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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출항해 다섯 시간 조업하고 하루 80마리! 이것도 적게 잡힌 날이라고?┃영업직 하던 아들도 데려와, 셋이서 돈 주워 담는 어부 가족┃대구 잡이┃바닷가 사람들┃#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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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11월 24일에 방송된 <바닷가 사람들 - 동양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의 일부입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기암절벽, 옥빛 동해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은 사시사철 다양한 풍광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11월이면 산란기를 맞은 대구가 지나가는 길목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산란을 위해 찾아든 알이 가득한 대구는 장호항을 찾은 사람들의 입맛, 손맛을 사로잡는다.

장호항에서 자망 조업으로 40년간 대구를 잡아 온 김원규 선장(66세)은 아내와 아들을 동반하여 대구잡이에 나선다. 대구는 몸집이 큰 경우 90cm의 몸 크기를 자랑하기도 하는 묵직한 어종. 기계의 힘을 빌린다지만 일일이 한 마리씩 그물에서 떼어 내야 하는 수작업 또한 만만치 않다. 조업 후에는 모두 함께 대구회와 대구 매운탕으로 고단한 몸을 데운다.

삼척시에서 유명한 번개시장은 싱싱한 수산물을 찾아 서울에서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그런데 한 마리에 원가 5만 원부터 시작해 크기에 따라 10만 원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대구의 몸값이 그야말로 금값이다. 원래 대구는 옛날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생선. 머리부터 아가미, 뽈살, 살, 내장, 알, 정소까지 아낌없이 주는 대구는 탕과 지리로 끓여 먹고, 뽈찜으로 먹고, 알젓과 이리젓을 담아 버릴 것 없이 먹는 유용한 생선으로 양반 고기 취급을 받았다. 그 외에도 해풍에 꾸덕하게 말린 대구는 미식가들이 먼저 찾기도 한다.

번개시장 안에 위치한 작은 식당 역시 주문을 받으면 시장에서 바로 대구를 사 와 끓여주는데, 특별한 양념 없이도 대구살만으로 달큰하고 시원한 생대구 지리탕이 완성된다.

✔ 프로그램명 : 바닷가 사람들 - 동양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
✔ 방송 일자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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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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