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 ‘을지태극연습’ 최초 전개

[국방뉴스] 19.05.27 범정부 차원 ‘을지태극연습’ 최초 전개

정동미)
국가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훈련이 사상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강경일)
국방부는 올해 정부의 을지연습과 우리 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새로운 ‘을지태극연습’을 27일부터 30일까지 펼칩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을지태극연습은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 UFG를 유예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새로운 정부 연습입니다.

대규모 재난과 테러 등을 포함한 ‘포괄 안보 위협’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동시에 전시 비상대비태세를 확랍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민·관·군 통합 대응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됩니다.

1부 국가위기대응연습은 27일부터 28일 16시까지, 그리고 이어서 진행되는 2부 전시대비연습은 28일 16시부터 오는 30일까지 한국측 단독 지휘소연습으로 실시합니다.

우리 군은 국가위기대응연습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행정기관 협조 아래 국방부를 비롯해 합참, 각 군 본부를 중심으로 통합된 상황관리와 대응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재난 분야 경우 지진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복합재난위기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국방부로부터 지역방위사단까지 각 제대별 재난대책본부와 위기대응조직을 가동하고, 임무수행 매뉴얼을 적용해 가용전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훈련을 실시합니다.

아울러 6개의 재난유형에 대해 군의 피해 대응과 복구는 물론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상황별로 피해수습과 복구지원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 유해화학물질 유출, 고속열차 탈선, 방사능 누출 등 민·관·군 합동 실제훈련 때에는 해당 지역의 군단과 사단 예하부대, 그리고 재난대응 전담부대들이 현장에 투입돼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응에 적극 참가합니다.

전시대비연습은 이번에 미군이 참가하지 않는 우리 군 단독훈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습 방법은 작전사령부급 이상 각 부대 전투참모단이 참가해 컴퓨터 모의모델 지원 아래 지휘소연습으로 실시합니다.

이때 위기 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훈련이 진행되고, 방어준비태세 격상을 비롯해 ‘충무사태와 동원령 선포’ 등 전쟁 이전 단계의 전시전환절차와 방어전 성격의 전면전 초기 대응절차도 숙달한다는 목표가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짜여진 을지태극연습을 통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방뉴스 문현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