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4년 4월 4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사막 난민 벼랑 끝에 서다>의 일부입니다.
사막 난민, 벼랑 끝에 서다
“생명이 살아갈 환경이 사라지면, 인간의 존재도 위협받게 됩니다.”
“사막화는 몽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공동의 문제입니다.”
- 아흐마디 하올란벡 박사 / 몽골 지리생태연구소
메마른 지구의 경고, 세상을 집어삼키는 ‘모래의 재앙’
국토 전체의 90%가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는 몽골, 매년 서울 면적의 4배인 2,46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
국경도 없이 거세게 몰아닥치는 모래바람에 지구 곳곳은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 ‘사막 난민’
모래로 뒤덮인 사막 난민의 삶, 과연 이것은 그들만의 문제일까?
■ 얼마 남지 않은 초원의 시간
지난 40여 년간 몽골의 모래사막은 3만 8천ha로 확대됐고, 전체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영향에 노출되었다. 푸른 초원의 생명줄인 1,166개의 호수와 887개의 강은 거친 속살을 드러내며 바싹 말랐다.
어쩌면 몽골의 마지막 유목 세대가 될지 모를 땀띤떠르즈와 챈드자오 부부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갑자기 불어 닥친 혹한은 부부의 가축을 몰살시켰고, 가축을 잃은 부부의 친구들은 일을 찾아 도시로 떠났다.
넓고 깊었던 호수가 말라가고, 싱싱한 풀을 찾는 일이 어려워도, 여전히 몽골의 초원을 지키고 있는 노부부. 그 노력의 결실을 얻는 걸까? 올봄, 부부가 키우는 양이 새끼를 낳았다. 여느 때보다 귀한 초원의 새 생명이다. 노부부는 이들과 함께 메말라가는 초원의 시간을 버텨낼 수 있을까?
■ 초원의 주인공 유목민, 도시의 ‘사막난민’이 되다
인구 50만의 도시로 계획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유목민들이 초원을 떠나오면서 현재 13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다. 그로인해 도로는 항상 차들로 막혀있고, 도시의 공기는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뿌옇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온 유목민, 하지만 그들은 이제 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했다. 초원에서 마시던 우물의 물도,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수 있던 말도 모두 ‘돈’이 대신한다.
미야그마르자오씨는 가축을 돌보던 수의사이자 유목민이었다. 하지만 가축을 쓰다듬던 그의 손은, 이제 고물을 정리하는 투박한 손이 됐다. 아내와 함께 꿈꾸던 미래는 모래 속으로 잠겼고, 아이들은 초원을 누비던 아버지의 모습도, 가족 같았던 양과 염소도 알지 못한다.
집과 가족이 있는 사람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온수관이 있는 맨홀 안은 사막 난민들의 안식처가 된 지 오래다. 무엇이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걸까?
■ 사막화, 그들만의 일인가?
우리에겐 ‘사막화’라는 단어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지독한 미세먼지가 날아와도, 매년 봄 황사가 불어 닥쳐도 ‘사막화’는 우리의 일이 아닌 것만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자연에 기대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모래의 재앙은 무엇 때문일까?
타들어가는 땅과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 사막 난민의 삶은 오로지 그들만의 문제일까?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사막 난민 벼랑 끝에 서다
✔ 방송 일자 : 2014.04.04
#TV로보는골라듄다큐 #골라듄다큐 #다큐 #다큐멘터리
사막 난민, 벼랑 끝에 서다
“생명이 살아갈 환경이 사라지면, 인간의 존재도 위협받게 됩니다.”
“사막화는 몽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공동의 문제입니다.”
- 아흐마디 하올란벡 박사 / 몽골 지리생태연구소
메마른 지구의 경고, 세상을 집어삼키는 ‘모래의 재앙’
국토 전체의 90%가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는 몽골, 매년 서울 면적의 4배인 2,46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
국경도 없이 거세게 몰아닥치는 모래바람에 지구 곳곳은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 ‘사막 난민’
모래로 뒤덮인 사막 난민의 삶, 과연 이것은 그들만의 문제일까?
■ 얼마 남지 않은 초원의 시간
지난 40여 년간 몽골의 모래사막은 3만 8천ha로 확대됐고, 전체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영향에 노출되었다. 푸른 초원의 생명줄인 1,166개의 호수와 887개의 강은 거친 속살을 드러내며 바싹 말랐다.
어쩌면 몽골의 마지막 유목 세대가 될지 모를 땀띤떠르즈와 챈드자오 부부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갑자기 불어 닥친 혹한은 부부의 가축을 몰살시켰고, 가축을 잃은 부부의 친구들은 일을 찾아 도시로 떠났다.
넓고 깊었던 호수가 말라가고, 싱싱한 풀을 찾는 일이 어려워도, 여전히 몽골의 초원을 지키고 있는 노부부. 그 노력의 결실을 얻는 걸까? 올봄, 부부가 키우는 양이 새끼를 낳았다. 여느 때보다 귀한 초원의 새 생명이다. 노부부는 이들과 함께 메말라가는 초원의 시간을 버텨낼 수 있을까?
■ 초원의 주인공 유목민, 도시의 ‘사막난민’이 되다
인구 50만의 도시로 계획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유목민들이 초원을 떠나오면서 현재 13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다. 그로인해 도로는 항상 차들로 막혀있고, 도시의 공기는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뿌옇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온 유목민, 하지만 그들은 이제 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했다. 초원에서 마시던 우물의 물도,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수 있던 말도 모두 ‘돈’이 대신한다.
미야그마르자오씨는 가축을 돌보던 수의사이자 유목민이었다. 하지만 가축을 쓰다듬던 그의 손은, 이제 고물을 정리하는 투박한 손이 됐다. 아내와 함께 꿈꾸던 미래는 모래 속으로 잠겼고, 아이들은 초원을 누비던 아버지의 모습도, 가족 같았던 양과 염소도 알지 못한다.
집과 가족이 있는 사람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온수관이 있는 맨홀 안은 사막 난민들의 안식처가 된 지 오래다. 무엇이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걸까?
■ 사막화, 그들만의 일인가?
우리에겐 ‘사막화’라는 단어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지독한 미세먼지가 날아와도, 매년 봄 황사가 불어 닥쳐도 ‘사막화’는 우리의 일이 아닌 것만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자연에 기대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모래의 재앙은 무엇 때문일까?
타들어가는 땅과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 사막 난민의 삶은 오로지 그들만의 문제일까?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사막 난민 벼랑 끝에 서다
✔ 방송 일자 :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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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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