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 도자기
제 5편 “도전의 세기” (2004.12.5 방송)
르네상스를 후원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자기실험이 실패하는 동안, 일본은 임진왜란 때 데려간 조선도공에 의해 자기제작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 아리타 자기는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다. 한편 17C 이슬람으로부터 유럽에 커피가 전해진다. 이단의 음료는 교황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자기시장의 확대를 불러온다. 확장일로의 자기시장을 고스란히 중국과 일본에게 내줬던 유럽은 마침내 1709년 과학과 실험으로 그 비밀을 벗긴다. 천 년간 이어진 중국의 독점에 종지부를 찍었던 일본과 독일의 도전과 성공,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흡사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인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을 중심으로 거장들의 작품들이 풍광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도시를 이뤄낸 것은 15C부터 등장한 거상 가문 메디치의 후원을 받으면서부터. 문학과 회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을 했던 그들은 중국자기 제작의 야망을 갖고 있었다.
????임진왜란 - 조선의 위기, 그리고 일본의 기회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 다이도쿠지에는 보물로 지정된 다완 한 점이 있다. 그것은 조선의 도공이 만든 막사발로, 사무라이 다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다완이다. 이렇듯 도자문화가 폭넓게 뿌리내렸지만 일본은 17C까지 자기를 전량 수입해야 했다.
????델프트 도기의 등장
이란의 오아시스 도시 케르만과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델프트에서는 당시 동일한 기법으로 비슷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었다. 그들이 생산한 것은 중국 청화백자를 모사한 청화도기.
????일본 전통자기의 정수, 가키에몬
1644년 명-청 교체기, 국가적 내홍을 겪은 중국은 일시적인 교역 중단을 감행한다. 이 시기 기존의 자기수요를 충당한 것은 일본. 그러나 그들은 단지 중국자기의 모방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특유의 여백과 문양을 담은 채색자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는 유럽 내 자포니즘을 일으킨다.
????18C 근대 유럽의 문화 코드, 커피
16C 서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아프리카의 열매, 커피는 그로부터 한 세기 후에 이탈리아로 건너간다. 이단의 음료라며 교황이 금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과학혁명에 기댄 유럽자기의 탄생
독일 남부의 도시 마이센은 유럽 자기사에 남을 혁명적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다. 중국자기 수집에 열을 올렸던 작센왕국의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이곳의 고성 알브레히츠에 연금술사 뵈트거와 화학자 치른하우스를 감금하고 자기 개발을 명령한다. 이들은 3년 간에 걸쳐 수 만 번의 실험 끝에 자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 [도자기] 6부작 전편 다시보기
1부 “흙으로부터” - 문명의 시작과 발전, 경쟁과 교류의 역사가 응축된 도자기의 길 https://youtu.be/RDhwuKp99aU
2부 “신비의 자기” - 바다의 실크로드 차이나 루트를 개척한 중국 자기와 최상품 고려청자 https://youtu.be/f9fS76Yx__Y
3부 “이슬람의 유산” - 문명의 이종교배가 낳은 청화백자의 시대 https://youtu.be/FfW5U2PL4gA
4부 “청화의 제국” - 대항해시대와 유럽의 도자기 열풍 시누아즈리(Chinoiserie) https://youtu.be/z-wlWkGQ66Y
5부 “도전의 세기” - 중국 일본 유럽의 도자기 패권 경쟁 https://youtu.be/MV1K9pV7vd4
6부 “문명을 넘어” - 과학기술과 산업이 이끄는 인류 문명의 갈림길 https://youtu.be/Bj1x9enC15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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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편 “도전의 세기” (2004.12.5 방송)
르네상스를 후원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자기실험이 실패하는 동안, 일본은 임진왜란 때 데려간 조선도공에 의해 자기제작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 아리타 자기는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다. 한편 17C 이슬람으로부터 유럽에 커피가 전해진다. 이단의 음료는 교황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자기시장의 확대를 불러온다. 확장일로의 자기시장을 고스란히 중국과 일본에게 내줬던 유럽은 마침내 1709년 과학과 실험으로 그 비밀을 벗긴다. 천 년간 이어진 중국의 독점에 종지부를 찍었던 일본과 독일의 도전과 성공,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흡사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인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을 중심으로 거장들의 작품들이 풍광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도시를 이뤄낸 것은 15C부터 등장한 거상 가문 메디치의 후원을 받으면서부터. 문학과 회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을 했던 그들은 중국자기 제작의 야망을 갖고 있었다.
????임진왜란 - 조선의 위기, 그리고 일본의 기회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 다이도쿠지에는 보물로 지정된 다완 한 점이 있다. 그것은 조선의 도공이 만든 막사발로, 사무라이 다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다완이다. 이렇듯 도자문화가 폭넓게 뿌리내렸지만 일본은 17C까지 자기를 전량 수입해야 했다.
????델프트 도기의 등장
이란의 오아시스 도시 케르만과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델프트에서는 당시 동일한 기법으로 비슷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었다. 그들이 생산한 것은 중국 청화백자를 모사한 청화도기.
????일본 전통자기의 정수, 가키에몬
1644년 명-청 교체기, 국가적 내홍을 겪은 중국은 일시적인 교역 중단을 감행한다. 이 시기 기존의 자기수요를 충당한 것은 일본. 그러나 그들은 단지 중국자기의 모방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특유의 여백과 문양을 담은 채색자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는 유럽 내 자포니즘을 일으킨다.
????18C 근대 유럽의 문화 코드, 커피
16C 서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아프리카의 열매, 커피는 그로부터 한 세기 후에 이탈리아로 건너간다. 이단의 음료라며 교황이 금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과학혁명에 기댄 유럽자기의 탄생
독일 남부의 도시 마이센은 유럽 자기사에 남을 혁명적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다. 중국자기 수집에 열을 올렸던 작센왕국의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이곳의 고성 알브레히츠에 연금술사 뵈트거와 화학자 치른하우스를 감금하고 자기 개발을 명령한다. 이들은 3년 간에 걸쳐 수 만 번의 실험 끝에 자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 [도자기] 6부작 전편 다시보기
1부 “흙으로부터” - 문명의 시작과 발전, 경쟁과 교류의 역사가 응축된 도자기의 길 https://youtu.be/RDhwuKp99aU
2부 “신비의 자기” - 바다의 실크로드 차이나 루트를 개척한 중국 자기와 최상품 고려청자 https://youtu.be/f9fS76Yx__Y
3부 “이슬람의 유산” - 문명의 이종교배가 낳은 청화백자의 시대 https://youtu.be/FfW5U2PL4gA
4부 “청화의 제국” - 대항해시대와 유럽의 도자기 열풍 시누아즈리(Chinoiserie) https://youtu.be/z-wlWkGQ66Y
5부 “도전의 세기” - 중국 일본 유럽의 도자기 패권 경쟁 https://youtu.be/MV1K9pV7vd4
6부 “문명을 넘어” - 과학기술과 산업이 이끄는 인류 문명의 갈림길 https://youtu.be/Bj1x9enC15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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