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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칠성종합시장 골목을 지키는 고부의 석쇠불고기 집 & 불로동 고분군에서 마주한 노을 “마음을 녹인다 그 온기 – 대구광역시” (KBS 2022123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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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마음을 녹인다 그 온기 – 대구광역시” (2022년 12월 31일 방송)

▶칠성종합시장 골목을 지키는 고부의 석쇠불고기 집
한겨울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곳이 있다. 치열한 생업의 현장, 칠성종합시장으로 향한다.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 골목에서 연탄불 확확 일으키며 고기를 굽고 있는 한 가게가 눈에 띈다. 한때 ‘대통령 빽’으로도 못 들어온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는 연탄불고기 골목. 60년 가까이 골목을 지키고 있는 석쇠불고기 집은 시어머니의 화끈한 손맛에, 2대 며느리가 불맛을 내고 있단다. 첫 만남부터 시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며느리 지연 씨. 결혼 후 젊은 패기로 식당을 물려받았으나, 그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고기가 타지 않게 손을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고기도 태우고, 심지어는 머리카락도 태우기 일쑤.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제는 고기 굽기 베테랑이 됐단다. 그런 며느리가 자랑스러우면서도 걱정인 시어머니. 그녀의 머릿속엔 늘 연탄불 앞에서 땀 뻘뻘 흘릴 며느리 생각뿐이란다. 그걸 알기에 지연 씨는 힘든 일이 있어도 티 내지 않고 꿋꿋이 가게를 지키고 있다. 서로를 생각하는 고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석쇠불고기를 맛본다.

▶저물어가는 2022년, 불로동 고분군에서 마주한 노을
동네 지기 이만기의 마지막 걸음은 불로동 고분군으로 향한다. 팔공산 남쪽 줄기와 금호강의 북쪽 축적평야 사이, 구릉지에 자리한 불로동 고분군. 5세기 전후경 삼국시대에 형성되었다고 알려지며, 총 275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모여 있단다. 이제는 동네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산책로가 되어주며, 관광객들에게 인기 포토존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 특히 이곳의 백미는 해 질 무렵의 노을. 1,500년의 세월이 담긴 봉분 사잇길을 올라, 붉게 물들어가는 도심을 바라보며 2022년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한다.

#동네한바퀴 #석쇠불고기 #고분군

※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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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동네, 여행,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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