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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고흥에 가서 소리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명창들의 고향 고흥에 가봤더니...|한국기행|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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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서 싸움 자랑 말고, 고흥서 소리자랑 하지 말라’란 말이 있다.
예부터 고흥사람들에게 소리와 농악은 생활의 활력소이자,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는 문화였다.

애절한 기교의 서편제와 담백함의 동편제를 아우르는 동초제가
바로 이곳 고흥 출신의 명창 김연수 선생에서 탄생이 되었던 것도
소리를 잘하는 고흥 사람들의 자부심이다.

고흥의 바다처럼 강인하지만, 때로는 한없이 부드러운 고흥을 닮은 소리, 동초제.
고흥의 소리는 동초제가 탄생하기 훨씬 이전인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위해 불렀다는 월포농악은 수 백 여년이 지난 지금도
고흥 사람들의 귀와 입으로 전해져 여전히 고흥의 전통 소리,
자부심의 소리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어딜 가나 소리 한 자락씩은 뽐낼 줄 아는 고흥 사람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고흥의 소리는 마을 곳곳에서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신명나는 소리로 전해져 내려온다.

고된 농사일을 소리로서 흥을 이끌어낸 한적 마을의 ‘한적들 노래’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농악 소리는
고흥 사람들의 소리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고흥 사람들의 삶이자 기쁨, 때로는 소망이 담긴 고흥의 소리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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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한국기행 - 고흥 - 소리 자랑 하지 마라
????방송일자 : 2010년 10월 1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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