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금보다 비싼 종잣값의 실체
 
 한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요즘 씨를 뿌리는 농부들의 마음은 기대보다
절망이 크다. 단 1년 사이에 적게는 두세 배에서 많게는 열 배까지 뛰어오른 종잣값 때문이다.
벼를 제외한 대부분의 농작물과 과일, 화훼 등의 종자를 해외 다국적 기업들에서 들여오다 보니 종자가 금값보다 비싸다는 말이 나온 지 오래. 종잣값에는 우리가 그동안 공산품에나 지불하는 줄 알았던 로열티가 포함되어 있다.
늘어나는 로열티 규모 속에 세계 종자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 부족 등으로 종자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2 국제 신품종보호제도 확대에 대비하라
 
2012년 새해가 시작되며 그동안 로열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감귤과 딸기 농가, 해조류 양식 어민들에 비상이 걸렸다.
2002년부터 우리나라가 단계적으로 도입해온 국제 신품종보호제도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앞으로 종자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신품종 개발이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올랐다.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남해양식물과학원 해남지소에서는 일본품종의 김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김 품종 ‘슈퍼김 1호’ 개발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또한 졸업과 입학식 등으로 꽃 수요가 많은 이른 봄, 화훼농가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와 장미연구사업단의 오랜 연구개발 노력 끝에 꽃품종 국산화에 성공하며 로열티 부담도 덜고 해외에도 수출하며 국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정향나무와 미스킴 라일락에 관한 보고
 
 우수한 신품종 개발과 함께 토종종자 등 우리 고유의 생물자원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
지난달 환경부는 국외 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을 대거 확대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에서 자라는 정향나무가 포함되어 있다.
관상용 및 심미적 가치가 높은 정향나무는 1947년 한 미국인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미스킴 라일락으로 이름으로 국내에 역수입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해외로 반출된 우리 고유종이 무려 7천 여종이 넘는다는 사실이다.
 
 
생물자원주권시대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바야흐로 풀 한 포기, 종자 한 알이 곧 돈이자 권력인 생물자원 주권시대.
국내 생물자원을 조사ㆍ발굴ㆍ보존하는 게 기후변화 대응만큼 범국가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우리의 권리를 뺏기지 않으려면 당장 우리 고유의 생물자원 목록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유전자원 주권이 우리에게 있음을 증명하는 일이 시급하다.
또한 먼 미래의 후손에게도 안전하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들의 의무이자 과제로 남았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2012년 종자 이야기
방송 일자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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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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