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눈부시다 푸르른 날들 - 강원도 동해시” (2021년 2월 5일 방송)
강릉과 삼척 사이 숨은 진주 같은 동네, 눈부신 쪽빛 바다를 이름으로 삼은 강원도 동해시.
동해를 닮아 푸르른 삶의 이야기들이 파도치는 곳, 동해시로 떠난다.
□ ‘빵 반찬’ 으로 개척한 인생 2막
묵호역에서 묵호항으로 가는 허름한 골목에 유난히 눈에 띄는 노란색 간판이 있다. 밥반찬이 아닌 ‘빵 반찬’을 판다고 입소문이 난 가게라는데. ‘빵 반찬’이란 빵에 올려 먹는 스프레드로, 허니 버터 치아시드를 비롯해 바질 잣 페스토, 시칠리안 토마토 페스토 등 종류가 다양해서 밥반찬처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권혜경 사장은 30년간 패션 업계에 종사하다가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고향인 동해시로 내려와 ‘빵 반찬’ 가게를 차렸다.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을 했을 때 밥처럼 빵에 이것저것 올려먹는 프랑스인들을 본 것이 ‘빵 반찬’ 아이디어의 시초. 이제는 ‘빵 반찬’과 함께 고향을 알리고자 동해의 특산물인 문어, 명란 등을 이용해 새로운 빵 반찬들을 고안 중이라고. 권혜경 사장님의 인생 2막을 열어준 ‘빵 반찬’의 맛이 궁금해진다.
□ 시린 겨울바람을 견뎌온 어머니의 묵호태 덕장
과거 묵호항이 개항하고 오징어와 명태잡이 배로 가득하던 시절, 항구 뒤편 비탈에 형성된 판자촌에는 생선을 말리는 덕장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골목길마다 생선을 지게에 지고 날랐던 사람들 때문에 길바닥은 논처럼 언제나 질퍽했고, 때문에 이곳은 지금까지도 논골담길로 불린다는데. 그때의 흔적이 벽화로 새겨진 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 묵호태 덕장을 발견한다. 묵호태는 80년 전부터 묵호 지역에서만 생산해온 북어의 일종인데, 어획량 감소와 생산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이제는 일부만이 묵호태 덕장의 명맥을 잇고 있다. 이곳에서 50년 세월을 찬바람 맞으며 명태 손질을 했다는 어머니는 동네에서 독하게 일한다고 소문이 나 ‘독일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단다. 자식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모질게도 일했다는 어머니. 그 세월을 지켜본 아들 부부는 어머니의 시린 손을 잡아주기 위해 4년 전 힘을 합쳤다고. 동해 겨울바람에 맛있게 말라가는 묵호태처럼 세월에 더욱 견고해지는 가족애를 마주한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빵반찬 #묵호태덕장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하이라이트]순창 오일장의 명물, 시장 중국집&60년 전통 연탄불 유과 https://youtu.be/Qcr42xxXOjA
[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눈부시다 푸르른 날들 - 강원도 동해시” (2021년 2월 5일 방송)
강릉과 삼척 사이 숨은 진주 같은 동네, 눈부신 쪽빛 바다를 이름으로 삼은 강원도 동해시.
동해를 닮아 푸르른 삶의 이야기들이 파도치는 곳, 동해시로 떠난다.
□ ‘빵 반찬’ 으로 개척한 인생 2막
묵호역에서 묵호항으로 가는 허름한 골목에 유난히 눈에 띄는 노란색 간판이 있다. 밥반찬이 아닌 ‘빵 반찬’을 판다고 입소문이 난 가게라는데. ‘빵 반찬’이란 빵에 올려 먹는 스프레드로, 허니 버터 치아시드를 비롯해 바질 잣 페스토, 시칠리안 토마토 페스토 등 종류가 다양해서 밥반찬처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권혜경 사장은 30년간 패션 업계에 종사하다가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고향인 동해시로 내려와 ‘빵 반찬’ 가게를 차렸다.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을 했을 때 밥처럼 빵에 이것저것 올려먹는 프랑스인들을 본 것이 ‘빵 반찬’ 아이디어의 시초. 이제는 ‘빵 반찬’과 함께 고향을 알리고자 동해의 특산물인 문어, 명란 등을 이용해 새로운 빵 반찬들을 고안 중이라고. 권혜경 사장님의 인생 2막을 열어준 ‘빵 반찬’의 맛이 궁금해진다.
□ 시린 겨울바람을 견뎌온 어머니의 묵호태 덕장
과거 묵호항이 개항하고 오징어와 명태잡이 배로 가득하던 시절, 항구 뒤편 비탈에 형성된 판자촌에는 생선을 말리는 덕장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골목길마다 생선을 지게에 지고 날랐던 사람들 때문에 길바닥은 논처럼 언제나 질퍽했고, 때문에 이곳은 지금까지도 논골담길로 불린다는데. 그때의 흔적이 벽화로 새겨진 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 묵호태 덕장을 발견한다. 묵호태는 80년 전부터 묵호 지역에서만 생산해온 북어의 일종인데, 어획량 감소와 생산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이제는 일부만이 묵호태 덕장의 명맥을 잇고 있다. 이곳에서 50년 세월을 찬바람 맞으며 명태 손질을 했다는 어머니는 동네에서 독하게 일한다고 소문이 나 ‘독일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단다. 자식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모질게도 일했다는 어머니. 그 세월을 지켜본 아들 부부는 어머니의 시린 손을 잡아주기 위해 4년 전 힘을 합쳤다고. 동해 겨울바람에 맛있게 말라가는 묵호태처럼 세월에 더욱 견고해지는 가족애를 마주한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빵반찬 #묵호태덕장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하이라이트]순창 오일장의 명물, 시장 중국집&60년 전통 연탄불 유과 https://youtu.be/Qcr42xxXOjA
[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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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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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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