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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안 보여도 즐겁게 운동합니다" 40대에 갑자기 찾아온 시각장애를 딛고 30년간 매일 운동해 실버 보디빌더까지 된 73세 할아버지의 건강 관리 비법ㅣ희망풍경ㅣ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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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운동 전도사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헬스장. 몸 관리에 한창인 젊은이들 사이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운동에 한창인 이가 있었으니 올해 나이 73세의 지동욱 할아버지다.
할아버진 올해로 3년째 실버 코리아 몸짱 대회에 출전해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젊은 체육인들과 겨주어도 손색없는 몸매를 자랑하며 건강 관리에 한창인 지동욱 할아버지.
그리고 그의 곁엔 남편의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는 아내 태황순 씨가 늘 함께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부부의 금실에 늘 부러운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
하루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3시간 이상 운동 삼매경인 할아버진 자신뿐만 아니라 동년배의 친구들에게도 늘 운동을 권하기 일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할아버진 동네 건강 전도사로 통하곤 한다. 늘 밝고 경쾌한 웃음소리가 트레이드마크인 할아버지.
그가 건강관리에 이토록 신경을 쓰게 된 건 40대 이후 갑작스럽게 찾아온 시각장애 때문이었다.

■ 운동 전도사가 된 할아버지의 사연
젊은 시절, 유난히 좋았던 손기술로 자동차 정비 일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왔던 할아버지.
그랬던 그에게 장애가 찾아온 건 40대의 문턱을 넘어선 무렵이었다.
한순간 삶의 의지도 평생을 헌신해왔던 직업까지 잃어야 했던 할아버지.
원인 불명의 장애로 두 눈을 잃은 이후, 할아버진 절망보다 남은 건강을 지켜나가기로 마음먹고
지난 30여 년 간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절망의 시간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10여 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위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고
몸이 어느 정도 회복해 가던 시기 대장에 문제가 생겨 2번의 대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하지만, 할아버진 포기하지 않았다. 끈기와 노력으로 오늘도 멈추지 않고 체력을 단련해 나가는 할아버지.
그리고 그의 곁엔 철저한 식단으로 남편을 간호한 아내의 정성 어린 내조가 함께였다.

■ 할아버지의 설레는 기다림
이른 아침부터 할아버지가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곳이 있다. 바로 수십 년째 단골로 다니는 동네의 작은 이발소.
시각을 잃기 전부터 다녀왔던 곳이니 사장인 친구 이발사와의 인연도 어느새 반백 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면 늘 이곳에 들려 머리부터 단정히 한다는 할아버지. 오늘은 특별한 손님을 만나야 하기에 서둘러 이발소를 찾아온 것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옛 추억에 잠기는 할아버지. 시각을 잃은 그 무렵..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 한편 늘 미안해지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집에 바로 그 손님이 찾아오는 날이다. 온종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부부의 손님은 바로 하나뿐인 딸 선희 씨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두세 번은 꼭 부모님의 집을 찾는 선희 씨. 어김없이 든든한 사위와 손주도 함께다.
그 시절 마흔이 지나고 시각을 잃은 자신보다 한참 사춘기였던 딸의 걱정을 먼저 했던 할아버지였다.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딸의 졸업식엔 단 한 번도 찾아가 보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어느새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아버지와 딸. 아버지의 어깨를 주무르는 딸의 손을 할아버진 말없이 꼭 쥐어본다.
수천 마디의 말보다 아버지의 체온에 뭉클해지는 선희 씨. 선희 씬 단 한순간도 아무 말 없이 졸업식에 나타나지 않은 아버질 원망해본 일이 없다.
그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했던 10살의 어린 딸.
숱한 세월을 돌고 돌아 이젠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은 딸은 세상 누구보다 아버질 존경하고 있다.
늘 유쾌하면서도 다정한 운동전도사 지동욱 할아버지의 사연을 만나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실버 몸짱 지동욱 할아버지
????방송일자: 2018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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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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